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유학생..미국에서 계속 살아야 할까요

스물여섯2016.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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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살에 홀로 미국으로 조기유학을 와서 벌써 미국에서 13년을 살았네요.중학교만 마치고 돌아가야지, 고등학교만 마치고 돌아가야지.. 하다보니까대학원까지 미국에서 나오게 됬습니다.
워낙 한인들이 없는곳에서만 학교를 나와서 학창시절 내내 한인들과의 교류가 없었고청소년기시절엔 그나마 매년 한국에 나갔지만 시간이 지나다보니까2-3년에 한번 길면 3주? 정도만 한국에 가게되다 보니까미국이 더 집같고, 한국에 돌아갈 생각은 안하고 지냈던것 같네요.
현재 약사로 일하고 있고 연봉은 현지약사들과 같습니다 (세금제외 8000만원정도?)운이 좋게 일하던곳에서 졸업후 바로 취업이 되서 좋은환경, 좋은조건에서 일을 하고 있긴하지만..만나고있던 사람이 시민권자였어서 내년에 결혼하려고 했지만.. 얼마전 파혼했습니다.한국에 가는걸 진지하게 생각해볼수있는 계기가 됬네요.
제가 미국에 합법적으로 있을수 있는 시간은 이제 고작 8개월 남짓이네요.큰 한인타운이 있는 도시에 한인약국에 다시 취업을하고 어떻게 해서든 남아있을 방법이야찾으면 있겠지만. 한국에 돌아가려고 합니다.
부모님도 외동딸 혼자 너무 오래 유학생활을 한것같다.이제는 들어와서 같이 지냈으면 좋겠다고 말씀은 하시지만 한국에서 자리잡고 사는게쉽지는 않을꺼라는 걱정은 하십니다.저도 13년이란 혼자 떨어져있던 세월이 아쉽기는 하지만,언제나 유학생들 사이에서도, 2세들사이에서도 겉도는 이생활을 이제 그만 하고싶습니다. 1년이라도 가족들사이에서 집에들어오면 '딸! 왔어?' 하는 인사를 받아보고 싶습니다. 
한국 약사자격증없이 할수있는 일은 제약회사 취직? 쉽지도 않겠지만요. 부모님은 한국에들어와서 약시를 보고 한국약사자격증을 따라고 말씀하시지만..중학교부터 한국말로는 수업을 들어본적도 없는 제가 과연 할수있을까 싶네요. 

13년의 유학생활, 그중 8년동안의 혼자 자취생활.너무 외로워서 그만하고 싶지만, 다시 돌아가서 적응할수있을까 걱정됩니다.그냥 남들처럼 꾸역꾸역 비자연장하면서 시민권자 만나 결혼해서 미국에 살아야하는건지돌아가서 돈은 조금벌더라도 부모님곁에 있는게 옳은건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