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츤츤츤츠2016.11.06
조회217

22살 군대갔다온 남자입니다.

너무 길지만 한번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대학교를 칼 복학 해서 친구들은 별로라고 했지만 식당에서 본 너무 마음에 드는 여자가 있었습니다.

머리가 빡빡이라 선뜻 번호를 달라고 하기도 좀 그래서 머리가 길고 어느정도 시간이 지난뒤에 도서관에서 몰래 간식같은것을 주면서 호감을 표시했지만 그 사람이 시험 끝나고 학교에서 잘 안보여서 제가 누군지 밝힐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는 형 여자친구분 통해 그분의 연락처를 받고자 했고 사진을 보여달라해서 보여주고 어렵사리 연락처를 받아서 연락을 했습니다.

연락한 다음 날 바로 영화보자해서 밥도 먹고 카페가고 영화도 보고 헤어지고 다음 날 심심하다길레 제가 있던 술자리 바로 뛰쳐나와 같이 걸으면서 기숙사 통금 끝나기전까지 얘기하고 다음날 같이 도서관 가기로 했는데 그 사람이 잠을 자버려서 늦게 만났습니다

밥을 안먹었다 해서 밥 사주고 여느 날 처럼 계속 걷는데 어떡해 하다보니 손을 잡고 있었습니다.

그 사람 손이 너무 따듯해서 너무 설렛습니다 손 이러니까 바로 손주는 모습도 너무 귀여웠고 점심먹을 돈도 없으면서 데이트 할 때 자기가 돈내려는 모습도 보기 좋았고 솔직한 모습도 보기 좋았고

그냥 다 이뻐보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날 머지않아 고백을 해야겠다 생각했는데 다음날 그 애가 연락두절이 돼서 또 자고있나 했는데 한 7시쯤?  오빠가 얼마나 좋은사람인지 아는데 친오빠처럼 느껴진다고 정말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당황해서 일단 포기한다는식으로 답장을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포기가 안돼서 니가 뭐라하든간에 나는 기다릴거라고 말했는데 그냥 계속 미안하고 할말이없다길레 제가 읽고 씹으라고 했습니다. 주말에 학교 편의점에서 알바한다고 했었는데 가볼까 생각중이에요 세상에 여자 많다지만 그 여자는 한명뿐이니까 다른사람하고 말하면 자꾸  그여자를 욕 해가지고 말하기 싫고 제 마음도 제 마음이지만 그 여자에게 피해가 갈까봐 걱정돼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이거 여러번 찔러도 소용없는걸까요?? 그냥 잊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