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좀 길지만.. 조언 부탁드려요..

프레디2016.10.26
조회299
여자친구는 제가 유학을 다녀와서
주말에 남는시간에 재능기부 식으로 영어 강의를
다니다가 만났습니다.

현재 직업은 영어강사에 29살 이고 여자친구는 33살에 간호사 입니다.

처음에 제가 그녀에게 관심을 가지게 된건 제가 거의 무료로 영어를 가르쳐 드려도
고마워하기보다는 당연하게 생각하고 열심히 공부도 안하는 사람들에게 질려있을때
진심으로 고마움을 표현하고 열심히 공부하려는 모습과 예의바른 모습에 관심이 갔습니다.

그 뒤로 계속 갠톡을 주고 받으면서 친해졌죠. 그리고 전 이사람이 말을 너무 예쁘게 하고
 배려 깊은 모습에 호감이 갔습니다. 그래서 처음으로 단둘이 만나기로 약속을 잡았습니다.

제빵이 취미라고 해서 카톡으로 한번 먹고 싶다고 했었는데, 만나는 날에 빵과 스무디를
만들어 왔었습니다. 새벽에 일어나서 만들어왔다고 하기 까지 해서 사실 엄청 감동이었죠.
그렇게 둘이 영화를 보고 밥을 먹고 산책겸 걸었습니다.

계속 걸으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점점 호감을 넘어서 좋아지더군요.
그러다가 헤어지는 순간에 너무 아쉬워해서 다시 걸었습니다.

사실 전 거짓말을 못하는데다가 숨기는 걸 싫어하는 성격인데다가
항상 제 감정에 솔직하게 말을하는 사람입니다.
물론 친하지 않은 사람에게까지 다 그런건 아닙니다. 모쏠도 아니고요..

제가 이말을 한건 계속 저랑 있고 싶어하는 모습과 그날 그녀가 보여준 모습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저도 모르게 좋아한다고 말을 해버렸습니다. 아 저도 미친놈 미친놈 했을정도니 욕하셔도됩니다.
아니나 다를까 당황하더군요,, 그 뒤로 두시간 정도
이야기를 나누었던 것 같습니다. 그녀는 제가 평소에 생각했던 이상적인 성격에 가까워서 좋은 감정이 있다고 했고 제가 좋은건 맞다고 하더군요,, 그렇지만 남자를 만나고 싶은 생각이 없고 혼자 살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빵을 만들어간건 만들어주기로 해서 만들어온거라고.. 오해를 시킨것 같다고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좋은 건 맞다고 하니 저는 혼란스러웠죠.
그날 그녀가 저에게 보여준 눈빛이나 행동 모든게 저에게 호감이나 좋은 감정이 없다면 보여줄 수 없는 것이었거든요.. 그렇게 그날을 헤어졌습니다.

그렇게 다음날 새벽에 카톡이 한통 오더군요 미안하다고.. 그래서 저는 그녀에게 진짜 만나고 싶지 않냐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답이 없더군요.. 그리고 나서 저는 지금 그녀를 만나러 가겠다고 보냈습니다. 그리고 오지말라고 하면 그냥 이대로 끝내겠다고.. 또 답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새벽에 택시를 잡아타고 갔습니다. 그리고 나오지 않을 것 같던 그녀가 나오더군요.. 그래서 또 몇시간동안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뭐 주요 내용은 그녀는 서로 알지도 못하고 나이차이도 4살이나 나는데 왜 자길 좋아하냐는 거였고.. 전 설명하는 쪽이었죠.. 결국 그녀는한번 만나보자고 했고 만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여자친구가 쉬는날에 맞춰 데이트를 하였습니다. 데이트 내내 행복해하는 여자친구 모습에
저도 좋았구요. 그리고 그날 당직이라고 해서 저랑 있느라 저녁을 못먹을거같아
 당직때 먹으라고 간단하게 도시락도 싸갔습니다.
그렇게 서로가 기분좋게 헤어지고 도시락 고맙다고 인증샷도 보내더군요..
하지만 며칠 뒤 또 새벽에 카톡이 오더군요.. 미안하다고..
처음에는 혼란스러웠습니다. 저랑 있을때는 너무나 행복해했거든요..
그렇게 또 새벽에 택시를 타고 그녀의 동네로 갔습니다 그리고 대화를 나눴고
저도 알겠다고 했습니다.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자고.. 그리고 그렇게 마무리 되는 것 같았죠..

그러다가 일주일 정도 지나고 제가 재능기부하는 강의에 여자친구가 왔습니다. 저도 아무렇지도 않은 듯 강의를 진행했고 마무리 하고 별다른 인사를 나누지 않은채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친구랑 햄버거를 먹고있는데 연락이 왔습니다. 저녁안먹었으면 같이 먹고싶다고.. 고민을 하다가 그때까지도 저는 그녀가 좋았기 때문에 나갔습니다. 그녀가 그러더군요 자기가 밖에서 인사를 했는데 무시하고 지나가서 슬펐다고.. 전 그런적이 없었기 때문에 못본거라고 말을 해줬죠..그 뒤에 안심하고 웃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그렇게 같이 저녁을 먹고 또 걸으면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제가 느낀 그녀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상처가 있는것 같았습니다. 저도 예전에 믿었던 사람에게 상처를 받은적이 있어서 그런지 이해할 수 있게됬죠. 그리고 다시 만나기로 했습니다. 저도 말했죠.. 이번에도 그러면 정말 안볼거라고..

그렇지만 3일정도 뒤에 또 새벽에 카톡이 왔습니다. 못만나겠다고 미안하다고.. 그래서 저도 정리하려고 했습니다. 힘들더군요. 제 연애 스타일은 All or Nothing 입니다. 제가 할수있는 최선을 상대방에게 해주는거죠. 전혀 후회가 안생기도록..하지만 전 여자친구에게 호구처럼 배신을 당한 뒤로 혼자 살겠다고 다짐했던 제가 진심으로 좋아하고 싶게 만들어준 여자 였기에 힘들었습니다.
뭐 어느정도 호구였냐면 주위 친했던 누나들에게 말했더니 말로만 듣던 전설에나 존재하는
남자가 현존하고 있다는걸 알았다고 하더군요..전 그 사실이 싫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전 여자친구에게 최선을 다한거고 남자라면 좋아하는 여자에게 그렇게 하는게 당연한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물론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그렇게 일주일을 그녀를 잊으려고 술과 함께 보냈습니다,,그리고 그날도 아는 동생과 술을 먹고 있던 중에 갑자기 그녀에게 연락이 왔습니다..잘지내냐고.. 무시하고 술을 먹었죠. 평소엔 절제하고 절대 필름이 끊기지 않게 먹는데 그날 만큼은 정신줄을 놓았었죠.. 필름이 끊기기 전 기억하는건 제가 그녀에게 전화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놈의 술이 뭔지...그뒤로 기억이 없습니다만..
그리고 며칠뒤 또 연락이 오더군요..물론 안받았지만.. 그뒤에 이어서 온 문자를 읽고 전화를 했습니다. 보고싶다더군요...저는 또 갔습니다..그날따라 화장도 신경쓰고 나온 그녀는 저를 보자마자 웃더군요.. 저도 기분이 나빠야되는데 웃음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같이 술을 마셨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데려다주다가 처음으로 서로 키스를 했고 헤어졌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사귀게 됬지만.. 중간 중간 또 저에게 미안하다고 헤어지자고 하는 일이 있었습니다제가 느낀 이사람은 20대 이후로 혼자살아서 그런지 혼자 생각이 많습니다. 나이에 비해 너무나 순수하고 착합니다. 그리고 큰 상처가 있습니다. 거절을 못하는 성격이고 배려심이 정말 강합니다. 그리고 내향적이기 때문에 말 수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그녀가 말을 하지 않아도 저에게 하는 행동을 보면
 절 너무나 좋아한다는걸 느낄 수가 있습니다. 항상 저랑 같이 있고싶어합니다.
그리고 이야기 합니다 누구한테도 이런적이 없다고.. 신기하다고

그렇지만 저랑 떨어지면 또 불안함에 빠집니다. 자신이 4살연상이고 저에게 상처를 줄거라는..그리고 자기랑 헤어지고 어린여자 만나라고..그리고 자기를 만나는게 저에게 피해를 주는거라고..제가 그녀에게 주는 사랑만큼 자신이 줄수가 없어서 미안하다고.. 아무리 아니라고 말을 해줘도 다시 돌아가더군요..저는 이 여자의 상처를 치유해줘서, 꼭 제가 아니더라고 이사람이 정말 당당하게 누군가를 만나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지만 이사람은 또 다시 저와 헤어지고 싶다고 말합니다..
그냥 혼자가 편하다고..미안하다고..저한테 원하는건 헤어지는 것 뿐이라고..

저는 이 여자의 모든게 좋습니다. 사랑합니다. 이여자의 단점이든 장점이든 뭐든지요.
절대 포기하고 싶지 않고 이 여자도 절 좋아한다는건 너무 확실합니다..
그런데.. 제 존재가 이 여자에게 정말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당장 청혼 할 정도로 현실적으로 안정적이지도 않고요..
점점 약해지는 제자신이 싫습니다.
어떻게 하는게 좋은걸가요.. 정말 모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글 읽어주신 분들이 모두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혹시 저에게 더 물어보실게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질문주시면 자세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좋은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