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만나지 않았다면 내가 지금 이렇게 힘들었을까

익명2016.11.06
조회1,586
수 없이 나한테 거짓말 치기에 급급했고 니가 다른 여자랑 연락하고 만나는 걸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너에게 헤어지자 말 못했던 이유는 너랑 700일을 만났지만 700이라는 숫자보다 내가 너를 좋아하는 마음이 더 커 차마 이별을 고하지는 못했어 매일 너로 인해 기다리는 게 익숙해졌고 이해하는 게 당연하다 생각했어 이렇게 라도 내가 비참하게 무너져도 온갖 발버둥 치면서 너의 옆에 있었던 이유는 그래도 작은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랄까 입에 발린 소리지만 그 소리로 넌 날 또 흔들었고 난 계속 흔들리며 휘청거렸지 내가 처음으로 힘들어서 널 놓았을 때 내가 다시 붙잡았지 정말 너 아니면 안돼서 그래서 널 붙잡아 다시 시작했지만 니가 없어서 힘든 것 보다 더 힘들었어 그리고 난 뒤 너에게 내가 아닌 또 다른 여자가 생겼고 나한테 들켜 내가 너한테 두번째 이별을 얘기 했을 때 그 때 정말 혼자서 많이 울었어 넌 알기는 했을까 몇일 내내 밥도 안 먹고 매일 울기만 해서 병원 들락날락 하고 쩔 수 없이 약 때문에 밥을 먹었고 그러고 또 내가 먼저 연락했지? 항상 내가 끝내놓고 또 붙잡는게 너무 웃기더라 그래서 나는 너가 그 여자를 정리했다는 말을 듣고 다시 시작했지 하지만 난 항상 니 뒷모습만 바라보며 걸었어 내가 다가가면 넌 멀어졌고 내가 멀어지면 니가 다가왔지 나는 너에게 사랑구애 하기 바빴고 매일 너의 뒷모습이 아닌 너랑 같은 위치에서 손 잡기 위해 정말 노력도 많이했고 참아왔어 근데 이제는 아닌 것 같아 이제는 나도 사랑 받고싶어 나도 예쁨 받고싶어 너랑 헤어져도 가끔 아주 가끔은 니 생각 나겠지만 이제는 다시 돌아갈 일 없도록 할게 니가 많이 밉지만 너랑 나 700일 동안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동안 뜨겁게 사랑했다 식기를 계속 반복했잖아 이제는 그만하자 그래도 너를 가장 좋아했던 여자는 나라고 생각해주라 그리고 나도 너 좋게 포장해 내 마음에 뒀다 후에 좋은남자 만나면 보내줄게 그건 되지? 잘 지내 700일 동안 수고많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