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남친의 너무 심한 집착?때문에 지쳐갑니다...

스르르륵2016.10.24
조회103,042

추가------------------------------------------------------

 

처음으로 톡선이 됐네요ㅠㅠ 내용이 이런거라 안타깝지만 몇자 추가해보려구요.

어제 남친한테 말했어요... 댓글 보기 전에 보낸거긴 하지만

 

막 집착때문에 힘들다고 대놓고는 안하고 이런식으로 사소하게 하는 행동들이

내 입장에서는 그렇게 까지 예민해야 하는 부분인가 싶고 이런식으로 계속 된다면

내가 너무 지칠것 같다는 식으로 자세하게 장문으로 보냈습니다...

어마어마한 장문으로 답장이 왔는데 어쨌든 변명안하고 인정하면서 자기가 부족했던것 같다

결과적으로는 잘하겠다 노력하겠다...

그걸보고 힘이 빠지긴 했지만 뭐 저렇게 말하는데 할말이 없어서 일단은 좀 생각 정리하면서 쉬겠다 하고 며칠 안보고 연락도 좀 끊어볼 생각입니다...

 

헤어질생각은 없지만 이번 기회에 단단히 바로잡지 않으면 앞으로가 너무 힘들것 같아서요...

 

아 그리고 댓글 하나하나 다 읽어봤습니다! 많은 조언들 감사합니다..

그리고 헤어지고 나서가 문제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사실 제가 이전에 사겼던 남자 2명도 헤어지고나서 너무 힘들었어요ㅜㅜ

 

한명은 헤어지고 미친듯이 붙잡더니 집에서 술 잔뜩 먹고 약 먹고 문자해서 나 약먹었다 무섭다 엄마한테 미안하다 이런식으로 보내길래 놀래서 집에 찾아갔더니 약은 다 토하고 잠들었더라구요... 그렇게 힘들게 끝내고 일방적으로 무시하다가 한달뒤에 그사람 여친 생겼습니다...ㅎㅎㅎ

 

그 다음 남자친구는 집착이 심한편은 전혀 아니었으나 어쨌든 다른 여자랑 썸타서 찼는데 뭐 술을 진탕 마셔서 응급실에 실려가고 난리였습니다... 그리고는 그 여자랑 사겨서 지금까지 사귑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저한테는 왜 이렇게 극단적인 남자들만 생기는 걸까요ㅠㅠ

물론 아니었던 사람도 있지만 좀 오래사겼다 싶으면 다 그러네요...

 

솔직히 이 남자랑 헤어지면 어떤식으로 나올까 두렵기는 해요...

그게 막 저한테 해코지를 하는게 아니라 자기한테...ㅠㅠ

일단은 아직 마음이 있고 잘 만나고 있었으니 잘 다독이고 추스려서 잘 만나볼 생각입니다!

 

좀 강력한 충격요법을 써보고싶다는 생각도 있는데 역효과가 날까봐 걱정이네요ㅠㅠ

 

여튼 많은 조언 감사합니다!!!

 

 

-----------원글-------------------------------------------------

 

 

안녕하세요 판에는 처음 글을 써보네요!

 

우선 저는 평범한 24살 여자입니다... 남자친구도 24살 동갑이구요.

 

만나게 된건 친구 소개로 우연히 알게됐는데 알게된지 얼마 되지않아 서로 대화도 너무 잘 통하고 이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남친의 고백으로 사귀게 됐어요.

 

현재 200일정도 한번도 싸우지 않고 잘 만나고는 있는데 한가지 고민이 있습니다...

 

남자친구가 정말 질투가 너무너무너무 심해요......

 

저한테는 정말 너무 잘해줍니다... 금전적인 부분부터 사소한 것들까지... 편지도 써주고 항상 자상하게 해주고 저한테 단 한번도 화낸적이 없어요.

 

근데 문제는 남자친구가 너무 저한테 온갖 신경이 집중?되어 있다는 겁니다...ㅠㅠ

 

남들이 들으면 배부른소리라고 하겠지만... 저는 너무 신경쓰이고 가끔 지칩니다..

 

우선 남친은 주위에 여자가 정말 없어요. 뭐 남중 남고 나오거나 조용한 성격이고 이래서 그런게 아니라 주위에 여자를 접할일이 많고 활발한 성격임에도 그동안 연애를 할때마다 여자 번호를 몽땅 지웠답니다... 그리고 여자들한테 굉장히 무뚝뚝하고 어떻게보면 싸가지 없다고 할정도로 철벽을 치는 성격이예요... 

물론 여기까지는 여친 입장에서는 너무너무 고마운 부분이죠.

 

문제는 제 주위 남자들까지 차단을 한다는겁니다...

제가 그렇다고 주위에 아는남자가 많은것도 아니예요ㅠㅠ

 

기껏해봐야 고딩때 친하던 남자애들 1-2명? 거기에 대학교 동기나 선후배가 대부분인데 물론 친하게 지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사적으로 연락하고 그런애들은 거의 없고 만나는건 학교사람들 다같이 모여서 어쩌다 한번 술한잔 하고 그러는게 대부분입니다... 

 

근데 뭐 어쩌다 남자애들이 제 SNS에 댓글을 단다던가 하면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여요...

 

사귀기 몇년전에 남자 동기들이랑 찍은 셀카까지 페이스북을 한참 뒤로 돌려가면서 뒤졌더라구요ㅠㅠ

 

제가 그렇다고 주위에 연애중인걸 티를 안내는것도 아니고 페북에도 인스타에도 같이 찍은 사진도 올리고 뭐 선물받으면 자랑하고 그러는데도 그래요ㅠㅠ

바보도 아니고 쓸데없이 남자들 어장관리 할 시간도 없구요..

 

어쨌든 남자문제도 스트레스지만 더 심한건 옷에 관한 터치예요.

 

제가 키가 작아서 짧은옷을 많이 입는편이긴해요 그래야 조금이라도 길어보이니ㅜㅜ

 

어쩌다 좀 파이거나 짧은 치마나 바지를 입으면 하루종일 거기에만 신경이 곤두서 있습니다.

 

행여나 조금 숙이거나 하면 소스라치게 놀라면서 제지하고 그러니까 저도 처음에는 고맙기도 하다가 이게 그렇게까지 예민할 문제인가 하면서 좀 짜증도 나요 사실...

 

거기다 옛날에 제가 친구들이랑 다같이 여행을 갔을때 나시를 입고(비키니도 아니예요...) 바닷가에서 찍은 사진이 페북 한참 전에 있었는데 그사진이 가슴골이 약간 나오긴 했어요 나시다보니...

그거를 캡쳐하더니 이거는 너무 심하다고 지워달라고 하더군요.

 

여기서 제가 폭발해서 뭐라고 했죠... 너무 지나친것 같다. 누가 거기까지 올려서 보겠으며 바닷가에서 수영복도 입는데 그정도가 뭐가 문제냐 대체...

그랬더니 제가 화내는걸 처음봤는지 계속 미안하다고 자기가 고치려고 하는데 자꾸 신경쓰인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러더니 당분간은 옷에대한 지적은 좀 줄었습니다... 사실 제가 짜증나고 귀찮아서 좀 신경쓸만할것 같은 옷은 아예 안 입긴 했어요...

 

그 후로도 말로만 안 할뿐 시선이나 기분이나 이런걸 보면 그냥 지쳐요...

심지어는 동성친구들 만날때도 눈치를 봅니다...

뭐 약속장소가 강남이나 홍대같이 젊은 남자들이 많은곳이면 괜히 저기압되면서 굳이 그런데로 가야되냐고 하고...

 

심지어는 제가 애주가인데도 술을 끊었습니다... 술자리에 가는걸 너무 싫어해서요ㅜㅜ(남친도 같이 끊긴 했어요..)

 

그래서 술집에 어쩌다 가더라도 술도 안마시거나 기껏해야 맥주 반병(저 주량이 쎕니다..) 먹고 마는데 대체 뭐가 그렇게 불안한지 모르겠어요...

 

제가 확신을 안 주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바람을 핀 전적이 있는것도 아닌데 너무너무 과도합니다...

 

알바마저도 남자들이 많은 알바같은거 한다고 하면 또 말로는 심하게 뭐라 안하는데 꼭 거기 해야겠냐 이러면서 겉으로 엄청 싫은티를 내요...

어디 옷가게나 화장품가게 직원이 어쩌다 남자거나 해서 뭐 상품 물어보거나 해서 말이라도 섞으면 너무 싫은티를 냅니다...

거기다 어쩌다 남자직원이 좀 사근사근하게 한다 치면 바로 얘기 못하게 은근슬쩍 막아버리구요...

 

저는 동갑 남자친구인만큼 남친의 친구들이랑도 좀 친하게 지내고 싶고 제 친구들이랑도 남친이 친하게 지냈으면 좋겠는데 그런거 자체를 싫어해요...

뭐 카톡사진도 커플사진이고 주위 친구들도 여친충이라고 부를정도로 티를내면서도요...

 

정말 이런부분만 아니면 너무 좋고 행복한데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ㅜㅜ

남자친구는 대체 왜 그러는걸까요...

 

참고로 제가 절대 남자들한테 앵기거나 애교부리거나 이런 스타일이 아니예요ㅜㅜ

그렇다고 남자들이 지나갈때마다 쳐다볼정도로 이쁘거나 늘씬한것도 아니고...

막 섹시하게 옷을 입는 스타일도 전혀 아니구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