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 안 되는 요즘 술자리 문화. 다들 그런가요?

인정2016.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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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와 댓글 정말 많이 달렸네요 ㅋ 우선 글 못알아먹겠다고 하시는 분들....  인정 ㅎ 그리고 술자리 문화에 대해서... 저도 술집 많이 가봤고,분위기도 좋아해요. 근데 그 정도라는게 있잖아요? 물론 그 정도는 상대적인거라 제가 맞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냥 그 순간에는 너무 거슬렸던 것 같네요. 제가 알고있던 술게임이라고는 베스킨라빈스31 같은거... 댓글을 읽어보니 종현이 게임을 술자리에서 하는것 까지는 이해가 되네요 그런 분위기니까 근데 다른 테이블까지 합쳐서 무튼 예능을 찍고 있으니.. ㅜ  그리고 제가 게임만든사람 욕한건 아니에요. 그냥 제가 몰랐던 세계에 대해서 충격을 받은거에요 ㅋ 많은 조언(?)감사해요. 책 많이 읽을게요! 하하!     ----------------------------------------------------------------------[원본]글 처음 써봐서 어색해도 이해 부탁해요.
저는 25살 여자 직장인입니다.
오늘 저녁 6시에 퇴근해서 제일 친한 친구랑 만나서 7시 반쯤에 강남역의 한 술집에 갔습니다.
20대 초반부터 후반까지 두루두루 즐길 수 있는 분위기의 술집이었습니다.
월요일임에도 불구하고 만석이어서 5분 정도 기다린 후에 두 자리를 잡았습니다.
왼쪽 테이블에는 남자 여자 반반 8명 정도의 그룹이 있었습니다. 
딱 보니 제 또래 정도였는데, 제가 친구와 자리를 잡을 때부터 무진장 시끄러웠습니다.
인원이 많다 보니 술 게임을 하던 것 같았는데, 저희가 메뉴를 고르고 직원을 불러 주문을 하는데 소통이 어려울 정도라서
좀 짜증이 났습니다.
단순히 대화의 소리가 아닌, 귀에 거슬리는 정체불명의 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나~","나~"를 무한 반복하는데.. 무슨 말도 아닌 게 노래도 아닌 게.. 정말거슬렸습니다.
처음에는 넓은 아량으로 그러려니 이해하려고 노력했는데, 사람이라는 게한 번 신경 쓰기 시작하면
계속 신경이 쓰여서 "그~","그~" x9999 이 소리 때문에 친구와의 대화에 집중이 전혀 되지 않았습니다.
친구가 계속 듣다 보니 무슨 아는 형님이라는 예능에서 종현이 만든 게임이라더군요. 종현 게임?이라고 한다던데아무튼
노래 후렴구의 첫 음절을 부르면 그 노래가 뭔지 맞추는 게임이랍니다. 그래서 자꾸 "나~","그~" 했었던 거고요.
그렇게 그 게임의 정체를 알고 나니 왼쪽에서 "아~","사~" 할 때마다 자꾸 제 머리가 답을 떠올리려고 하더라고요,
친구랑 할 얘기도 많은데 자꾸 귀랑 머리는 왼쪽 테이블에 가게 되니 미치겠기에, 슬슬 술도 짜증도 올라오던 터라
조용히 좀 해달라고 말하려던 참에, 갑자기 뒤에서 "다!""다!"라는 녹음된? 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아니 무슨 산 넘어 산도 아니고 두려움과 호기심 반으로 뒤돌아 봤는데, 왼쪽 테이블에서 하던 종현이 게임을
뒤쪽 테이블 여자들이 모바일 게임으로 하고 있더라고요.. 하..
이 게임 만드신 분... 왜???? 
아무튼..
왼쪽에서는" 나~","그~" 
뒤에서는 "다!","다!" 거리고 있으니 진짜 사람 미쳐가는데...,,, 
처음에는 왼쪽 테이블의 사람들을 보면서 모두가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겠지라고 생각했는데,
그 순간에는 마치 그 상황에 적응하지 못하는 저와 친구가 외계인이 된 느낌이었어요.
그래 너희들 놀아라 나는 빨리 처먹고나가야겠다 하고 있는데

아... 진짜 진상의 끝을 보았습니다. ㅋ
뒤쪽 테이블의 여자들이 '다!'이거를 답을 못 찾아서 계에 속 '다!,다!,다!,다!'무한 반복하고 있었는데,(진짜 그냥 다 꺼져주...)
진짜 그 소리가 극에 달해서 무한 반복될 때쯤, '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 진심 이렇게...
왼쪽 테이블에서 꾸준히 나대고 있던 한 남자가 벌떡 일어나는 겁니다.
자기들끼리 게임하고 놀아야 하는데 그게 방해돼서 한 소리 하려나 보다 했는데..
ㅅㅂ..ㅋㅋ
전 사랑스러운 얼굴을 하고 "다! 같이원! 빠빠빠빠 빠빠 바빠!, 따 같이 뚜!빠빠빠빠 빠빠 빠빠!" ........
순간 저와 친구를 제외한 주변의 사람들은 다 신나서 깔깔대고, 
뒤 테이블에 있던 여자는 좋다고 같이 일어나서 그 모바일 게임을 머리 위에들더니 다음 문제를 트는 겁니다..
레크리에이션 강사..??
그 시끄러웠던 사람들이 그 문제 들으려고 순간 침묵이 오는데, 중간에서 말하고 있던 저와 친구의 말소리가 갑자기 너무 크게 
들려서 민망해 죽는 줄 알았습니다... 심지어 눈치가 보일 정도로.;;;
술집 전세 냈습니까..
무슨 아는 형님 보는 줄 알았습니다..
원래 요즘 술집에서는 다 이렇게 노는 건가요?
친구와 대화를 하려 먼 조용한 술집을찾아가는 게 현명했을까요..
정말 저와 친구가 외계인 인건가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