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제가 일하길 바래요

ㅇㅇ2016.10.26
조회39,594
저는 결혼하고서 일을 그만뒀어요 저희집이 풍족해요 어렸을적부터 먹고싶은거 갖고싶은거 하고싶은거 다 하면서 살았어요 결혼전에 한일도 먹고살려고 한게아니라 사회생활해보려고 한거에요 넘 부모님한테 의지하는것도 아니다 싶고 나 자신이 나태해질까봐 죽기살기로 남들처럼 갈굼도 받으면서 회사다녔어요

결혼전에 회사다닐때도 부모님이 용돈을 주셨어요 일반 회사 월급정도씩 주셨고 제가 집순이고 사치부리는것도 취미가 없어서 다 모아두고 기념일에 부모님 용돈드리고 선물 사드리고 했어요

결혼하고 나서도 부모님께서 용돈을 계속 주세요 주지말라해도 시댁이 잘사는것도 아니고 남편이 돈을 잘버는것도 아니고 결혼할때도 양가부모님 도움없이 결혼했거든요

그래서 주시니까 계속 받고 부모님께서도 저한테 주고도 생활하시는데에 전혀 불편함이 없으세요 그만큼 능력있으세요

아무튼 신랑이랑 저랑 생활비+적금+기타 등등 다 반반씩 내서 생활하고 남은돈은 용돈으로 쓰고있어요 사실 남편 월급보다 제가 받는 용돈이 더 많아요

저는 딱히 크게 결혼생활에 불만은 없어요 집순이라 운동가는거 빼고는 거의 집에만 있는데 남편이 계속 집에만 있냐고 눈치주고 저보고 집에서 놀기만하지 말고 일하래요 동네 편의점 알바라도 하래요

그래서 알겠다고 편의점 아르바이트 면접보고 연락준다고 해서 집에왔는데 계속 편의점 편의점 편의점 편의점.... 연락왔냐고 물어보고 무슨요일까지 연락 준댔어 안오면 딴사람 쓰는거겠지 이랬는데 그 요일날 퇴근하지마자 편의점 연락왔어? 묻는거에요

자기는 나보다 편의점 연락을 더기다렸냐고 했더니 궁금했대요 그런가보다 했고 내가 운동가는거빼고 넘 집에만 있어서 그랬나싶어서 학원 하나 등록했어요

학원등록했다니까 일은? 이러길래 내가 일할필요가 있냐고 어차피 부모님이 주신 용돈도 풍족한데 뭐하러 일하냐고 했더니 그래도 일은해야지 계속 일은 해야된대요

계속 왜 일해야되냐고 물어봐도 이유를 얘기 안해줘요 걍 일하래요 자기가 알X몬 뒤져가면서 저한테 여기서 일해라 여기서 일해라 이러고있어요ㅠㅠ

참고로 저희 부모님 노후준비 당연히 다돼있으시고 생활하시는게 많이 여유로우셔서 기부도 꾸준히 하고 계세요 대대로 잘살아서 한순간에 집이 망하거나 하지도 않아요 그래서 남편이 어느순간 저희집이 망할까봐 미리 저보고 일하라고 시키는건 아닌것 같아요

일 해야되나요? 저는 지금 생활이 좋은데... 그렇다고 집안살림 소홀히하는것도 아니고 남편이 아침에 어지른거 퇴근하고 어지른거 다 치우고 요리하고 밥차려주고 다 해요 매일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좀 버려라 이것저것 잔소리는 하지만........

왜 일해야되냐고 물어봐도 얘길안해주고 말돌리고 계속 이래요 궁금해요 진짜 그렇다고 살림 놓고 노는것도 아니고 살림다하고 운동가고 이제 학원도 다니는데..

댓글 57

오래 전

Best친정엄마가 일하는거탐탁치않다고 일하면 지원그만하신대...아 편의점출근은 다음주부터하기로했어 해보세요

ㅡㅡ오래 전

친정이 잘살아도 일은 해야된다고 봄 부모님이 계속 돈 줄 수 있는거 아님 집이 삼성급 정도에 재벌이 아닌이상 부모님돈이 무한으로 있는것도 아니고 한계는 있음 이건희 자식들과 형제들은 뭐 병신이라서 일 합니까? 쓰니 집이 얼마나 잘사는지 모르겠는데 부모님 돌아가신 후에도 그 돈이 계속 나온답니까? 유산으로 돈을 물려받겠죠 근데 그 돈이 무한 있을까요 쓰니가 물려받을 돈이 삼대가 걱정없이 먹고 쓰고 할 수 있는 돈이에요? 전 쓰니 자신을 위해서라도 일을 해야 한다고 봐요 사람은 일을 안하면 나태해져요

ㅇㅇ오래 전

부럽다... 참 남편분 말뽄새 별로네요 그냥 일해가 뭐야 그냥 일해가ㅋ 그러니 열등감으로 보이고 쪼잔한 남편으로 보이지 좀 말이나 잘하지 남편분 사회생활도 그닥 못하실 것 같네요 말한마디로 천냥빚 갚는다고 자기도 자기 미래를 생각해서 일을 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말하면 얼마나 좋아 아무리 부모님이 용돈을 주셔서 금전적으로 부족함은 없어도 자기가 열심히 일해서 벌면 성취감도 생기고 좋지않겠냔식으로 살살 얘기하면 될것을 쩝 어쨌든 님의 상황이 저는 부럽네요 ㅋㅋ

오래 전

가정이 아무리 풍족해도 일은 해야된다고 봄 꼭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람도 만나고 여러가지 일도 겪고 소소한 재미를 느끼고 싶어서라도 밖에 나가서 활동할거임 내가 생각하기에 남편은 자기의 생각을 공유하고 싶고 동질감, 공감 이런 감정을 느끼고 싶어서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함 일할 땐 죽어라고 백수짓 하고 싶지만 막상 때려치면 보름도 안돼서 지루한게 다반사임...

ㅇㅇ오래 전

맨 처음엔 가치관 차이라고 생각했는데 계속 편의점 편의점 거리는거 보니 자격지심 열등감 맞는거 같음

ㅇㅋㄷㅋ오래 전

진짜 이래서~~~ 남자는 내 수준만큼은 되야 해 ㅋㅋㅋㅋ 나보다 못난 남자는 절대 만나는거 아님. 자격지심이 없을 수가 없어 ㅋㅋㅋㅋ 역시.......ㅋㅋㅋㅋㅋㅋ 돈 무제가 아니라 성격도 이상하잖아 ㅋㅋㅋ

오래 전

용돈도받고 일도하면 두배로 벌어오니 그러는거지

OO오래 전

일해서 그만큼 돈을 생활비에 더 보태란 말 아닌가요?

111오래 전

만약 일하게되면 친청지원 없어진다 그래도 내가 일해야되냐 하세요

오래 전

집에서 노는게 아니꼬와서 그렇지. 만약 일을하면 친정에서 용돈안준단다 라고 했을때 반응을 보고 알수있겠네요 발광을 하면 님이 노는게 아니꼬와서. 수긍한다면 그동안 자존심상했던거같아요

ㅋㅋ오래 전

나도 직장생활하면서 20대후반까지 용돈받았는데 내가 돈이없어서가 아니라 울 아빠가 용돈주면서 느끼는 희열이라고 해야되나? 어릴때 용돈달라고 애교부리고 받으면 좋아하고 그랬던 모습이 보고싶어서 그냥 현금으로 주시고, 나는 또 어린애처럼 좋아하고 그러면서 살았음!! 여유롭게 사시니 내가 용돈을 드리는것도 무의미하고 그 돈으로 선물사거나 가족여행가고 그랬음! 결혼후에 용돈받는게 뭐가 나쁨? 부모님이 여유로우시고 주고싶어서 주신다는데 받는게 맞지. 그리고 쓰니가 활동적인 스타일이 아니니 집에서 내조하고 살겠다는데 누구한테 피해가 간다고 잘못됬다함?ㅋㅋ 만약 반대로 시댁에서 매달 용돈준다면 얼씨구나 받을꺼면서 하여튼 쓰니남편도 열등감, 여기댓글들도 열등감 투성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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