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나라 변태. 주의하세요.

로미2016.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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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도 쌀쌀해지고 여름옷 정리하다보니멀쩡한데 안입는 옷이 많더라고요.그래서 중고나라에 치마 사진을 하나 올렸어요.핑크색 데님 스커트인데, 미니도 아니고요. 무릎까지 오는..앞면 뒷면 그냥 제품만 찍어 올렸는데'알수없음' 으로 전화가 바로 왔어요. 받았는데 목소리가 남자길래(20대추정) 이상하다.. 했지만뭐 여자친구나 와이프 주려그러나?생각했던 제가 참 한심하네요.,,,ㅋㅋ
이 변태놈이 집요한게처음에 통화할땐 정말 제품에 대해 궁금한듯이 물어봐요. 살것처럼.운포 가격이냐. 입금하면 언제 보내줄수있냐..55 사이즈 여자가 입으면 잘 맞겠냐.제가 의심없이 대답하는 와중에 이런 질문들을 이어가더군요.키 168정도 여자가 입을건데..길이가 무릎정도 올지. H라인 딱붙는 스커트 인지.착장사진이 없어서 핏이 궁금해서 그러는데찍어서 올려줄수있는지?..??
여기서 쎄-한 느낌이 들면서 이상하길래그냥 알겠다. 찍어서 게시글에 올리겠다고 대답만하고바로 전화 끊을생각이였어요.근데 랬더니 "죄송한데 혹시 하이힐에 매치해서 찍어주실수 있으세요?"
이때부터 손이 부들부들;;심지어 옆에 신랑이 있었는데도(남자인지는 모르고 통화내용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함)막 몸에 소름이 돋고ㅜㅜ그냥 전화 끊어버림 되는데 그 와중에도 대답하고 있던 내가 미친것같음 ㅠ근데 정말 이상하게 그 순간에 맞딱드리니깐이 머리랑 말이랑 따로 놀게 되더라고요..ㅜ 저도 제가 왜 그걸 상대해줬는지 모르겠음.
전화끊고 한 오분뒤 다시 전화 오길래이거 신랑이랑 같이 들어야겠다 하고 스피커폰으로 받았어요.그랬더니 지금 사진찍고있는 중이시냐? 언제올리실거냐 하더라고요.안팔겠다. 다른사람한테 팔겠다. 하는데도구입하고싶은데 사진 올려달라고 기다린다고 끈질기게 그러더라고요.그래서 그냥 전화 끊어버렸습니다.
당황하긴 했지만 강하게 대처했어야 하는데녹음도 해놓고 욕이라도 한바가지 했어야하는데..ㅜㅜ 푼돈이나 벌어볼까 했다가 하루종일 기분만 잡쳤네요.중고거래 몇번 해봤지만 이런건 처음 겪어봅니다.살다살다..ㅎㅎ 별 미친 인간들 다 있구나. 싶었습니다.여자분들 중고나라에 물건 올릴 때 조심하세요.절대 핸드폰 번호 올리지 마시고요.찾아보니깐 피해보신 분들이 여러명 계시더라고요.구두 올렸다가 스타킹 신고 구두착샷 찍어보내달란 놈들..입던옷 안빤걸로 체취있는 옷으로 보내달란 미친놈들 많다네요.
혹시라도 이런일 당하게되면녹음하시고요.. 문자오는거 있으면 캡쳐해서 꼭 신고하세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