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그냥2016.10.27
조회318

남들보다 특별했던 우리가,
그 누구보다 서로가 가장 소중했던 우리가,
영원히 평생을 함께할 줄만 알았던 우리가...
남보다도 못한 사이가 된지도 벌써 2년이 다되어가
영영 너를 진짜로 잃어버릴까 무서웠고
진짜 이게 현실이 아니기만을 수천번 수만번은 빌었고
매정하게 뒤돌아선 너를 수백번 원망도 했다
이제는 어디서 뭘하는지 아프지는 않는지 어떤 사람을 만나는지 그런 사소한 것 조차 알 수 없는 사이가 되버렸네
처음에는 너에게 매달린 일년의 절반정도를 후회했지만
지금은 정말 그 절반도 내가 그랬구나..싶다
하루하루 지날수록 무뎌져갔고, 잊혀져가더라
너와 헤어지고 그렇게 매달리는 나에게 낯선 사람인거처럼 외면하던 너를 떠올리지않으려고 미친듯이 아침부터 새벽까지 그렇게 일만 하며 지냈고, 이 미친듯한 생활도 1년 반정도가 되어가네
주변 사람들이 제정신 아니라며 일만 하는 날 뜯어말리기도 하더라
그래도 몸에게 단 일분 일초의 쉴 틈을 주고 싶지 않더라
너가 생각나서 미쳐버릴거같았거든
그렇게 앞만 보고 달려오니까 비록 너라는 사람은 잃었지만 다시 내 생활을 찾게 되고 여유가 생기더라
지금은 절때 상상도 못했던 너 아닌 다른 남자에게 눈길이 가더라
그때는 날 버린 널 원망만 했고 너 탓만 했고 뭘 말해도 항상 너와 관련짓고 얘기했는데...
바쁘게 사는 지금은 가끔 너의 생각이 나면 좋은 추억이였고 좋은 경험을 했다 는 생각이 들더라
시간이 약이라는 말은 정말 맞는거 같더라
4년이라는 시간이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
그 시간의 반도 안되는 시간이 흘렀지만 이제 나는 많이 무뎌졌더라
지금에서야 드는 생각인데 내가 버림 받은게 아니라 내가 버림 받게 한건 아니였을까...
나에게는 10대라는 어린 나이에 만나 사회생활을 막 시작할때 끝이 나버렸던,
너에게는 20대라는 사회생활을 막 시작할때 만나 적응해나가면서 끝이 나버렸던,
가장 순수할때 만나 밑바닥까지 보며 만났던 우리 만남..
그 누구도 우리조차도 상상할 수 없었던 우리 이별..
너의 나이가 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그때의 너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겠더라
그때 나로 돌아갈 수 있더라면 조금 더 잘해줬을텐데 조금 더 이해하고 배려하고 아껴주고 그렇게 예쁘게 사랑했을텐데.. 씁쓸한 마음이 들때도 있더라
하지만 우린 이제 남보다도 못한 사이가 되버렸고,
나는 이제 널 원망하지도 미워하지도 않아
그냥 가끔 어디서 뭘하며 살까 궁금하기도 하고 그때는 그랬지 하며 가볍게 툭하고 웃음도 나고 그래
최선을 다했으니 후회도 미련도 없어 이제는
나에게 많은 걸 알려준 너에게 고맙기도 해
너라는 추억이 경험이 없었다면 나는 그때 나처럼 아직도 바보같이 살고 있을지도 모르겠어 아니 그랬을거야
너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너대로 잘 살았으면 좋겠어
고마워 그리고 사랑했어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