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한 우리엄마 살려주세요

사랑해엄마2016.11.05
조회164,646
억울하게 돌아가신 우리 어머니..
긴 글이지만 많은 분들이 보실 수 있도록 아는 분들께 공유 부탁드립니다!

이제껏 지병하나 없으셨던 건강한 어머니(54세)께서 11월 2일 오후 3시경 대구의료원에서 급성충수염(맹장염) 판정을 받으시고 5시 37분 수술에 들어가셨습니다
6시 10분경 수술을 마치고 6시 40분 경에 입원실로 올라오셨습니다.
그리고 8시까지 저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8시에 아버지가 식사를 마치고 병실로 오셔서 저는 인사를 하고 집으로 왔습니다.
"아들 내일 봐"
설마 그게 마지막 인사가 될 줄은 그 때는 꿈에도 몰랐습니다
그리고 11월 3일 12시 40분경 아버지께서 전화를 하셨습니다
"아들 엄마가 숨을 못 쉬어"
하늘이 노랬습니다
집에서 병원까지는 뛰어서 10분
제가 병원에 갔을때는 이미 어머니께서 호흡이 정지된 상태였습니다
2시 10분까지 대구의료원에서 CPR을 계속하였고 3차병원인 경북대학교 병원으로 이송하였습니다
그리고 2시 51분.. 사망선고를 받았습니다

오늘은 어머니께서 돌아가신지 3일째 되는 날입니다
그리고 오늘은 어머니 생신입니다
수술 마치고 나와서 병실에 있을때만 하더라도 퇴원하고 맛있는 밥 먹으러 가자, 생일파티 하자고 이야기 했었는데..
오늘 생일상 대신 빈소를 차리고 있습니다
너무 억울에서 아직 입관조차 못하고 어머니는 차디찬 영안실에 누워계십니다
미역국 한 그릇 올리지도 못하고 생일케이크도 불지 못하고 계속 누워계십니다

병원측에서는 고인의 사망은 유감이지만 병원에서는 최선을 다했다고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어머니께서 최초 호흡곤란이 오신 것은 00시 42분, 당직의가 병실에 도착한 것은 00시 50분
당직의가 조금만 일찍 왔더라면 살릴수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그 당시 당직의는 다른 응급환자를 보고 있었던 것도 아닙니다
간호사에게 전화로 지시를 내렸다고 합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습니까?
응급 매뉴얼에는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전화로 간호사에게 지시하게끔 되어있습니까?

이런데도 병원측에서는 제대로된 사과 한마디도 없습니다
유감스럽다, 안타깝다는 말 한마디만 합니다
그리고는 너희가 원하는게 뭐냐는 말만 반복합니다

저희가 원하는 것은 하납니다
병원에서 치료중에 사람이 죽었습니다
병원측의 진심어린 사과, 그리고 정확한 진상규명, 책임질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의 처벌입니다.
돈으로 보상해 준다고 하면 해보십시오
대구의료원 1년 예산 통째로 가져와 보세요
아니, 대한민국 100년 예산 통째로 가져와 보세요
아니, 제가 드리겠습니다
평생을 일해서 병원에 드릴테니 우리 엄마만 살려내세요....

불쌍한 우리 엄마.. 예쁜 우리 엄마
아들 장가 가는것도 못 보고 사랑한다고 제대로 말 한마디 못해봤는데
이제는 다시 할 수 없네요...

"엄마.. 보고있나?
오늘 엄마 생일인데 아직 미역국도 못 먹었네.. 아무것도 못먹고 배고프제?
너무 미안해.. 엄마 이렇게 갔는데도 못난 아들은 힘이 없어서 아무것도 못해주네..
미안해...
그리고 진짜 너무너무너무 사랑해...
춥지도 덥지도 않은 곳에서 행복하게 건강하게 지내...
너무 보고싶어서 빨리 보러 가고 싶은데 내가 일찍가면 엄마가 화낼꺼 같아서 조금 천천히 갈께.. 나중에 나 가면 된장찌개랑 잡채 해줘.. 엄마가 해주는 된장찌개가 너무 먹고싶다...
엄마... 진짜 미안하고 사랑해"
-사랑하는 큰 아들 정원이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른 분들도 읽을 수 있게 공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수정) 경황이 없어서 답글을 하나하나 달지 못했네요
저희 어머니 일에 보여주신 관심과 격려 위로 다시한번 감사 드립니다
현재 의료전문 변호사를 선임하여 소송준비중이고 여기는 의학적 문제 뿐만 아니라 법률적 문제도 함께 걸려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법률적 사실관계가 정리가 되면 3편으로 알려 드리겠습니다
정말 머리 숙여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