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얘기좀 들어줘

2016.11.06
조회77
슈돌 애기들 보면 어렸을때부터 다들 사랑받고자라서 애교도 많고 성격이 밝은게 너무부러워...
나는 어렷을때 내가 떼쓰고 그러면 부모님이 오빠랑 비교하면서 너는 왜그러냐고 그랫던 기억이 있는데 그때마다 집안에서 나만 왕따인거 같았던 느낌이 아직도 생생해..어느정도였냐면 내가 일곱살땐가 머리에 원형탈모가 생겼었어. 이게정확한 원인이 아닐수도 있지만 가정에서 받은 스트레스도 한몫했다고 생각해.

그리고 진짜 항상 오빠랑 차별받는다는 생각, 나는 사랑받지 못한다는 생각 많이했어. 심지어 초등학교 저학년때 자살하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어. 그러면 행복해질까하고..그 어린나이에 내가 그런 생각을 했었다는게 너무 마음이 아파..

중학교 올라가서는 엄마가 내 학업성적에 대해 너무 집착을하셨어. 특히 문제가 잘했을때는 별로 칭찬을 못받고 성적이 안나오면 화내고 막 다그쳐서 나는 그냥 공부해서 성적을 받아오는 기계구나 이런생각도 많이했어..
집은 휴식처가 되어야하는데 우리집은 왜 그렇지 않을까 나는 가족한테조차 기댈 수 없구나 아무도 내편이 아니구나.. 이런생각에 힘든 사춘기를 보냈던거 같아.. 그러지말라고 여러번 얘기해봤지만 엄마는 자기방식이 나를 위한거라고 굳게 믿으면서 나를 옥죄었어 학원을 얼마나 많이다녔는지..근데 그때는 어리니깐 저항도 안하고 그냥 엄마가 하자는대로 살았던거 같아..

고등학교에 가서는 매일 야자를 하니까 집에서 부모님을 보는 시간이 적었어서 좋았어. 근데 어렸을적 사랑을 못 받은게 그때 태가 나기 시작한건지 어느순간부터 사람을 잘 못믿겠고 내가 믿는사람들한테는 정말 살갑게 행동하는데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대하기가 너무 어려워지더라구..회피성 성격장애? 그게 딱 나인거 같아
그런성격을 고치고 싶어서 인터넷에 많이 찾아봤는데 어렸을적 부모가 주는 사랑이 정말 중요한거더라구..그런 글들을 보면서 진짜 엄마가, 아빠가 너무 원망스러워지는거야..사람의 성격은 정말 가정에서 어떻게 자라왔느냐에 의해 결정되는거 같더라..

내가 이제 성인이 되었는데 그래도 좋은 인간관계 쌓고 싶어서 밖에서는 긍정적인척하고 잘 웃고 행복해보이려고 노력하는데 진짜 속마음은 그게아니라서 너무 공허하달까..사실 사람을 대하는 게 힘들어 내가 잘못한게 없는데도 조금만 안좋은 소리들으면 그사람이 뒤에서 내 욕할것 같고 막 그런다ㅜㅜ겉으로는 아닌척 하지만..

정말 요즘들어서 구김살 없는 사람들 보면 너무 부럽더라구 그래서.. 슈돌 보는데 저렇게 행복하게 자란애들은 커서도 행복하겠지 이 생각하면서 내 어렸을 적을 떠올려봤는데 저런 기억이 없어서 너무 슬퍼지더라ㅋㅋ..이제와서 엄마한테 얘기해봤자 달라지는 것도 없을거 같고 엄마는 자기가 해줄거 다해주면서 엄마의 역할을 잘해왔다고 믿고 있는것 같어..내가 바란건 옷이나 신발같은 걸 사주고 용돈을 주는게 아니라 그냥 따뜻한시선이랑 사랑이었는데..엄마가 날 따뜻하게 바라보면서 대화했던적이 별로 없는것같아..그게 너무슬퍼

엄마한테 잘해야지 하다가도 엄마는 왜 나에게 따뜻하지 않았지? 나는 그래도 엄마말 잘듣는 아이었는데..나도 엄마에게 사랑받고 싶어서 엄마가 하라는대로 하면서 살아왔는데..이런생각 들고 너무 우울해 나진짜 어떡해야 할까
오빠는 공부도 별로 못했고 엄마가 나한테 강요했던 모습과 다르게 자기 마음대로 살고있는데도 엄마가 오빠를 포기한건지 아니면 진짜 오빠는 뭘해도 집에서 사랑받는 존재인건지ㅋㅋ...왜 나만 이렇게 살아야하나..막 억울하고 가슴이 막 답답해.....나도 행복해지고 싶은데 그게 안되서 너무 힘들다....

난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수 있을까?ㅋㅋ...조언좀해주세요 인생 선배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