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오피스와이프

허무한결혼생활202016.11.01
조회25,573

제목대로 남편의 오피스와이프때문에 남자분들께 진지하게 물어보고 싶어 글 씁니다.

남편회사에 같이 근무하는 아줌마가 있어요

나이는 대충52살쯤 남편과 동갑일걸로 짐작하고 있습니다.

3년전쯤에  둘의 사이를 의심해서 한바탕 난리치며 싸운적이 있었어요.

그여자랑도 통화했고 둘은 그런사이가 아니라는 얘기와 다시는 친하게 지내지 않겠다고

다짐을 받았더랬죠.

그동안 그여자에 대해 신경쓰지 않고 남편과도 잘 지내며 살고 있습니다.

근데 한달전쯤에 남편 회사직원으로부터 그여자 얘기를 들었습니다.

남편과 엄청 친하게 잘지내고 있다고...

그래서 슬쩍 남편한테 그여자 얘기를 했더니 회사에서 마주칠 일도 없고 간혹 마주치더라도

눈인사만하고 지나가는 사이라고 거짓말을 합니다.

남편폰을 보니 그여자 전화번호는 저장도 안되어 있어요.

그러던중 얼마전에 남편한테 전화를 했는데 전화가 연결된지도 모르고 남편이 그여자랑 노닥거리고 있더라고요

본능적으로 그여자란 생각이 들어서 내용을 녹음했어요

처음에는 일상적인 대화를 하다가

남편왈 "당신처녀때 내가 총각때 당신 만났으면 어떻게 됐을까?"

그여자왈 "왜? 호호호"

그후로 20초간 침묵후 남편의 한숨소리

또 20초정도 침묵 후 땅이 꺼져라 한숨쉬는 남편

남편왈 "처녀때는 지금보다 더 예뻤을거 아냐?"

여자왈" 그렇지"

여기까지 얘기했는데 누가 들어와서 당신 일상적인 대화를 하더라구요

온몸이 떨리고 심장이 터질것 같았어요

결혼 20년차지만 남편은 아직도 나에게 애정표현도 많이 해주고 늘 사랑한다고 말해주며

아이들에게도 잘합니다.

제가 미련해서인지  남편의 사랑을 한 번도 의심해본적이 없었어요

남편이 다른여자에게 결혼생활을 후회하는듯한 말을 한다는게 너무 충격이었어요

녹음내용을 수백번은 넘게 들은것 같네요

남편에게는 내색 안하고 며칠이 지났는데 그 시간은 지옥과 같은 시간이었어요

그때부터 남편 휴대폰을 몰래 보게 됐는데 집에 오기전에 다 정리를 하고 오는건지 아님 만나서

얘기하니까 딱히 통화를 안 하는건지 별게 없더라구요

그러던 중 남편이 회식하고 술이 떡이 되어 왔어요

아침에 술이 좀 덜 깬 상태로 출근하고 정시 퇴근해서 집에 왔어요

남편 샤워하는사이 폰을 보니 모르고 안 지웠는지 그여자에게 "보고싶다"고 문자를 보냈더라구요

그것도 출근하자마자 아침 일찍

그 후로는 둘이 또 만났겠죠

다음날 남편 회사직원중 제가 친한 사람을 만나 두사람 사이를 물어봤어요

-제가 결혼전에 남편이랑 같은 회사에서 잠깐 근무한적이 있어서 아는사람이 아직 몇 있어요-

그사람왈  그여자가 남편 오피스와이프라고 하네요

그렇다고 밖에서 따로 만나고 하진 않는대요

회사에서만 엄청 챙기며 친하게 잘 지내고 남편이 그여자에게 일적으로 도움을 많이 받는다고

하더라구요. 그여자도 남편 살뜰하게 챙긴데요

출근하면 그여자가 와이프도 집에 오면 내가 와이프라니...

도저히 참을수가 없어서 그날 남편에게 녹음내용을 들려줬어요

처음에는 자기 목소리 아니라고 잡아떼더니 나중에는 그냥 여자에게 잘 보이려고 일상적으로 하는 말이니까 너무 의미를 두지 말라고 합니다.

남편에게 물어보고 따지고 싶은게 너무 많은데 얘기만 꺼내면 화부터 내니까 대화가 안 됩니다.

남편이 " 여자는 이해 못한다

            남자들에게 물어봐라

           내가 뭘 잘못한건지 모르겠다

           그여자랑 잠을 잔 것도 아니고

           그냥 농담 몇마디 한 거 가지고 왜 울고불고 난리 치는지 모르겠다"

등등의 멍멍이 짖는소리를 합니다

둘이 만나서 무슨 얘기를 주고 받는지 제가 어떻게 압니까?

.

그래서 남자분들께 물어보려구요

제가 잘 못 하고 있는건가요?

아님 남편말대로 저런 농담(?)주고 받는 오피스와이프 인정하고 그냥 두는게 맞는건가요?

마음이 너무 답답하고 심장이 터질 것 같아요

남편놈의 한숨소리가 잊혀지지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