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 생인데 옆방때문에 돌아버리겠습니다.

루옹2016.10.26
조회2,479
안녕하세요

네이트판은 레전드 썰 몇편 눈팅 한 것 외에는 들어온적이 없는 성인여자입니다.현재 대학생이구요.

제목에서처럼 기숙사생입니다.뭐라고 운을 떼야 할지 잘 모르겠네요ㅋㅋ

솔직히 네이트판에 제 이야기를 써보리라고는 생각도 안
해봤고, 지인의 조언이 없었으면 올릴 생각도 안했을텐데...지금도 충분히 스트레스 받고 있고, 앞으로 2학기가 2달가량 남았는데 내내 멈추지 않을 것 같아서 조언이라도 받아보려고 올려봅니다.


그렇게 길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내용이 많이 엉성하지만 보시고 꼭 조언 부탁드려요.룸메에게는 비밀이라ㅋㅋ


룸메야 너 네이트판 안하지...? 안하리라고 믿어....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음흉


조언하실때에는 고운말로 부탁드립니다ㅠㅠ...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음슴체로 가겠습니닼ㅋㅋ




먼저 얘기할 것이 있음. 

다른 기숙사들은 모르겠지만, 내가 있는 기숙사는 방음이 잘 안되는 편임.

우리방을 6호, 옆방을 7호, 옆옆방을 8호라고 부르겠음. 세 방다 2인실임. 문제는 7호실임. 정말 예민한 척 하는 애가 살고있음. 걔를 예민녀라고 부르겠음. 

8호실은 우리방이랑 아는 애들인데 걔네도 스트레스 꽤 받고 있는 모양임. 8호실에는 목소리가 좀 큰 애가 살고 있음ㅋㅋㅋㅋㅋㅋㅋ 얘를 소리라고 부르겠음. 그 룸메는 참는 걸 잘해서 인내라고 칭하겠음. 인내는 예민녀랑 친구 사이임.

근데 인내는 예민녀를 별로 좋아하지 않음.


그리고 나와 룸메는 같이 다님. 둘만 다녀서 거의 아웃사이더라고 보시면 됨...ㅜ 그러다가 인내랑 좀 친해지게 되어서 이제는 종종 셋이 다니기도 함.


극초반에는 예민녀도 조용히 지냈기 때문에 지금 룸메를 만나기 전에 워낙에 병신같은 룸메들을 하도 많이 만나 피곤했던 나는 이번 학기에는 괜찮게 지내겠구나 하고 걱정을 하지 않았었음.


하지만 그건 김칫국을 한 사발 들이키는 짓이었음..........ㅠㅠㅠㅠㅠㅠㅠㅠ


옆방에 겁나게 싸웠던 전 룸메가 살고 있어서 좀 불편했지만, 서로 모른척 하고 지내기 때문에 별로 스트레스 받지는 않았었음. 


근데, 9월 중후반 정도 되니까 이 예민녀가 서서히 지랄을 하기 시작한거임.


초반에는 야식을 먹으면서 도란도란 이야기하는데 벽을 가볍게 두드리길래 나와 룸메 둘다 '아 시끄러운 모양이네' 하고 목소리를 죽여서 속닥거리면서 이야기 했음


근데 이냔이 호의를 둘리로 알기 시작한거임ㅡㅡ


기숙사 점호가 11시임. 보통 점호가 끝나도 12~1시까지는 학생들이 복도에서 좀 이야기하고 방에서 자기들 이야기하고 그러지 않음? 우리방은 그래섷ㅎㅎㅎ

1시쯤 책상에 앉아서 룸메랑 떠들고 있는데, 벽을 쿵쿵 두드리는 거임. 뭐, 처음에는 벽에 부딪힌건가 했는데, 계속 쿵쿵쿵 하는 거임. 그래서 아 시끄러운건가 싶어서 목소리를 죽였음. 

그날은 나와 룸메 둘다 다음날 수업이 없었음. 그래서 한 4시까지는 수다를 떤것 같음. 그래도 안 들리게 조용조용히 말했음.

그게 시작이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때부터 점호 이후에 좀 이야기한다 싶으면 옆방에서 벽을 두드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나랑 룸메랑 괜히 옆방이랑 싸우기 싫어서 둘이 얼굴 맞대고 깨똑으로 얘가할 정도로 배려해 줬음........

한 방에서 깨똑으로 대화라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던 어느날이었음. 나랑 룸메가 옆방 벽 두드리는 소리에 빡친 나머지 인내한테 물어보라고 했음. 옆방의 누가 두드리는지. 그때만 해도 나랑 사이가 안좋은 예민녀 룸메가 벽을 두드리는거라고 생각했음.


근데 아니었음.


예민녀가 인내한테 우리방에서 나는 울림소리가 듣기 싫었다는 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화소리도 아니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화하는데 방음 잘 안되서 나는 울림소리 있잖슴ㅋㅋㅋㅋㅋㅋㅋㅋ 그소리가 거슬린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 공부하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밤에는 자야되는데 자기가 예민해서 우리방 울림 때문에 못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벽을 두드린 거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그때 너무 어이가 없었음.



아니 자기들도 일상적인 대화하는 소리 우리한테 다 들림.우리는 뭐 귀머거리라 그걸 참는건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나랑 룸메는 빡친 나머지 신라면을 부셔먹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때 예민녀가 우리방에 찾아온거임!!!!그러면서 인내한테 들었던 소리를 똑같이 하는 거임. 대화하는데 웅웅 울리는 소리가 듣기 싫다고. 너무 거슬린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나랑 룸메는 우선 알았다고 하고 넘김.근데 웃긴건 옆방 또한 조용한 편이 아니라는 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벽 2시까지 자기 친구들 데리고 와서 하하호호깔깔 거리면서 진심 시끄러울 때도 많고, 나도 옆방소리가 거슬릴 때가 많음. 근데 음악 듣는 것이나 귀마개 끼는 걸로 소리 차단하고 지냈었음. 난 엄청 바보된 기분이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후로부터는 12시만 되서 조금 대화만 해도 뚜들기고 그랬음. 그와 동시에 나와 룸메의 분노게이지도 서서히 차올랐음.


그리고 나와 룸메는 이제 방에서 일상적인 대화도 못하는 처지가 되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나와 룸메, 인내의 단톡방에 짜증을 내곤 했음.

인내는 그걸 십분 공감해줬음. 왜냐면 인내방인 8호실에는 시끄럽다고 맨날 귀찮게 군다는 거임ㅋㅋㅋㅋㅋㅋ 너무 불편하다곸ㅋㅋㅋㅋㅋ


그리고 지금까지도 예민녀는 자기가 정상인줄 알고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우리는 우리방에서 제대로 떠들지도 못하면서 산지 거의 4주가 지났음.

그리고 이번주가 시험기간임. 시험기간에는 다들 예민하지 않음? 적어도 난 그럼.  


근데 예민녀는 시험기간에도 벽 뚜들기는걸 멈추지 않음ㅡㅡ

문제는 내가 7호실 벽에 붙어있는데, 예민녀 책상도 우리방쪽에 붙어있다는 거임ㅋㅋㅋㅋㅋㅋ


시도때도없이 두들기는 판에 진짜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한번은 찾아가려고 했었지만, 시험기간에 터뜨렸다간 퇴사당할 기분에 참고있음.


그런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이년이 또라이라는 생각이 들만한 일이 일어남.


낮 2시쯤 된 시각이었음. 점심먹고 방에서 스트레칭 하면서 나랑 룸메는 대화를 하고 있었음. 그 전에 옆방에서도 떠드는 소리가 나서 낮이고 하니까 괜찮겠지 하고 떠든 거였음.근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들은 다 떠든 모양이었는지 벽을 뚜들기는 거임!!!!!!!!!!! 

하........
버럭버럭버럭버럭

진짜 찾아가서 한바탕 할 뻔했음. 한시간 뒤에 시험이 아니었으면 찾아가서 싸웠을 거임.

지금 자기만 예민한 시기 아니잖슴. 자기만 시험기간 아니잖슴!!!!!!!!!!!!!!!!!!!나도 시험 치는 사람이라고!!!!!!!!!!!!!!!!!!!!!!!!!!!!!!!!!!! 니만 공부하냐고!!!!!!!!!!!!!!!!!!!!!!!!!!!!!


진짜 자기밖에 모르는 애였음 이년은ㅡㅡ



아니 기숙사에 묵독실도 있고, 정숙 컴퓨터실도 있음. 그리고 시험기간에는 조용히 공부할 수 있게 2시까지 학교 건물에서 공부할 수 있게 해줌. 


근데 자기가 방에서 공부하겠다고 선택한거잖슴. 그러면 생활소음은 어느정도 감수하겠단 소리 아님? 정 방에서 공부하고 싶은데 시끄러우면 귀마개를 끼던가. 나는 그렇게 생각함. 그래서 옆방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나도 입 다물고 참고 있는 거였고. 아니면 이미 찾아가도 수백번은 더 찾아갔을 거임.



자기 자신은 노력 하나도 안하면서 맨날 소리 거슬린다고 우리방 벽 뚜들기는거 진짜 이해할수가 없음. 


진짜 벽 뚜들기는 소리 때문에 지금 노이로제 걸릴판임. 미쳐버리겠슴. 돌아버리겠음 진심.


그러면서 복도 지나다니면서 우리보면 눈 똥그랗게 뜨고 당당한척ㅁ ㅇ라;ㅁㄴ아ㅣ러;ㅁㄴ얼;마ㅓㄴㅇ;리ㅏ머;ㄴㅇ 조카진짜 눈알 뽑아버릴라ㅡㅡ



8호실에도 지금 스트레스 만빵으로 받고 있는 듯함. 8호실은 벽을 안 두들긴다는데 이유가 알고보니 룸메 책상쪽이라서 그런거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 책상쪽인 우리방 벽만 뚜들기고 있는 거였음.............


진심 진짜 너무 스트레스 받음ㅠㅠㅠ 엿이고 뭐고 같이 뒤지고 싶은 마음임..... 

진짜 9월 중후반 부터 10월 지금까지 한달좀 넘은 기간인데ㅠㅠㅠㅠㅠㅠ무슨 좋은 방법 없을까요ㅜㅜ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