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얼마나 고통스러운가요

ㅇㅇ2016.10.26
조회29,652

전 이제 5개월 들어선 임신부입니다. 하아....어젯밤 악몽꾸고 나서 이렇게 글 써봐요

 

밤에 신랑이랑 얘기하다가 출산에 대한 말이 나왔거든요. 신랑은 유튜브 같은데서 출산동영상을 본 적이 있나봐요 근데 전 고등학교 성교육 시간에 낙태동영상은 봤지만 출산영상은 본 적이 없었거든요. 사실 피를 너무 무서워해서 볼 생각도 안했었어요.

 

암튼 신랑은 봤다길래 궁금해져서....저도 이제 곧 겪게 될 일이길래 영상을 찾아봤죠. 근데 헐.

 

아 너무너무 충격적이었어요. 다리 사이에서 시커먼 애 머리가 덜렁 나와 있는 것도 충격이었지만 산모가 내지르는 그 리얼비명;; 저 공포영화 웬만한 건 잘 보는데 제가 본 어떤 공포영화보다 무서웠어요  진짜진짜 충격.

 

가위로 생살을 서거서걱 잘라내는 것도 얼마나 끔찍한지 하아....그거보고 밤새 악몽꾸고 퀭하게 출근했습니다.

 

전 여태 살면서 딱히 크게 아파본 적도 없고 뼈가 부러지거나 삔 적도 없었고 수술을 해 본 적도 없거든요. 젤 심한 고통이래봤자 식중독으로 배 아팠던 정도?? 애 가지고도 입덧 하나 없었구요 체력도 좋아서 임신을 한건지 만건지 실감도 안 날 만큼 초기부터 지금까지 날아다니고 있어요

 

근데 어제 그거 보구...내가 왜 덜컥 아기를 가졌을까 후회될 만큼 너무 걱정돼요. 피가 싫고 아픈 거 싫어서 내 팔에 들어가는 주삿바늘도 못 보는데 어떻게 견뎌낼 지 너무 걱정입니다.

 

괜히 봤나봐요 모르는 게 약이라고 그냥 있을 걸....

 

아기 낳아보신 분들, 고통도 사람 나름인가요?? 심하게 아픈 사람이 있고 많이 안 아픈 사람도 있나요?? 전 체력이 완전 좋고 신체조건도,골격도 튼튼하고 좋은데 그럼 전 덜 아플까요?? 희망이라도 좀 갖게요....ㅠㅠㅠㅠㅠ

 

 

아 참. 근데 영상보다보니 다리부터 나오는 애들도 있던데 전 다리부터 나오면 무조건 제왕절개 해야 하는 줄 알았는데 영상에선 그냥 자연분만 하더라구요. 가능한건가요???

 

 

 

 

 

 

댓글 79

오래 전

Best진짜진짜 죽고싶은만큼 아픈데 금방 잊음.. 애키우는게 낳는것보다 죽을맛임

오래 전

Best어후 애 절대 안낳아야지... 결혼 절대 안해야지

오래 전

추·반출산보다 육아가 더괴롭단건 뻥이에요. 보통 그런말하는 사람들은 이젠 출산은 지나가서 기억도잘안나는 남에 일이고 육아는 현재진행형이라 까먹고 맘편한소리들 하는거에요. 임신한상태의 몸컨디션도 안좋아서 괴롭고 출산도 엄청난고통이죠. 저는 고딩때 출산영상을봐서 십년넘게 쓸데없는 걱정하고 그랬는데요. 추천하자면 수면마취에 제왕하세요. 자연분만하다가 몇번 까무라치고 눈뒤집히는건 그냥 보통의일이에요. 분만실가면 사람죽을때나는 비명소리가 이런건가 싶더라구요. 그리고 적당히만 기억하지 극도의 고통은 본인들이 기억을 잘 못하더라구요. 수술이든 자연분만이든 안아플순없어요.수술도 며칠동안 많이 아프답니다. 그러나 자연분만 만큼 불안감은 없죠. 저는 정말 자연분만하신분들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자연분만에서 젤 중요한건 산모의 의지라고 하던데 장단점 잘 생각해보시고 결정하세요.

토닥토닥오래 전

만삭되면 힘들어서 아프거나 말거나 빨리 나았음 하게 될거예요. ㅋㅋ 저도 초절정 겁쟁이거든요 36세 현재까지 주사바늘 무서워서 피 뽑을때마다 난리는 기본이구요 6학년때는 충치치료하는동안 무섭다고 치료 끝날때까지 대성통곡 했죠 그런데 막상 애 갖고 나니 낳을 걱정에 굉장히 두려웠는데 만삭되면 뭐가 됐든 빨리 낳았으면 좋겠더라구요 ㅋ 그리고 낳는것도 순간이예요 휙~ 지나간거 같네요 너무 무서워할 필요없어요 다 알아서 낳게되요

붕어오래 전

올 6월에 첫 아기 낳았어요 저는 사실 출산에 대한 두려움이 없었어요ㅎ 내가 감당할수있는 고통정도겠거니~ 근데 막달로 가면서 정말 좀 무섭더라구요.. 전 가진통도 없었고 출산하는날 느낀 진통이 진진통이였는데요 집에서 시간체크하고 새벽에 혼자 화장실 왔다갔다 하다가 아침일찍 신랑하고 병원갔어요 갈때만해도 왠지 오늘 다시 집에올거같다~ 하면서 갔는데 왠걸 50% 열렸데요ㅋ 바로 제모 관장 무통넣었는데 그때부터 진행이 더뎌서.. 무통 총 3번하게 됐네요.. 내진은 전 괜찮았고요 막바지 치닫으면서 진통이 힘들었고 전 아기 머리둘레가 큰편인데 제가 힘을 잘 못줘서 간호사분은 배눌러주고 의사분은 아래서 기구? 로 당겨주는식으로.. 배눌릴때 힘을 같이 확 주는데 그게 넘 고통스러워서 비명이 질러졌었어요 ㅠㅠ 사극에 나오는 것처럼 그렇게 소리 질러지더라구요 밑은 무통때문인지 느낌도 없었고요 한 30분 힘주고 배 눌리고 했던것같아요 그렇게 아가 태어났고 전 무통중에 아가 낳온거라 나온지도 몰랐는데 간호사분이 날짜,시간 말씀하심서 아들 태어났다고 하셔서 알았고요 아가 우는 목소리 들리는데 진짜 고통이0 됐어요ㅋ 목소리가 너무 예쁘다.. 생각들고 제 가슴팍에 올려주셨는데 묵직- 해서 놀랐고요ㅎ 저는 진통중에도 분만중에도 호흡 진짜 신경썼고 정신 안 놓으려고 했어요. 뱃속 아가한테 집중했어요.. 드디어 엄마아빠 보러 나오는구나 하면서 좁은 산도 통과하려면 아기는 얼마나 아프고 힘들고 무서울까 내가 잘 호흡하고 힘 잘 줘서 빨리 도와줘야지 하면서요.. 소리 지르면 아기 놀란다고 들어서 안지르려했는데. 배 눌릴때는 정말ㅠㅠ 어쩔수없었네요.. 암튼 출산은 말그대로 남들 다 하는거! 라고 생각하시구 닥치면 다 해요.. 제가그랬거든요^^ 전 자연분만 한게 제 자신한테도 아기한테도 너무 감사한 일 이라고 생각해요 언제 이런 경험을 해보겠어요 전 출산영상은 일부러 안봤어요! 영상으로 보신것보다 실제출산이 훨씬 아무것도 아니에요 걱정마시고 태교 태담 많이하세요^^ 전 둘은 더 낳으려구요^^

1오래 전

첫 애 낳는건 안무서워요..남들도 겪는거 나라고 못해? 라는 생각으로...근데 둘째를 가졌는데 와 진짜 그 공포가 더 두렵던데요..생각나서 ㅠㅠ 둘다 자연분만 했고요...첫애는 그냥 너무 아파서 차라리 죽었음 좋겠다 싶을때 애가 나왔어요...둘째는 누군가 얘기하는 수면마취분만? 그거 했는데 진짜 신세계를 경험했어요..수면내시경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생리통 같은 가진통 말고 진짜 뼈 마디마디 벌어지는 센진통 하자마자 수면주사 놔줬는데 눈뜨고 나니까 모든 처치가 끝나고 아기가 옆에 있더군요..정말로 신세계였어요 ^^;

5오래 전

자세 잘잡고 힘주면 그리 안아파요....는 개뿔 진짜 죽을꺼 같음..둘째는 안아프다고? 지랄 존니 아픔

오래 전

괜히댓글하나하나다읽엇어.....애낳기무서워짐.............

엄마오래 전

궁금하시다니 알려드릴게요 참고로 저는 20대 후반의 젊고 건강한 엄마입니다 아마 글쓴이님이 말씀하시는 건강하다는 기준이 저하고 가장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요 저는 입덧도 5주부터 20주까지 심하게 했고 배도 남들에 비해 많이 나와서(간호사들도 놀랄정도) 30주 지나고부터는 밤에 잠도 못잤어요 새벽에 코골며 자빠져자는 신랑 얼굴 보며 죽빵 한대 갈기고 싶은 마음도 가끔은 들었죠 빨리 애가 나왔으면 좋겠다 싶었어요 38주에 유도분만을 하게됐는데.... 결과적으로는 한시간 반 진통하고 애 낳았습니다 초산인데 이정도면 성공한거죠 과정은... 저는 아픈걸 좀 잘 참는 성격인지라 자궁문이 6m 열릴때까지 가진통도 진통도 못 느꼈어요 간호사들도 계속 저한테 괜찮냐며 대단하다고 말할 정도로.. 근데 진통이 오기 시작하면서 정말 막말로 죽는 줄 알았어요 다시는 애를 낳고 싶지 않을 정도로요... 무통도 못 맞아서 더 그랬을수도 있어요.. 정말로 아픕니다 살 가위로 자르는거 못 느낍니다.. 절대로... 걱정하지 마세요 그리고 애 낳고난 당일에는 걷지도 못할정도로 어지럽네요 단한번도 헌혈하러가서 빠꾸 당한 적 없고 (심지어 생리 끝나고 다음날 가서도 오케이됨) 오히려 저한테 헤모글로빈이 넘쳐난다고 했었는데 당일날은 죽는줄 알았네요 저도 이 정도였으니 몸 약하신 분들은 더하겠죠....그래도 애기보면 다 잊혀집니다 정말 예쁘고 사랑스러워요.. 그리고 출산보다는 육아가 더 힘들어서 임신했을때 많이 즐기고 먹고 건강관리 하세요

오래 전

저는 예정일 일주일 지나고도 안나와서 유도분만했어요 아침10시에 유도제맞고 새벽12시 45분에 낳았어요 14시간 넘게 진통했네요ㅎ 중간에 무통은 한번맞긴했는데 진짜 진통할때는 안놔주더라구요.. 진행이 빨리빨리 안되서 힘주기해야되는데 안아프면 힘 잘못준다고 안놔주더라구요ㅜㅜ 막판에 애가 잘안나오니 힘좋은 남자분이 배막 누르는데 정말 너무 아파서 까무라쳐서 잠시 정신까지 잃었어요ㅋ 애기 태동체크하는기계에서 산소부족하다고 이상한소리나고 의사는 정신차리라 소리지르고ㅋ 산소호흡기끼고 힘주다가 절개한다고 수술보 덮는순간 무서운게 뭡니까 이제 진짜 끝이구라하고 힘이 갑자기 나더라구요ㅋㅋ 그순간 태어났어요 진짜 눈앞이 노래지니깐 태어났어요 입원실 올라가고 너무 충격적이라 그날밤 잠한숨도 못자고 아침이됐는데 아기보러 가고싶은맘도 없고 그랬어요 말이 길었네요ㅋ 제가 하고싶은 말은 운동 열씨미하세요ㅋ 유도하면 더 힘듭니다ㅋㅋ 몇분주기로 아픈게 아니고 아프고 더아프고 입니다ㅋ 육아는 힘들지만 참 보람된일입니다 화이팅

lad오래 전

지난주 수욜에 제왕으로 애기 낳았어요. 임신때부터 쓸데없이 넘 겁먹고 영상 많이 보고 해서 선택제왕할려고 했는데 35주차에 갑자기 혈압이 높아지는 바람에 어쩔수 없이 수술한 케이스에요. 자연분만의 산통에 비할 바 있겠냐만은 수술 후 눈뜬 순간부터 고통이였어요. 특히 둘째날.. 소변줄 빼고 걸어야 한대서 걷는데 칼로 난도질한 복부에 석유뿌리고 불붙이는 느낌이랄까. 지금도 기침도 잘 못하고 일어났다 앉았다 할때도 아프고 수술자국도 깊고 길지만.. 애기를 낳은건 태어나서 정말정말정말 젤 잘한 짓인거 같아요~^^ 울애기를 만날수 있다면 어떤 더한 고통도 참을수 있을거 같아요. 넘 겁먹지 마세요~ 아픈건 금방이니까용. 모성애 없다고 생각했던 저도 아기를 첨 안는 순간이 태어나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였어요♡

gg오래 전

내 친구말로는 도끼로 골반을 내리치는거 같다고 그러던데요 바늘천개로 밑에를 막 글어대는거 같기도 하다고하고 근데 애기 낳는순간 고통이 딱 끝난데요...아픈기억보다 아기보고 너무 감동스러워서 눈물났다고...그래서 그렇게 고통스러운데도 둘째도 낳고 그러는가보라고...

그냥오래 전

첫째때 힘주는 방법을 몰라서 젤 고생했어요. 머리들어 배꼽보면서 똥싸듯이... 딱 그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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