안녕하세요 우선 방탈죄송합니다 ..
매일 눈팅만하다가 이렇게 글쓴이가 되보네요..
글이 길어도 이해해주시고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현재 전문직에 종사중인 28살 여자이고
한 살위의 남친과 1년2개월째 사내연애중입니다.
부서가 달라서 마주치는일은 없고 친구의 소개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여지껏 만나는 동안 특별히 싸운일 없고 아직까진 헤어진적도 없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헤어짐을 생각하게된 계기는 결혼입니다.
저희 집에서도 제가 서른전엔 결혼을 하시길 바라고있고
저 또한 서른전에 결혼을 해서 안정적인 가정을 꾸리고 싶습니다.
저희부모님은 제가 일년넘게 교제중인 남친이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시고 궁금해 하십니다.
그러나 남친네 집에선 저의 존재자체도 모르고 계시며
남친말로는 사적인 대화가 거의 없는 무뚝뚝한 집안분위기라
여태껏 단한번도 여자친구를 소개시켜드리거나 교제사실을 말하지않아
모태솔로로 알고계실거라고 얘기했었습니다.
최근에 남자친구 가족분이 아프셔서 한동안 보지못하게 된 상황이 생겼고
일주일에 4~5회는 만났던 터라 안만나는 사이에 저혼자 여러 생각을 하게됬습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만나 평소처럼 데이트를 하고 맥주집가서 술한잔 하는데
남친이 못만나는 동안 저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게됬다며 너무 보고싶었다고
먼저 말을 꺼냈습니다.
그뒤엔 결혼에 대해서 우리가 터놓고 얘기를 한적이 없었다며.. 갑자기 분위기가 진지해졌고
솔직히 아직 결혼생각이 없다며 앞으로 생각이 어떻게 변할지는 모르지만
아직까진 없다고.. 사실 제가 은연중 했던 얘기들이 부담이 됬었다는 말과함께
좋은것만 생각하면서 연애하고 싶다고 말하더군요
저는.. 그얘길 듣고 한동안 할말이 없었습니다.
결혼말고 부담없이 연애만 하고싶단 말로밖에 들리지 않았습니다..
좋아한다고 꼭 결혼을 해야만 해?라고 생각할수도 있을겁니다.
저도 제나이가 이십대 초반이였거나 결혼에 대한 욕심이 없었으면
그렇게 생각했을 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제마음은 그게 아니여서 너무 복잡합니다.
결혼생각이 없다는 사람과 그냥 좋으니까 우선 만나
라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연애를 하기엔
시간낭비가 아닐까.. 허숭세월 보내는게 아닐까..
나중에 후회하면 어쩌지.. 이런 잡생각이 들어서
제가 생각해보고 정리되면 연락주겠다고 말하고 집으로 가려는데
계속 저를 보내주려고 하지 않았고.. 제발 좋은쪽으로 생각해달라고 말하는데..
같이 있다간 설득당할거 같아서 집으로 왔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제가 결정해야할 문제지만
좋아하는데 헤어진다 생각하니.. 시간이 약이지만 당장 너무 힘들거같고
계속 만나자니 결혼얘기 나올때마다 남친은 부담스러울거고 저는 눈치보일꺼고
시간만 끄는거 같단 생각에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주변에서는 이미 사내연애중인거 다 알고 있고 언제 날잡냐고 물어보는 사람도 많아서..
제가 혼자 김칫국 먹은거 같아 너무 창피합니다.. 저도 신경쓰고 싶지않은데
막상 제상황이 되니 주변시선도 신경이 쓰이네요..
글에 쓰지못한 내용이 많아서 .. 더 쓰고 싶지만 너무 길어질거같아
간략하게나마 썼습니다..
읽어주신분들께 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