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나도 모르겠어

2016.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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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짝사랑인지도 모르겠어요.. 저는 연애는 두 번인가 해보고 썸도 두번인가 타본 20대 여자에요

근데 진짜로 한 남자를 사랑해 본적은 없어요.

두 번 연애 했다는 것도 한 달 못 사귀고 헤어진거고 썸도 그냥 썸으로만 끝났었으니까요..

금사빠?라고 할 수도 있고.. 어쩌면 사랑을 할 줄 모르는 여자 일 수도 있겠네요.. 저는 생각보다 프리한 마인드의 여자여서 남자, 여자를 구분짓고, 나이의 그런 한국적 마인드?를 갖고 있지 않아요 정말 나이차가 많이나도 친구를 할 수 있고, 남여가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주의지요

그런데 제가 대학 입학 때부터 쭉 좋아해오던 선배가 있어요. 항상 방글방글 웃어주고 실제로 같은 수업도 많이 듣고 팀과제도 많이해서 엄청 친해졌죠.. 그런데 제가 유학도 다녀오고 그 간에 이 선배도 나처럼 다른 사람 잘 만났기에 뭔가 그냥 선후배인가 싶었어요. 며칠전에 다시 만났을 때는 우리가 이미 안지 3년이 지났고, 저는 제가 사귀었던 전 남친들은 일상에서 하나도 안떠오르는데 이 선배를 보고 다시 두근 거리더라구요

사실 입학하고 일년쯤 됐나? 싶을 때에 이 선배가 제가 남자아이였으면 진짜 더 친하게 지낼 수 있었을 거라고 말하더군요.. 아무래도 대학에서 남여가 붙어다니면 여러모로 골치아플테니까요..

남여가 친구하는데 한계가 느껴지는건 정말 한국이 가장 심한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그 떄 제가 남자아이였으면을 정말로 간절히 생각했죠..

솔직히 선배가 섹시하고 잘 웃고, 친구도 많고 한데,.. 근데 저는 모르겠어요 그냥 이게 남들 다 만나보고 이제와서 아직도 조하한다고 하는건지..아님 단순한 설렘이 다시 왔던건지.. 그냥 짝사랑인건지 잘 모르겠어요..

이제 선배도 저도 졸업할 마당에 둘다 연애 상대는 없고 .. 근데 선배는 제가 그냥 친한 후배로만 보이는듯 해요..

제가 다음주에 놀아달라고 졸라서 한번 만나기로 했는데.. 근데 그때 가서 그냥 친한 후배로서 잘 놀고 오면 되는걸까요?? 아님.. 무슨 말을 더 하고 올 수 있을까요?? 정말.. 너무 고민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