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쓰기가 잘되었는지는 모르겠는데 엊그제 임신한거 남편한테 어제 알려줬어요. 영화보고 오면서 슬슬 걸었는데, 먼저 가다가 "오빠, 여기 누구 있는거같지않아요?" 물어봤는데 저희 어제 귀담백경 봐서 그런지 오빠가 장난치지말라구 그러더라구요. "아닌데, 진짜 여기 누구있는데?" 오빠가 장난같다고 왜 겁주냐면서.. 대놓고 힌트줘버렸어요. "오빠주니어인지 내미이런인지 성별은 모르지만, 우리한테 와줬어요." 길거리에서 끌어안기는 또 처음인데. 지금 그 말이 꿈이면 다시만들자고. 등짝쳐두 꼭 안아주면서 "수고했어, 별아(이름에 별한자가 들어가서 애칭이 별이에요). 진짜 애기만 낳아 내가 재울께. 오빠 애기 되게잘봐. 일 당장그만두고 집에있어. 집밖 위험하니까. 장도 내가봐올께. 넌 적어만줘. 사랑해. 진짜고마워 별아." 진심인지 아닌지 착각할정도로 울컥해서 결국 울고업혀서 귀가했... 여러분 저 꼭 오빠닮은 예쁜 아들 낳고 그러고 싶어요. 저희 애기는 저희한테 선물이에요. 여러분들중 아기를 원하는 여자분이 계시면 저희처럼 선물이 찾아왔으면 좋겠어요♥
+우리 선물이 또래보다 크다고.... 지갑에 넣어둔 선물이사진이 없어졌네요ㅠㅠ 다시 받아와야죠...
원문)
곧 30되는 결혼 2년차 아내에요.
동거하고 결혼한거라, 아무래도 임신에 관해서는 병원에서 맞춰준 배란일마다 열심히 힘을 내기는 했는데, 매번 실패하고 2년이 흘렀더라구요. 그냥 둘다포기했어요. 배란일마다 하고 뭐니, 다음달될때마다 기대하고 하는거에 많이 지치더라구요. 저나 남편 둘다, 그냥 포기했죠. 요몇일은 속도안좋고 뭘 먹을 수가 없는데 그제 저녁에 귤이랑 오이 겨우 넘겼네요. 시골에서 시엄마올라오시고 애가 왜그리 못먹냐고. 남편이 너 좋아하는 사골국이라도 끓여달래서 왔는데, 애 얼굴이 진짜 반쪽이네 하시면서 부엌에서 진짜 우려오신 사골국 끓여서 주시는데 사골국은 그나마 넘겼어요. 가시면서 어머님이 하시는 말씀이, 이건 진자 혹시나해서 말인데 아가 너 아이가진거아니냐. 하시는데 순간 진짜 당항스러웠어요. 이번달에, 저 생리 건너뛰었거든요. 남편은 아직 몰라요. 괜히 알렸다가 또 실망만 하면 어쩌나해서.
임신테스트기 결과론 두줄이더라구요. 세개사서 해봤는데, 전부다. 산부인과 달려가서 확인해보니까,. 8주라고 하셨.. 우와, 초음파사진은 지갑속에 고이 모셔놨는데, 이거 남편한테 어떤식으로 알려야 기뻐할까요 ?
남편이 많이 기뻐해줬어요!
ㅇㅇ2016.10.28
조회17,133
댓글 14
21오래 전
헤헤 제가 쓴댓글로 알리셨네용 ㅎㅎ 오랜만에 들어와서알았어요 늦었지만축하드리고 이쁜사랑 하세요 ㅎㅎ
승짱오래 전
축하드려요 ^^ 남편분 말 이쁘게 잘 하신당 ㅎㅎ 저희 애도 지금 남편이 재워요 ㅋㅋㅋ 더 잘 재우더라구요 애기 낳고도 아마 더 고생할거에요 그래도 선물이와 마음씨좋은 남편분이 있으니 화이팅 하시고 좋은것만 먹고 좋은것만 보면서 예쁜 태교하세요♥
1오래 전
보는 제가 다 웃음이 나네요! 임신 축하드리고 행복하세요!
ㅇㅇ오래 전
내가다 행복하다..나도 임신하면 써먹어야지.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음오래 전
내미이런?? 이게 몬가요??ㅠㅠ 글이 갑자기 이상해졌어요 어수선하고ㅜㅜ 뭔말인지 뭔 상황인지는 알겠는데 글이 안읽혀요ㅠㅠ 엄청 기쁘셔서 글쓸정신이 아니신가봐요ㅠㅠ 내미이런?? 미이런?? 이게 모예요??ㅠㅠ
음오래 전
예쁜 아들 낳고 싶다는 말이 좀 걸리네요 그래도 축하드려요 딸이든 아들이든 예쁘게 키우세요
ㅇ오래 전
미이런이 무슨뜻인가여? 궁금한데 안나와서ㅠ
ㅇㅇ오래 전
오글거려 ㅋㅋㅋㅋ
ㅋ오래 전
진짜 우리남편도 저런반응이었는뎅ㅜㅡㅜ 님덕에 떠오르네요ㅜㅜ우리ㅇㅏ가 태어나면 많이많이사랑해줄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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