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을 돌아돌아 만난 썰_10

모찌2016.11.04
조회4,437

팀장님은 회의를 오래하나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금요일이고 너무 신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쨋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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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는 계속 프로포즈 해야해 해야해? 자꾸 물어봄......화나게............

신여성들은 프로포즈를 한다지만.......뭔가 프로포즈 받고싶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시간이 지나가고 4월이 됨

 

결혼식 한달 남겨두고 엄청 바쁨 드레스가봉도하고 청첩장 찍고 정신이 없음

가구, 가전도 보고 뭐 엄청 바쁨

 

근데 갑자기 여행을 가자고 함

 

훗 ㅋㅋㅋㅋㅋㅋㅋㅋ나 또 퓔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여행가서 프로포즈를 할라나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앙~ 너무 바쁜데~~~ 꼭 가야해?"부끄하면서 따라감

 

여행지는 우리가 유학을 했던 그 곳이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훗

 

그렇게 우리는 학교에가서 학식도 먹고 기숙사도 구경하고 막 돌아다님

 

그러더니 오빠가 맥주를 사자고 함 딱 퓔이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맥주랑 간식을 사들고 그 우리의 호수로 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너무 밝았음...으으 분위기가 안남 당황 

 

그래서 내가 " 우리 저녁에 다시오자, 분위기 좋게" 라고 했는데

 

" 뭘 또와 ㅋ 그냥 여기서 마시고 가자" 라고 함

 

뭐... 밝을 때 프로포즈할 수도 있지뭐 하며 호수에서 맥주를 땀

 

근데 1캔, 2캔 먹는데 아무말 없음, 읭?

자꾸 사진만 찍음?

읭? 아니 왜 호수왔는데 아무말이 없음?

정말 그냥 여행오고 싶어서 여행온거임? 미친거아님?

 

하아... 그렇게 맥주만 먹고 호수에서 나옴......................

 

얘는 몇년이 지나도 항상 내 예상을 빗겨감

 

그렇게 우리는 후배들 만나서 저녁사주고 숙소로 돌아옴

오랜만에 너무 많이 먹어서 속이 더부룩했음 아 나 드레스 입어야 하는데 망했음

그리고 호텔에 누워서 계속 투덜댔음

 

"결혼한다고 바빠죽겠는데.... 여기에 그냥 여행온거구나... 후배들 밥사주러 온거구나..."

"밥을 너무 많이 먹어서 드레스가 안맞겠어"

라고 계속 혼자 중얼거렸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니까 오빠가 살안찌게 산책가자고 함

알겠다고 하고 둘이 손잡고 막 여기저기 걸어다님

둘이 마트도 가서 이것저것 사고 막 구경함 ㅋㅋㅋㅋ

 

그러다 오빠가 마지막밤이 아쉬우니 맥주한잔을 더하자고 함

읭? 배불러서 산책나왔는데 또???맥주????? 하면서 난 콜 하고 따라감

 

맥주시키고 앉았는데

 

"모찌야, 여기 어딘지 알아??" 라고 함

 

그 술집은 되게 이상한 술집이었음 되게 우리나라로 치면 밤과음악사이 주점같은 느낌이었음

그리고 아마 이번에 새로 인테리어한 느낌이었음

 

"여기 새로 생긴데 같은데???? 여기 와봤음??"

 

오빠는 씨익만족 웃더니 

 

"내가 너한테 처음 고백했던 곳이자나" 라고 함

 

그 내가 조정석이랑 사귄지 얼마 안됐을 때, 오빠가 처음 고백한 곳이었음

근데 인테리어가 싹 바뀌고 뭐 구조가 바뀌어서 전혀 옛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음

어쩃든 나는 그때부터 되게 두근두근거리기 시작함

 

그리고 오빠가

"그때 내가 빨리 고백했더라면 우리 모찌 더 일찍 만났을 텐데,,,

근데, 그떄 모찌를 만났으면 서툴렀을거 같아, 너무 어렸자나

이제야 만나서 더 사랑하고 더 아끼고 더 잘해줄수 있었던거 같아

앞으로도 잘할게,

모찌야, 결혼하자"

 

라고 함

 

그러면서 목걸이를 짠! 하고 걸어 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감동이지 않음? 아 놔 되게 펑펑 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시 이곳에 와서 고백할 생각을 하다니 대단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우리는 서로 달달하게 옛 추억얘기하고 숙소에 돌아옴 ㅋㅋㅋ

 

그리고 올해 5월에 결혼함 짱

 

으화화화화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오래 만나다 보니 이제 달달함은 가끔이고 친구같음 ㅋㅋㅋ

어제는 민호오빠가 집에 술먹고 10시쯤에 집에 옴

 

나혼자 이 톡톡쓰면서 달달해져 있어서 혼자 하트 뿅뿅함

"오빠, 우리 그때 비포선셋 봤던거 생각나? 그때 되게 달달했는데"

 

"응 생각나, 그때 모찌 말랐었는데" 라고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겁나 때림 ㅋㅋㅋㅋㅋㅋㅋ

 

어쨋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끝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플달리면 저희 웃긴 연애얘기 쓸게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화화호화화화

 

 

 

댓글 8

라일락오래 전

와~~남편분 진짜진짜 ×1000000 좋은분 같아요^^ 쓰니도 좋은분 같구요~ 지금도 항상 행복하시겠죠? 2021년 두분과 아기도 있나요? 어쨌든 쓰니가족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길 빕니다~~~ 시간 되실때 이야기 더 써주심 제가 행복할것 같아요 ^^

ㅎㅎ오래 전

완전 꿀잼...

오오오오래 전

보고싶어요ㅠㅠ 언능 오세요ㅠ

잘어울리네오래 전

남친.아니 남편분 너무 멋진거 아님? 읽는 내내 감정이입되고 내가 여친빙의되서 혼자 막 설렘터졌음 ㅎㅎ

뚱땡이오래 전

마도 이런연애하고싶다ㅜㅜ 부럽습니당 ㅜㅜ

언니오래 전

재밌다 ㅋㅋㅋ 계속 써줘 ㅋㅋㅋ

빨리오래 전

웃긴 연애얘기.. 궁금해요!!!!

하투오래 전

오오 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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