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늦게 왔네요...거의 일주일을 앓아누웠어요 ㅠㅠ...미안해요 음 오늘은 사귈때 썰말고! 질문이 많았던 ㅎㅎㅎ 헤어진 이유에 대해서 말하려구요! 편지를 보고 눈치채신 분들도 계시겠지만,저희는 사귀는걸 언니 어머니께 들켰어요 어머니께서 아시고 충격 많이 받으셔서 쓰러지시기도 하고, 많이 아프셨어요.원래도 몸이 안 좋으셨고 어머니께서 이혼을 하셨기 때문에언니가 남자를 만나지 않는게 자기 때문이라는 죄책감도 가지셨나봐요. 그래서 많이 속상해하셨고 그걸 보는 언니의 마음도 많이 무거웠을거에요. 우린 매일밤 짧게 통화를 했는데항상 우는 언니 목소리 들으면서 전 헤어져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내가 뭐라고 이렇게 아픈일을 겪으면서까지 버텨달라고 할까.나만 아니면 어머니도 언니도 울지 않을텐데.나 아니면 언닌 좋은사람 만날 수 있을텐데. 지금 와서 생각하니까 참 바보같은 생각이었던 것 같아요.언니는 나 없으면 안 되는 사람인데. 그래서 2주정도 고민 하다가헤어지자고 했어요. 언니는 자기가 미안하다고 엄마 설득하겠다고 했는데전 어머니 볼 자신도 없고 이렇게 꾸역꾸역 사귀면 뭐하나 싶더라고요.. 언니도, 나도 정말 아무 걱정도 고민도 없이 행복할 수 있을까. 어머니를 감당할 수 있을까. 우리가 먼저 말하는 것보다 들키게 된게 더 슬펐어요.더 당당할 수 없었어요. 언닌 울고불고 난리를 쳤고 힘들게 전화를 끊었어요. 다음날에 전화가 왔는데 안 받았어요.근데 문자가 왔더라고요. 언니 어머니였어요. 어머니가 한 번만 만나달라고 하시더라고요... 진짜 떨리는 마음으로 나갔죠.어머니 보는 순간 울어버렸어요. 어머니는 울지말라고 미안하다고 하시면서 자기 생각해서라도 만나지 말아달라고 하셨어요. 어머닌 감당 못 하시겠다구요.살면서 이런 일 상상도 못 해봤다고. 사실 우리 엄마라고 생각하니까 이해가 갔어요.우리 엄마도 내가 동성애자라는걸 알면 이런 기분이겠구나.이런 마음이겠구나 싶었어요. 눈 앞에서 어머니 뵙고 수척하신 모습 보고선 도저히 언닐 다시 잡을 용기가 안 났어요.그래서 정말 번호도 바꾸고 싹 다시 만들었죠. 페북도 안 하는 상태고 카톡도 다시 만들었어요. 언니랑 나랑 항상 가던 노래방 볼 때마다 눈물 났고 같이 듣던 노래 들을 때마다 눈물 났고, 이렇게 헤어지고 마음 아프단 말을 전엔 몰랐는데 이제야 알 것 같네요. 정말 심장이 찢어지는 것 같아요 ㅎㅎ 언니랑 헤어지고 여자를 많이 만났어요. 할 짓이 못 되더라고요 ㅋㅋ며칠 있다가 헤어지자고만 하고... 언니한테 연락이 안 왔었던 건 아니에요.친구한테 끈질기게 물어봐서 알아냈더라구요. 카톡이 왔고 전화도 했는데 서로 엄청 울기만 하다가 끊었어요.계속 했던말은 너 아니면 안 되는 것 같다.내가 어떻게 남자를 만나면서 사냐.그냥 만나자.만나줘라. 이런 말이었던 것 같아요. 저는 대답도 못 하고 울기만 하고... 언니동생으로 못 지낼 거 알면서 연락은 가끔 하고 있네요 지금도 :) 언니는 지금 남자친구가 있는 상태고전 그런 언니한테 연락하기가 꺼려져서 먼저 연락은 하지 않아요. 언니도 그런 저를 알고 아주 가끔 하고 있어요. 언니가 이 글을 봤으면 좋을것도 같아요.추억할 수 있으니까. 언니 옆에서 평생 함께 하겠다는 약속 못 지킬 것 같아요 전.이 사람 아니면 전 행복할 수 없을 것 같지만이 사람을 만나서도 행복할 수만은 없을 것 같아요. 언니같은 사람이 또 올 거라고 생각할려구요. 언젠가는 저도 다른 사람 진심으로 사랑하는 날이 올거라고 생각해요.언니도 그랬으면 좋겠고요. 불가능할 것 같지만, 나중일은 모르는거잖아요:) 언니가 저한테 이기적이라고 하더라구요.자기는 불가능한 일인데 자꾸 하라고 한다고...다른 사람 못 만난다고. 특히 남자는 더. 알죠, 언닌 항상 한결같은 사람이란거 아는데전 용기가 안 나요 더이상... 결혼은 안 하려구요.다른 사람이랑 결혼하는 저를 상상할 수 없을 뿐더러 상상하기도 싫어요. 헤어지고나서 정말 폐인처럼 살았던 것 같네요.아무나 다 만나고 여러사람한테 몹쓸짓 했던 것 같아요. 앞으로도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사실 잘 모르겠지만 열심히 살아야죠. 이거 쓰면서 마음정리도 하고 있는 것 같아요.행복했을때 적으면서 그냥 그때 그랬는데 ㅎㅎ 하고 넘길 수 있게 되는것도 같구요. 여러분이 너무 예쁘다고, 헤어진거 마음 아프다고 해주실 때마다제 감정도 사그라드는 것 같아요. 고마워요:) 궁금했던 게 조금은 풀렸으면 좋겠네요! 그럼 다음에 또 봐요 안녕 132
우리 둘만 생각해_11
여러분 안녕!
늦게 왔네요...
거의 일주일을 앓아누웠어요 ㅠㅠ...
미안해요
음 오늘은 사귈때 썰말고!
질문이 많았던 ㅎㅎㅎ
헤어진 이유에 대해서 말하려구요!
편지를 보고 눈치채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희는 사귀는걸 언니 어머니께 들켰어요
어머니께서 아시고 충격 많이 받으셔서 쓰러지시기도 하고, 많이 아프셨어요.
원래도 몸이 안 좋으셨고
어머니께서 이혼을 하셨기 때문에
언니가 남자를 만나지 않는게 자기 때문이라는 죄책감도 가지셨나봐요.
그래서 많이 속상해하셨고 그걸 보는 언니의 마음도 많이 무거웠을거에요.
우린 매일밤 짧게 통화를 했는데
항상 우는 언니 목소리 들으면서 전 헤어져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내가 뭐라고 이렇게 아픈일을 겪으면서까지 버텨달라고 할까.
나만 아니면 어머니도 언니도 울지 않을텐데.
나 아니면 언닌 좋은사람 만날 수 있을텐데.
지금 와서 생각하니까 참 바보같은 생각이었던 것 같아요.
언니는 나 없으면 안 되는 사람인데.
그래서 2주정도 고민 하다가
헤어지자고 했어요.
언니는 자기가 미안하다고 엄마 설득하겠다고 했는데
전 어머니 볼 자신도 없고 이렇게 꾸역꾸역 사귀면 뭐하나 싶더라고요..
언니도, 나도 정말 아무 걱정도 고민도 없이 행복할 수 있을까.
어머니를 감당할 수 있을까.
우리가 먼저 말하는 것보다 들키게 된게 더 슬펐어요.
더 당당할 수 없었어요.
언닌 울고불고 난리를 쳤고 힘들게 전화를 끊었어요.
다음날에 전화가 왔는데 안 받았어요.
근데 문자가 왔더라고요.
언니 어머니였어요. 어머니가 한 번만 만나달라고 하시더라고요...
진짜 떨리는 마음으로 나갔죠.
어머니 보는 순간 울어버렸어요.
어머니는 울지말라고 미안하다고 하시면서
자기 생각해서라도 만나지 말아달라고 하셨어요.
어머닌 감당 못 하시겠다구요.
살면서 이런 일 상상도 못 해봤다고.
사실 우리 엄마라고 생각하니까 이해가 갔어요.
우리 엄마도 내가 동성애자라는걸 알면 이런 기분이겠구나.
이런 마음이겠구나 싶었어요.
눈 앞에서 어머니 뵙고 수척하신 모습 보고선 도저히 언닐 다시 잡을 용기가 안 났어요.
그래서 정말 번호도 바꾸고 싹 다시 만들었죠.
페북도 안 하는 상태고 카톡도 다시 만들었어요.
언니랑 나랑 항상 가던 노래방 볼 때마다 눈물 났고
같이 듣던 노래 들을 때마다 눈물 났고,
이렇게 헤어지고 마음 아프단 말을 전엔 몰랐는데 이제야 알 것 같네요.
정말 심장이 찢어지는 것 같아요 ㅎㅎ
언니랑 헤어지고 여자를 많이 만났어요.
할 짓이 못 되더라고요 ㅋㅋ
며칠 있다가 헤어지자고만 하고...
언니한테 연락이 안 왔었던 건 아니에요.
친구한테 끈질기게 물어봐서 알아냈더라구요.
카톡이 왔고 전화도 했는데
서로 엄청 울기만 하다가 끊었어요.
계속 했던말은
너 아니면 안 되는 것 같다.
내가 어떻게 남자를 만나면서 사냐.
그냥 만나자.
만나줘라.
이런 말이었던 것 같아요.
저는 대답도 못 하고 울기만 하고...
언니동생으로 못 지낼 거 알면서 연락은 가끔 하고 있네요 지금도 :)
언니는 지금 남자친구가 있는 상태고
전 그런 언니한테 연락하기가 꺼려져서 먼저 연락은 하지 않아요.
언니도 그런 저를 알고 아주 가끔 하고 있어요.
언니가 이 글을 봤으면 좋을것도 같아요.
추억할 수 있으니까.
언니 옆에서 평생 함께 하겠다는 약속 못 지킬 것 같아요 전.
이 사람 아니면 전 행복할 수 없을 것 같지만
이 사람을 만나서도 행복할 수만은 없을 것 같아요.
언니같은 사람이 또 올 거라고 생각할려구요.
언젠가는 저도 다른 사람 진심으로 사랑하는 날이 올거라고 생각해요.
언니도 그랬으면 좋겠고요.
불가능할 것 같지만, 나중일은 모르는거잖아요:)
언니가 저한테 이기적이라고 하더라구요.
자기는 불가능한 일인데 자꾸 하라고 한다고...
다른 사람 못 만난다고. 특히 남자는 더.
알죠, 언닌 항상 한결같은 사람이란거 아는데
전 용기가 안 나요 더이상...
결혼은 안 하려구요.
다른 사람이랑 결혼하는 저를 상상할 수 없을 뿐더러 상상하기도 싫어요.
헤어지고나서 정말 폐인처럼 살았던 것 같네요.
아무나 다 만나고 여러사람한테 몹쓸짓 했던 것 같아요.
앞으로도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사실 잘 모르겠지만 열심히 살아야죠.
이거 쓰면서 마음정리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행복했을때 적으면서 그냥
그때 그랬는데 ㅎㅎ
하고 넘길 수 있게 되는것도 같구요.
여러분이 너무 예쁘다고, 헤어진거 마음 아프다고 해주실 때마다
제 감정도 사그라드는 것 같아요.
고마워요:)
궁금했던 게 조금은 풀렸으면 좋겠네요!
그럼 다음에 또 봐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