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시댁.. 제가 괜히 스트레스 받는 걸까요

2016.11.01
조회2,121
안녕하세요
동갑내기로 연애2년정도 하다가
결혼한지 10개월 된 주부입니다.
현재 임신 6개월이구요.
지금 남편 시누 시어머니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받아요..

일단 시댁형편이 넉넉치 않아서
신혼집이며 혼수며 친정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친정은 아주 부유하진 않지만 넉넉한 편이예요
두 분 다 아직 벌이 하시고 노후준비 다 되어있구요

전 친정에서 항상 좋은 옷 하나 사서 오래 입고
옷차림은 단정하게 쓰는 물건은 제자리에
본인이 사용한 자리는 깨끗하게 등등의
교육을 받고 자랐습니다.
결혼 전 직업도 서비스 요식업쪽이라 결벽증까진 아니여도
옷차림이나 청결함을 중요시해요..

문제는 남편포함 시댁은 안그래요..

1. 시어머니
임신했다고 도착1시간전에 전화오셔서
고기 구어주신다고 신혼집에 불쑥오셨어요
갑작스럽지만 임신한 며느리 생각에 오신게 너무 감사했죠
근데 오셔서 부엌을 다해집어 놓으셨어요
찌개 다 흘리시고..설거지 가득..
쓰레기 분리수거 안하시고 쑤셔넣기
전 밑반찬 큰 통에서 작은 접시로 먹을 만큼 덜어먹는데
큰 통 그대로 쪽쪽 빨던 젓가락으로 드시고..
반찬통에 국물 뚝뚝 흘린거 안닦고 냉장고 직행..
물건 위치 다 바꿔놓기..
제가 한다고 뺏어도 고집부리시면서 앉아 있으라 하세요..
저 그날 어머니 가시고 2시간 내내 정리했습니다..

또 본인이 담그신 김치도 아닌데
어디서 자꾸 김치를 진짜 어마무시하게 가져오세요
(구매하신거 아님)
배추김치가 살아있다는 느낌 아세요?
숨이 하나도 안죽은.. 신랑도 손안대요
다 버렸네요..
저희 김치 사먹는 곳 있다고
가져오시지 말라 했는데 진짜 말 싹 다 잘라버리십니닼ㅋ

그리고 임부복을 사오셨는데
꾸깃꾸깃한 음.. 시장에서 판 옷이라 해야하나?
살다가 제가 그런 옷 입을 거라곤 생각도 못했네요
본인은 백화점 옷 입으실라고 하세요ㅋㅋ

2. 시누
시누는 딱히 저랑 큰 문제는 없는데
집에서 미싱으로 옷만드는게 취미라
가족들 옷을 자주 만드는데 제 취향은 아니예요
전 아무리 임산부지만 너무 퍼지게 입는 것보단
나름 스타일링도 해서 깔끔한게 좋은데
그냥 정말 딱 촌스러운 패턴과
질감이 거친 원단..
한두번 감사하다고 받긴 했어요
애써 만들어주셨는데 제 스타일 아니예요 하는 것도
너무 예의없어보일까봐..
(나중에 더 해주실까 겁나서 거절하는 법 생각중이예요ㅠㅠ)
그리고 시누도 깔끔한 편은 아니예요
시누 집에 가면 발디딜 공간이 없어요..
원단, 벗은 옷, 쓰던 물건들로 너저분
안방침대 이불은 정리된 걸 본 적이 없네요..
결혼 하셨구요.. 뭐 제 집은 아니니까..

3. 남편

지금 전 아기가 태어날 때쯤 아기용품을 준비하면
한꺼번에 목돈도 들고 해서 이 핑계로 친정엄마랑
아기용품을 조금씩 사고 있는데
친정에선 아무리 짧게 쓸 아기용품이지만
첫 손주고 좋은거 사야한다하시며
백화점에서 거의 구매를해요
(제가 임신하고 남편 외벌이입니다. 감사하게 돈모으라고 지금까지 전부 친정에서 부담해주셨어요)

문제는 남편
백화점에서 살 생각하지말고 누나한테 만들어달라해라
합니다.. 전 너무 어이가 없어요 서운도 하고..
시누가 제 옷 만들었던거 생각하면 입히고 싶지도 않고
친정에서 해주고 싶어도 하시고
만들어도 저희 아이 배냇저고리같은 건 제가 만들겠죠
과소비하는 것도 아니고 사봤자 한두개 3-4만원짜리예요
아기옷 돈드는게 싫대요 본인 돈들어가는 것도 아닌데..

혼수도 친정아버지가 좋은 걸로 많이 해주셨는데
서랍장이 너무 많다는 둥 너무 많이 해왔다는 둥
이해안가요 전.. 보통 해가는 혼수품목 그대로 해갔는데
당최 뭔소린지;;;;

남편이 제일 짜증나요..
남편도 먹은거 그대로 놓고
화장실 사용하면 머리카락 천지..
과자부스러기 그대로..
저보고 너무 깔끔떨면 병걸린대요..ㅋㅋㅋㅋㅋㅋ

아기있으니까 싸움을 피하고 있긴해요..
시댁문제로 남편 자존심 상하게 하고 싶지도 않고..
하 근데 시댁도 제 가족이고..
평생 안볼 사람들이 아니라서제가 미칠 것 같아요
챙피해서 어디 말도 못하겠어요..

뭐라 거절하고 어디서부터
남편 못된 버릇을 뜯어고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