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30대 중반 남자 입니다.
식습관은 음주는 전혀 안하고 커피는 하루 2~3잔
턱관절이 좋지 않고 간헐적으로 두통이 있고
체중은 정상범위 입니다.
생각해보면 어릴때부터 장이 좋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30분 거리 이상의 버스를 타려면 그 전에 화장실을 3~4번은 들락 거리면서 속을 비어내야 하고
아침엔 특히 심하며 밀가루. 돼지고기. 닭고기. 매운음식.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바로 화장실 직행이며
화장실 신호가 오면 무조건 3분이내 가야 합니다.
주로 바로 화장실을 갈 수 없는 버스. 길막히는 도로. 시험시간 등 이럴때 특히 심하며 긴장할 때도 심합니다.
약을 먹어도 소용이 없고 정신적 문제도 한 몫 하는것 같습니다.
어릴때는 그나마 심하지 않았는데 나이들면서 회사 등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화장실에대한 걱정거리만 늘어나면서 더더욱 심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글로 적기도 힘들정도로 더러운 기억도 종종 있네요;;
다만, 같은 상황이라도 화장실을 바로 갈 수 있거나 혼자 있을 때는 괜찮습니다.
이로 인해서 누군가(가족 포함) 제 차를 타고 이동하거나 하면 또 설사가 터집니다. 게다가 남한테 피해주는걸 극도로 싫어 하는 성격이라 잠깐 채세우고 화장실에 가는것도 제가 용납이 안되는지라...ㅠㅠ
하.....이것 때문에 저는 가족과 함께 장거리 여행도 쉽게 못가고 처음 가는 곳에 대한 공포심이 생깁니다.
자주 다니는 곳은 화장실이 어디 있는지 아니까 괜찮은데 처음 가거나 길막히는 곳은 화장실이 어디있는지 모르니 긴장감 속에.........
다름이 아니라...이런 저 때문에 결국 오늘 사단이 났네요.....집사람이 처남네 식구들과 제 차를 타고 10키로미터 거리의 대형 마트를 가자고 했는데...그 마트가 주차장 들어가는데만 한참 걸린다고 소문난 곳입니다.
그래서 저는...쇼핑을 하면 짐이 많으니(한번가면 1~20만원은 그냥 쓰는 곳) 각자 차량으로 가자고 핑계를 대었습니다. 그러면 혹시 제가 화장실을 가더라도 저희 아내만 이해해주면 되고....진짜....실수를 하더라도 덜 창피하니까요 ㅠㅠ...
아내는 결국 제가 가기 싫어 한다고 궁시렁 거린다고 열받아서 다시는 저한테 어디 가자고 안한답니다...그리고 입을 닫아버린 상태...
진짜...저도 이런제가 너무 싫습니다.
회사에서도 업무가 장시간 차를 타고 태스트 하는 업무로 바뀌는 바람에 테스트 나간다고 할 때마다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고, 가족들과 어디 놀러 가는 것도 무섭고....진짜 차에 간이 화장실도 두려고 찾아보기도 했고 기저긔를 차야 하나 싶기도 합니다.
(휴지는 항상 가지고 다니고 진짜 대형 실수 할까봐 큰 봉투도 챙겨 다닐 정도 입니다)
웃기죠..??? 말 못할 에피소드도 많네요...
그나마 개방 화장실이 많은 한국이라 다행입니다.
이러면서 일상생활이 가능 하냐구요???
힘들지만 무언가에 집중하거나 혼자 이동하거나 차가 안막히거나 화장실이 있으면 괜찮거든요 ㅠㅠㅠㅠㅠ
이런 몸으로 20개국 넘게 여행 다니고
군대 전역한게.....그래도 그 때는 젊어서 좀 덜 했던것 같기도 합니다.
이렇게 이런 저 때문에 가족을 포함해서 직장동료든 누군가가 피해를 입고 화를 낸다는게 너무 화가나고 쪽팔리고 왜 사나 싶습니다.
누군가는 저랑 비슷한증상이 있을거라 생각 되어 글 남겨 봅니다. 치료를 받고 싶은데....찾아본 바로는 원인도 불분명하고 치료 방법도 없다고 ㅠㅠ
그리고......어떻게 하면 와이프 화난걸 풀어 줄 수 있을 까요?????? 와이프랑 애기랑 같이 여행 다니고 추억 많이 만들어주는 남편이자 아빠가 되고 싶은데...현실은 그렇지 못해 너무 속상합니다.....
물론, 와이프는 제 증상을 대충은 알고 있고
제가 어디서든 화장실 간다고 하면 이해 해줍니다.
많은 조언 부탁 드립니다.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면...전 정말 사람으로써 남편으로써의 가치가 없어 보입니다.......삶의 가치와 목표가 상실된 상태 입니다....정말 더럽고 웃긴 글이지만 조언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