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폭풍과 선폭풍의 차이. 그리고 내가 그리울때

11월27일2016.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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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차인사람에게는 선폭풍이,
찬사람이게는 후폭풍이 온다.

차인사람은
이사람이 해줬던것과 내가 못해준것만
생각이나서 '그때 그랬더라면'
땅을치고 가슴을치고 힘들어 하는데
난 너무 못한거같아서 다시는 그사람이
해줬던것을 못겪을꺼 같아서

그 힘든시기를 겪고
미련이 덜어지는만큼 그자리에
이성이 들어서면 그때서야 생각이 난다.

그사람이 나한테 했던 잘못들과
싫었던 점들이 생각이 나면서
내가 해줬던 것들이 생각이 나서
어느정도 자신감도 찾고 차분해 지고
'그래 너따위 나도 됐다'
이게 몇번의 반복이 되지만
결국은 그래 '정신차리자' 라며 정리를 한다.

이 사람이 날 사랑하고 좋아했던
내 모습들과 행동은 다른사람들도
사랑해줄꺼라는걸 깨닫게된다

그래서 차인사람은 헤어지자마자
붙잡고 매달리고 안달이 나는거다.



찬사람은
내가 이만큼 해줬는데, 난 충분히 잘했다.
자신이 해준것만 생각이 나면서
상대가 만족을 못해서 상대 때문인것같고
상대가 나한테 못했던것과 견주어
헤어짐을 고한다.

들들볶는사람도 없고
신경써야되는 사람도 없고
상대방한테 희생했던 내 인생을
다시 찾았다는 생각에 너무 홀가분하다.

그렇게 자유를 만끽하며
지쳐있던 심신이 진정이 될때쯤에
기억이란 녀석들이 문뜩문뜩
날 건드린다.
그 사람이 나한테 해줬던 것들이,
내가 너무나 그사람의 좋았던점이
하나 둘 떠오른다.

자유와 저울질 했을때 자유가 더 컸는데
자유를 누리는 만큼 덜어지더니
어느덧 추억이 더 커지고 무게감있어진다.

그 사람이 나한테 해줬던것들이
이제서야 생각나면서 심장이 덜컥한다.
내가 못해줬던것들이 생각나기 시작한다.
얘는 잘했는데 내가 못했던거 같아서
미안해진다.

그래서 헤어지고 연락하지 말라는 이유가.
내가 안달나서 잡으려 할수록
이사람에게는 확신을 주는거다.

'맞아! 난 잘했어! 그러니 이리 아쉬워하지.
여기서 헤어지는게 정답이 맞네' 하고



이건 서로 진지하게 사랑했을때의 얘기.

선폭풍을 겪고있는 우리가
그 사람의 사소한 행동, 나를 보고 웃던 눈
나를 안아주던 그 품.
그런게 생각나고 그리워서 미칠꺼같은 것처럼

그 사람한테 뭐 해준게 없는거 같아서,
이거 해줄껄 저거 했었을껄 하고
후회할 필요는 없다.
그사람들이 아쉽고 그리워 하는것도
우리의 사소한 행동과 배려들일꺼다.
내 품에 안기던 그 몸짓, 내가 웃으면
마주보고 웃어주던 눈

그런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