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세 여성입니다. 본론부터 말하자면 원치않는 간 이식을 하게 생겼습니다. 저는 정말 싫어요. 너무너무. 전 제가 너무 불쌍해요. 제 인생이 너무 불쌍해요. 정말
저는 5살차이나는 남동생과 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엄마는 9년전에 돌아가셨어요. 자궁암이셨습니다. 어릴적부터 우리가족은 행복한 날보다 싸우는 날이 더 많았어요. 그럴때면 초등학생이던 저는 동생 유치원앞에서 기다리다 동생을 데리고 버스를 타고 삼촌 작은엄마네 집으로 피신을 갔었죠. 그때마다 라면을 끓여주셨는데 지금도 저는 라면만 보면 가슴이 아픕니다. 그렇게 아버지는 폭음 폭행으로 엄마를 힘들게 하셨고 고등학교때 엄마가 암이란걸 알았어요. 그때는 정말 엄마도 우리모두 살꺼라고. 죽을꺼라 생각지 못했습니다. 동생도 많이 어렸기에 엄마는 살겠다는 의지가 대단하셨어요. 암진단을 받으시고 엄마는 쉬지 못하시고 계속 일을 하셨습니다. 아버지도 일을 하셨지만 집에 돈을 한푼도 내놓지 못하셨어요. 빚을 값았던것 같아요. 엄마는 항암치료를 받는 날만 빼고 거의 일을 나가셨어요. 돌아가시기 8개월 전 자궁적출 수술을 받으시고 급격히 악화되셨고 암덩이는 전이되어 마지막엔 쇼크사로 돌아가셨어요. 이런 과정에 아버지는 안계셨어요. 오로지 나와 동생만 병원에 남겨둔채 아버지는 밤에만 얼굴을 비추고 집으로 잠을자러 가셨어요. 저는 아버지를 용서한지 채 3년도 되지 않습니다. 아버지를 많이 이해하려고 노렸했어요. 무교이던 전 교회를 나가고, 세례를 받고, 아버지 엄마를 위해 새벽기도 철야기도를 하며 아버지를 용서하려 무던히 애를 썼어요. 그래. 아버지도 힘든 삶을 사셨어. 빚을값기위해 오지 못하신거지, 엄마는 너무 어려운 환경에서 어쩔수 없이 가신거지, 아버지도 슬프시겠지, 반성하고 후회하시겠지...
더군다나 남동생과 아버지의 관계가 끊어지지 않고 남동생도 무던히 아버지를 챙겼기에 저와 아버지는 다시 이어지며 다른 가족들쳐럼 살려 애썼어요. 그렇게 살아보고 싶었습니다. 정말로
근데 아버지의 병을 알게되었습니다. 간부전..더이상은 치료가 힘들답니다. 병원에 너무 늦게 온 탔이겠지요. 사실 아버지의 건강에 신경쓰려 하지 않았아요. 늘 술과 함께 사시는 분이시기에. 늘 그려려니 했습니다.
치료는 힘드나 방법이 없는건 아닙니다. 이식을 해야한다네요. 근데 그렇게 어렵다는게.. 공여자가 저와 제 동생입니다. 세상에 이렇게 쉬운게 있나 했습니다. 정말 죄절했어요. 동생이 검사를 받기에 저도 어쩔 수 없이 검사를 해보았는데 이렇게 쉽게 되다니요.
남들처럼 평범하게 사는건 허락하지 않으시면서 어떻게 이런 일을 쉽게 결정해주시나요.
나보다 더 귀한 내 동생이 한다고 했습니다. 저는 절대로 반대한다며 말렸어요. 다른 공여자를 찾아보자고. 근데 어떻게 자식이 맞는데 수술을 안한다는건 말이 안된다며 우겨댑니다. 동생은 너무 어렸기에 아버지에 대해 잘 몰라요. 그저 정말 불쌍한 사람으로만 볼 뿐. 아버지조차 없으면 우리는 완전히 단 둘뿐이라며 동생도 많이 힘들어합니다. 차라리 그냥 둘이 나아요. 원래 잘 있지도 않았던 아버지.. 이럴꺼면. 그냥 우리둘이 나요. 저도 이 상황이 말이 안되는건 알지만 제 동생을. 평생 약을 먹어가며 몸에 칼자국을 남기게 할 수는 없었어요. 그렇다고 제가 선듯 나서지지도 않습니다. 정말 정말..제가 하는게 맞나요? 저는 정말 싫어요.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아버지는 이상황에서 안받겠다 말하지는 않네요. 아버지에게 동생은 절대 수술 못시킨다 했더니 제 성격 아시고 그럼 니가 해줄거 아니잖아 라고 말만 잘합니다. 저게 아버지가 할 수 있는 소리인가요? 보통 평범한 가족의 아버지도 저러신가요? 죽어도 자기는 이식을 받아야 겠나봐요. 어린 자식들 몸에 칼자국 남기고 얻어간 간을 가지고 살 수 있나봐요, 해준것도 없고 받을것도 없는데 이렇게 저를 괴롭게만 하네요. 아버지가 너무 밉습니다. 너무 괴롭습니다. 엄마가 너무 보고싶어요. 어떻게 해야하죠? 제가 해야하는걸까요..정말 저 어떻게 살아야될지 모르겠어요.
원치않는 수술하게생겼어요
35세 여성입니다. 본론부터 말하자면 원치않는 간 이식을 하게 생겼습니다. 저는 정말 싫어요. 너무너무. 전 제가 너무 불쌍해요. 제 인생이 너무 불쌍해요. 정말
저는 5살차이나는 남동생과 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엄마는 9년전에 돌아가셨어요. 자궁암이셨습니다. 어릴적부터 우리가족은 행복한 날보다 싸우는 날이 더 많았어요. 그럴때면 초등학생이던 저는 동생 유치원앞에서 기다리다 동생을 데리고 버스를 타고 삼촌 작은엄마네 집으로 피신을 갔었죠. 그때마다 라면을 끓여주셨는데 지금도 저는 라면만 보면 가슴이 아픕니다. 그렇게 아버지는 폭음 폭행으로 엄마를 힘들게 하셨고 고등학교때 엄마가 암이란걸 알았어요. 그때는 정말 엄마도 우리모두 살꺼라고. 죽을꺼라 생각지 못했습니다. 동생도 많이 어렸기에 엄마는 살겠다는 의지가 대단하셨어요. 암진단을 받으시고 엄마는 쉬지 못하시고 계속 일을 하셨습니다. 아버지도 일을 하셨지만 집에 돈을 한푼도 내놓지 못하셨어요. 빚을 값았던것 같아요. 엄마는 항암치료를 받는 날만 빼고 거의 일을 나가셨어요. 돌아가시기 8개월 전 자궁적출 수술을 받으시고 급격히 악화되셨고 암덩이는 전이되어 마지막엔 쇼크사로 돌아가셨어요. 이런 과정에 아버지는 안계셨어요. 오로지 나와 동생만 병원에 남겨둔채 아버지는 밤에만 얼굴을 비추고 집으로 잠을자러 가셨어요. 저는 아버지를 용서한지 채 3년도 되지 않습니다. 아버지를 많이 이해하려고 노렸했어요. 무교이던 전 교회를 나가고, 세례를 받고, 아버지 엄마를 위해 새벽기도 철야기도를 하며 아버지를 용서하려 무던히 애를 썼어요. 그래. 아버지도 힘든 삶을 사셨어. 빚을값기위해 오지 못하신거지, 엄마는 너무 어려운 환경에서 어쩔수 없이 가신거지, 아버지도 슬프시겠지, 반성하고 후회하시겠지...
더군다나 남동생과 아버지의 관계가 끊어지지 않고 남동생도 무던히 아버지를 챙겼기에 저와 아버지는 다시 이어지며 다른 가족들쳐럼 살려 애썼어요. 그렇게 살아보고 싶었습니다. 정말로
근데 아버지의 병을 알게되었습니다. 간부전..더이상은 치료가 힘들답니다. 병원에 너무 늦게 온 탔이겠지요. 사실 아버지의 건강에 신경쓰려 하지 않았아요. 늘 술과 함께 사시는 분이시기에. 늘 그려려니 했습니다.
치료는 힘드나 방법이 없는건 아닙니다. 이식을 해야한다네요. 근데 그렇게 어렵다는게.. 공여자가 저와 제 동생입니다. 세상에 이렇게 쉬운게 있나 했습니다. 정말 죄절했어요. 동생이 검사를 받기에 저도 어쩔 수 없이 검사를 해보았는데 이렇게 쉽게 되다니요.
남들처럼 평범하게 사는건 허락하지 않으시면서 어떻게 이런 일을 쉽게 결정해주시나요.
나보다 더 귀한 내 동생이 한다고 했습니다. 저는 절대로 반대한다며 말렸어요. 다른 공여자를 찾아보자고. 근데 어떻게 자식이 맞는데 수술을 안한다는건 말이 안된다며 우겨댑니다. 동생은 너무 어렸기에 아버지에 대해 잘 몰라요. 그저 정말 불쌍한 사람으로만 볼 뿐. 아버지조차 없으면 우리는 완전히 단 둘뿐이라며 동생도 많이 힘들어합니다. 차라리 그냥 둘이 나아요. 원래 잘 있지도 않았던 아버지.. 이럴꺼면. 그냥 우리둘이 나요. 저도 이 상황이 말이 안되는건 알지만 제 동생을. 평생 약을 먹어가며 몸에 칼자국을 남기게 할 수는 없었어요. 그렇다고 제가 선듯 나서지지도 않습니다. 정말 정말..제가 하는게 맞나요? 저는 정말 싫어요.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아버지는 이상황에서 안받겠다 말하지는 않네요. 아버지에게 동생은 절대 수술 못시킨다 했더니 제 성격 아시고 그럼 니가 해줄거 아니잖아 라고 말만 잘합니다. 저게 아버지가 할 수 있는 소리인가요? 보통 평범한 가족의 아버지도 저러신가요? 죽어도 자기는 이식을 받아야 겠나봐요. 어린 자식들 몸에 칼자국 남기고 얻어간 간을 가지고 살 수 있나봐요, 해준것도 없고 받을것도 없는데 이렇게 저를 괴롭게만 하네요. 아버지가 너무 밉습니다. 너무 괴롭습니다. 엄마가 너무 보고싶어요. 어떻게 해야하죠? 제가 해야하는걸까요..정말 저 어떻게 살아야될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