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갑자기 떠오른 기억에 잠못이루고 있다가 두서도 없이 주저리 적었던것같은데 사실 전 많은 사람이 보는건 원치 않았습니다. 그래서 새벽시간을 빌어 글을 적은것도 있었구요.
적어놓고 좀 북받쳐 올라 하루는 내내 잠만 잤던것 같습니다.
문득 이 글을 지워야지 떠올라 들어와보니 너무 많은분이 격려와 위로의 말을 남겨주셨네요.
댓글은 대댓까지 하나하나 시간들여 모두 읽어보았습니다.
읽으면서도 울컥하기도 하고 서럽기도하고 고마운 마음에 여러번 눈물이 고였어요..
내 일처럼 공감하고 분노해주시고 조언해주신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댓글에도 적었지만 이상하다고 생각한 후의 상담에서 이건 아니다싶은 확신이 들어 상담종결의사를 밝혔고, 더이상의 상담은 없을걸로 생각됩니다. 아쉽게도 녹음은 못하겠네요;;
지금 본래 진행하고 있던 사건 재판만도 너무 정신없고 힘이 들어서 따로 무언가 조치할 여력도 없는것 같습니다..
위로해주신 분들 덕에 기분도 많이 나아졌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글은 응원해주신 분들이 너무 고마워서 지우지도 못하겠네요^^;;
힘이들때 남겨주신 이야기들 다시 보며 기운내보려고 합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30대 성폭행 피해자입니다.
일단 방탈 죄송합니다.
이곳이 사람들이 많이 보는 채널이라기에 결혼생활과 관련이 없는 일인데도 이곳에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저는 작년에 성폭행을 당했고 현재 형사재판 진행중이며 민사소송을 준비중입니다.
지원기관을 통해 변호사와 약물치료를 지원받았고 최근 몇달간 상담지원도 받았습니다.
사건이후 저는 모든 사람들이 무서워지고 조그만 소리에도 심하게 겁을 먹게 되는 바람에 사람상대하는 일이었던 직장도 힘들어져 그만두고 한동안 집앞 외출도 꺼려하게 되었었고 재판을 진행하면서 몇차례의 경찰서나 법원의 출석요구와 지원받기위한 기관에 출석하면서 사건 설명을 하느라 아직도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가벼운 외출정도는 가능하게 되었고 사회생활 복귀를 위한 상담치료를 지원해주겠다고 하시기에 나를 위해 많이 도와주시는구나 감사하게 생각하고 상담을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울먹거리며 상황설명 사건설명을 하고 위로를 많이 받았습니다.
그런데 어느순간인가부터 1시간의 상담시간중 약 50분은 상담사가 이야기 하고 저는 대답을 하거나 요새 지내는 이야기 약간을 하는정도로 바뀌어버렸습니다.
조금 이상하긴 했지만 이쪽 피해자들 상담을 많이 해보신분이라기에 조언을 해주시는건가 싶어 조용히 듣고만 있었습니다.
그러던중 상담소 내에서 제가 트라우마로 인해 공황상태에 빠지고 패닉으로 한동안 처음의 상태로 돌아갈만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도움요청을 했지만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고 그 일 이후 적잖은 상실감과 실망으로 조금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번 그리 겪고나니 생각을 달리하게 되더군요.
그러다보니 상담사의 이야기가 조언이 아니란것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제가 상담을 받고나서는 항상 한숨을 쉬거나 울거나 약물로도 감당이 안될정도의 우울감을 담고 돌아오는게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렇게 생각할만한 상담사의 상담내용중 이야기를 몇문장 적어보겠습니다.
ㅇㅇ씨의 잘못은 하나도 없다고 생각해요?
그런사람을 볼줄아는 눈이 없어서 그런일을 당하는거에요.
상당한 시간이 지났는데 보통사람같으면 일상생활 다 하고 잊어버려요. ㅇㅇ씨가 이상한거에요. 아직도 그렇게 힘들어요?
민사는 왜 하려고 해요? 본인사건 더 후벼파고싶어요?
정신차리고 민사가지고 끌 시간에 사회 복귀하는데나 신경써요.
그사람이 민사한다고 돈 줄것같아요? 다 빼돌리고 없지? 시간낭비에요.
(힘들다고 말했더니) ㅇㅇ씨는 나아지려는 의지가 안보이네요. 상담 그만할까요? 이런식으론 내가 ㅇㅇ씨한테 도움줄게 없어요. 상담 원하는 대기자가 많은데 다른대기자 받는게 더 나을것같네요.
왜 이렇게 소심해요? 난 피해자라서 그래도 된다고 자기위로라도 하는거에요? 자신감을 가지고 일어날 생각을 해야지 언제까지 그러고 있을건데요?
나아지려고 스스로 노력은 해요?(이런저런걸 하고있다 설명했더니) 그게 노력이에요? 눈에 보이는 노력을 해요.
상담 진행하다보니 내가보기에 ㅇㅇ씨는 원래가 사회에 적응을 잘 못하는 사람인것같네요. 사회생활 원래도 못했죠?
사건 알고있는 사람은 연 다 끊고 나한테만 상담해요. 집도 아예 모르는 다른 동네로 이사하세요. 그거 알고 있는 사람들이 ㅇㅇ씨 어떻게 볼거같은데요? 쟤는 성폭행 당한사람이야. 불쌍하네. 자기가 그렇게 만든거 아니야? 사실은 꽃뱀 아니야? 뭐 이렇게 생각하지 않을까요? 이사하고 친구들까지 끊지 않으면 도움받고싶은 의지가 없는걸로 생각할게요.
저는 사건을 당하기 전 약 5년간 한 직장에서 꾸준히 일하던 사람이었고 사건을 당한 날도 친구들과 만남을 가지고 사진도 찍어가며 잘 웃던 사람입니다.
약간 소극적인 편이긴 했지만 소심하단 소리는 그닥 듣지 않는 편이었고 밖에 나가 놀기도 좋아했습니다.
원래 제가 사회 부적응자로 보이시나요?
저 이야기를 제가 예민하게 받아들이는건가요?
피해자한테 충분히 조언이라 할법한 이야기들인가요?
사건을 알고있는 친구에게 하소연식으로 이야기했더니 2차가해라고 합니다...
근데 친구 한명의 의견으론 그친구는 제편이라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이 들어 적어서 다른분들의 의견을 들어보려고 합니다.
저는 저 이야기들이 상처가 되었습니다.
상담 시작하고 약물 강도도 더 높였구요.
거의 나아가던 악몽에 최근 다시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때의 일을 반복하는 악몽에서 주변사람들이 쳐다보고 수근대는 악몽으로 바뀐게 차이라면 차이겠네요.
조언이나 의견 부탁드릴게요..
상담사가 2차 가해를 합니다
적어놓고 좀 북받쳐 올라 하루는 내내 잠만 잤던것 같습니다.
문득 이 글을 지워야지 떠올라 들어와보니 너무 많은분이 격려와 위로의 말을 남겨주셨네요.
댓글은 대댓까지 하나하나 시간들여 모두 읽어보았습니다.
읽으면서도 울컥하기도 하고 서럽기도하고 고마운 마음에 여러번 눈물이 고였어요..
내 일처럼 공감하고 분노해주시고 조언해주신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댓글에도 적었지만 이상하다고 생각한 후의 상담에서 이건 아니다싶은 확신이 들어 상담종결의사를 밝혔고, 더이상의 상담은 없을걸로 생각됩니다. 아쉽게도 녹음은 못하겠네요;;
지금 본래 진행하고 있던 사건 재판만도 너무 정신없고 힘이 들어서 따로 무언가 조치할 여력도 없는것 같습니다..
위로해주신 분들 덕에 기분도 많이 나아졌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글은 응원해주신 분들이 너무 고마워서 지우지도 못하겠네요^^;;
힘이들때 남겨주신 이야기들 다시 보며 기운내보려고 합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30대 성폭행 피해자입니다.
일단 방탈 죄송합니다.
이곳이 사람들이 많이 보는 채널이라기에 결혼생활과 관련이 없는 일인데도 이곳에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저는 작년에 성폭행을 당했고 현재 형사재판 진행중이며 민사소송을 준비중입니다.
지원기관을 통해 변호사와 약물치료를 지원받았고 최근 몇달간 상담지원도 받았습니다.
사건이후 저는 모든 사람들이 무서워지고 조그만 소리에도 심하게 겁을 먹게 되는 바람에 사람상대하는 일이었던 직장도 힘들어져 그만두고 한동안 집앞 외출도 꺼려하게 되었었고 재판을 진행하면서 몇차례의 경찰서나 법원의 출석요구와 지원받기위한 기관에 출석하면서 사건 설명을 하느라 아직도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가벼운 외출정도는 가능하게 되었고 사회생활 복귀를 위한 상담치료를 지원해주겠다고 하시기에 나를 위해 많이 도와주시는구나 감사하게 생각하고 상담을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울먹거리며 상황설명 사건설명을 하고 위로를 많이 받았습니다.
그런데 어느순간인가부터 1시간의 상담시간중 약 50분은 상담사가 이야기 하고 저는 대답을 하거나 요새 지내는 이야기 약간을 하는정도로 바뀌어버렸습니다.
조금 이상하긴 했지만 이쪽 피해자들 상담을 많이 해보신분이라기에 조언을 해주시는건가 싶어 조용히 듣고만 있었습니다.
그러던중 상담소 내에서 제가 트라우마로 인해 공황상태에 빠지고 패닉으로 한동안 처음의 상태로 돌아갈만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도움요청을 했지만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고 그 일 이후 적잖은 상실감과 실망으로 조금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번 그리 겪고나니 생각을 달리하게 되더군요.
그러다보니 상담사의 이야기가 조언이 아니란것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제가 상담을 받고나서는 항상 한숨을 쉬거나 울거나 약물로도 감당이 안될정도의 우울감을 담고 돌아오는게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렇게 생각할만한 상담사의 상담내용중 이야기를 몇문장 적어보겠습니다.
ㅇㅇ씨의 잘못은 하나도 없다고 생각해요?
그런사람을 볼줄아는 눈이 없어서 그런일을 당하는거에요.
상당한 시간이 지났는데 보통사람같으면 일상생활 다 하고 잊어버려요. ㅇㅇ씨가 이상한거에요. 아직도 그렇게 힘들어요?
민사는 왜 하려고 해요? 본인사건 더 후벼파고싶어요?
정신차리고 민사가지고 끌 시간에 사회 복귀하는데나 신경써요.
그사람이 민사한다고 돈 줄것같아요? 다 빼돌리고 없지? 시간낭비에요.
(힘들다고 말했더니) ㅇㅇ씨는 나아지려는 의지가 안보이네요. 상담 그만할까요? 이런식으론 내가 ㅇㅇ씨한테 도움줄게 없어요. 상담 원하는 대기자가 많은데 다른대기자 받는게 더 나을것같네요.
왜 이렇게 소심해요? 난 피해자라서 그래도 된다고 자기위로라도 하는거에요? 자신감을 가지고 일어날 생각을 해야지 언제까지 그러고 있을건데요?
나아지려고 스스로 노력은 해요?(이런저런걸 하고있다 설명했더니) 그게 노력이에요? 눈에 보이는 노력을 해요.
상담 진행하다보니 내가보기에 ㅇㅇ씨는 원래가 사회에 적응을 잘 못하는 사람인것같네요. 사회생활 원래도 못했죠?
사건 알고있는 사람은 연 다 끊고 나한테만 상담해요. 집도 아예 모르는 다른 동네로 이사하세요. 그거 알고 있는 사람들이 ㅇㅇ씨 어떻게 볼거같은데요? 쟤는 성폭행 당한사람이야. 불쌍하네. 자기가 그렇게 만든거 아니야? 사실은 꽃뱀 아니야? 뭐 이렇게 생각하지 않을까요? 이사하고 친구들까지 끊지 않으면 도움받고싶은 의지가 없는걸로 생각할게요.
저는 사건을 당하기 전 약 5년간 한 직장에서 꾸준히 일하던 사람이었고 사건을 당한 날도 친구들과 만남을 가지고 사진도 찍어가며 잘 웃던 사람입니다.
약간 소극적인 편이긴 했지만 소심하단 소리는 그닥 듣지 않는 편이었고 밖에 나가 놀기도 좋아했습니다.
원래 제가 사회 부적응자로 보이시나요?
저 이야기를 제가 예민하게 받아들이는건가요?
피해자한테 충분히 조언이라 할법한 이야기들인가요?
사건을 알고있는 친구에게 하소연식으로 이야기했더니 2차가해라고 합니다...
근데 친구 한명의 의견으론 그친구는 제편이라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이 들어 적어서 다른분들의 의견을 들어보려고 합니다.
저는 저 이야기들이 상처가 되었습니다.
상담 시작하고 약물 강도도 더 높였구요.
거의 나아가던 악몽에 최근 다시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때의 일을 반복하는 악몽에서 주변사람들이 쳐다보고 수근대는 악몽으로 바뀐게 차이라면 차이겠네요.
조언이나 의견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