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 때 국어강사쌤이랑 썸탄 썰푼다! 번외편

들킬까봐무섭다ㅋㅋ2016.11.07
조회20,781

 


안뇽!! 예쁜이들!!!

 

나 이제 인사 이걸로 굳히려구ㅋㅋㅋㅋㅋ

 

오늘 당당하게 지각한 나야.....근데 다들 화 안내고 오히려 고맙대ㅠㅠ화 내도 되는데!!

 

그리고 음...악플은 신경쓰지마 여태껏 14편 쓰면서 악플이라고 할 수 있는 건 고작 1개 뿐이었고

 

뭐....딱히 악플이라고 느끼지 않았어..ㅎ반대 누르는 사람도..사실 신경쓰이지 않아..

 

나 멘탈 단단해!! 국쌤의 엄청난 밀어냄을 견디고 사랑을 쟁취했어 내가아!!!!!!!!예아!!!!!!ㅋㅋㅋㅋㅋ

 

암튼, 기다려준 게 너무 고맙고 미안해서 하나 더 쓸게...

 

그래봤자 '번외편'이지만.... 기억은 나는데 별게 없고 짧아서 쓰기 애매한..그런 것들이야ㅋㅋ

 

그냥 짧은 이야기의 모임인 것 같아..

 

지금 고2 때의 에피소드를 줄일 거여서 다음이야기로 뭘 써야할지 아직 못정했어..ㅠㅠ

 

 

 

 

첫번째는 비교적 최근 일이야!!

 

최근이긴 한데 얼마 전은 아니고...한창 안개꽃 유행할 때?

 

서로 바쁜 일에 치여 살다가 정말 오랜만에 오빠랑 데이트를 하는 날이었어.

 

우리는 번화가 중심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가는 길에 작게 꽃을 파는 노점상이 있는거야.

 

문득 오빠 생각도 나고, 오빠도 꽃 받으면 기분 좋겠지..해서 예쁘게 색칠된 분홍색 안개꽃을 샀어ㅋㅋㅋ

 

손에 들고 가면서 '아~ 예쁘다~ 오빠도 좋아하겠지' 뭐 이런 생각하면서 갔던 것 같아.

 

오빠랑 연애하면 편한 것 중에 하나가ㅋㅋㅋㅋㅋ키가 되게 큰 편이잖아.

 

사람 많은데서 오빠를 찾으려면 윗쪽을 올려다보면 돼ㅋㅋㅋㅋㅋㅋ

 

어디서 머리하나가 톡 튀어나와있으면 그게 오빠야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약속장소 거의 다 와가서 서로 카톡하면서 '나 지금 국수집 지났어~' 이렇게ㅋㅋㅋ

 

위치보고하면서 걷는데 저 멀리서 오빠가 보였어!!

 

깜짝 놀래켜주려고 안개꽃 뒤로 숨기고 가서 만났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뜸 오빠가 '짠!' 하면서 안개꽃을 주더라ㅋㅋㅋㅋㅋㅋㅋ

 

요즘 유행하는 것 같던데

 

 '나이 많은 남친 만나서 이런것도 못 받는다' 라는 말 듣게하기 싫었대ㅋㅋㅋㅋㅋㅋ

 

내가 먼저 줬어야하는데!!! 줄 타이밍을 놓쳐서 나도 되게 뻘쭘하게 건넸어..ㅋㅋㅋ

 

그 날 서로 안개꽃 들고 다녔다ㅎㅎㅎㅎ

 

이런 거 보면 내가 진짜 사람복이 있나 싶고...구냥!! 너무 사랑스러웠어!!

 

우리는 5년 만나면서 작게 투닥거리긴 해도 싸운 일이 잘 없는 것 같은데(있긴 있어..)

 

이날 오빠가 많이 노력하고 있구나..생각했어ㅎ

 

ㅋ...답지 않게 왜 이렇게 감성적이냐고? 이런 거 새벽 아니면 언제 올려~/////////////

 

 

 


두번째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창피한데....

 

고2때였는데...축제 때였어!! 이 축제가 태민이를 전설의 짝퉁 태민으로 만들어준 그 축제야...

 

태민이는 춤연습에 여념이 없었고, 송이는 무슨 카페를 맡았다고 노동에 정신이 없었음..

 

시간도 널널하고, 이날은 축제 때문에 날개반 수업도 없었는데 국쌤에게 축제를 보러오라고 했음ㅋㅋ

 

뭔가 고등학교 때의 마지막 축제를 국쌤과 보내고 싶었음..ㅎ 그리고 흔쾌히 오케이 하셨음

 

쌤이 올 때까지 나는 친구랑 학교의 여러가지를 체험해 보고 있었는데

 

나는 원래 '고등학교 축제가 무슨...거기서 거기지.' 생각했음..근데...세상에 너무 재밌는거!!!!ㅋㅋㅋㅋㅋㅋㅋ

 

페이스페인팅도 있었고, 머리 땋아주는 곳, 솜사탕파는 곳, 직접만든 악세사리 파는 곳 등등

 

재밌는게 너무 많았음ㅋㅋㅋ

 

그래서 국쌤이랑 갈 곳도 남겨놔야하는데 그냥 막 다녔음. 너무 재밌어서ㅋㅋㅋ

 

그러다가 국쌤이 학교 오셨다해서 마중을 나갔는데

 


"쌤!!!"

 

"연실!!!ㅋㅋㅋㅋㅋㅋㅋㅋ그게 뭐야ㅋㅋㅋㅋㅋㅋㅋ"

 


쌤이 날 보자마자 빵터졌음ㅋㅋㅋㅋ그도 그럴게ㅋㅋㅋㅋㅋ

 

머리는 엄청 화려하게 땋아져있고, 페이스페인팅에 손에는 솜사탕 들고 요상꾸리한 머리띠하고

 

수공예 가죽가방 메고ㅋㅋㅋㅋㅋㅋㅋㅋ

 

모든 걸 다 사고 다녔어서ㅋㅋㅋㅋㅋ내 모습이 엄청 화려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쌤 완전 재밌어요!! 쌤도 페이스페인팅하실래요??"

 


내가 엄청 기분업되서 쌤 만나자마자 엄청 시끄럽게 여기저기 가자고 했었음ㅋㅋㅋㅋㅋ

 


"솜사탕도 팔아요 대박이죠!! 저 그리고 이름표 만들기 아직 안 했는데 같이 가요!!네?"

 

"ㅋㅋㅋㅋㅋ연실 왜 이렇게 신났어~ 좀 진정해봐ㅋㅋㅋ"

 

"오늘 축제니까 그렇죠~ 송이는 지금 카페한다고 엄청 바쁘고, 태민이는 이따가 춤 춘대요!! 우리 그거 같이봐요!!"

 

"응~ 다 가자~"

 


지금 생각해보면 그 날따라 쌤이 장난도 안 치고 그냥...아빠미소같은 표정으로 봤던것 같음ㅋㅋㅋㅋㅋ

 

하튼 내가 신나서 막 이것저것 얘기하면 쌤은 그냥 '응~그래~' 하면서 들어주는 식의 대화였음

 

한창 열심히 설명하고 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

 

 


"쌤!! 이거 수공예부 애들이 만든 거래요. 별로면 안 사려고 했는데 완전 예쁘죠??"

 

"응~ 연실 잠깐만~"

 

 

ㅋㅋㅋㅋㅋㅋ쌤이 잠깐만~ 이러더니

 

갑자기 내 코를 쓱 닦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고보니까 내 콧속에 코딱지가 있었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그 약간 더러운데...콧구멍에 걸쳐있는 건조한 코딱지ㅋㅋㅋㅋㅋㅋ

 

딱 보면 보이는 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쌤이 그걸 진짜 아무렇지 않게 떼주시는거!!!!!!!!!!!으랑르ㅏ어;미ㅏㅓㅎ;미ㅏ프나ㅣ우피캍ㅊㅍ!!!!

 

떼서 그냥 바닥에 버리셨는데 그게 그렇게 창피할 수가 없음..ㅋㅋㅋㅋ

 

내가 너무 창피해서 코랑 입이랑 손으로 가리고 고개를 푹 숙였음

 

 


"연실~ 창피해?ㅋㅋㅋㅋ"

 

"아......."

 

"너 쌍수한 것도 봤는데 뭐 어때~"

 

"아...;;"

 

"연실 코딱지에~ 쌍수에~ 가끔 자면서 침도 막 흘리고~ 예쁜 모습은 없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대충 이런 대화였던 것 같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뭐 이랬다는 얘기...항상 마무리는 애매하게...ㅎㅎㅎ

 

 

 

미안....쓰고 나니 진짜 별거 없다.....워낙 손이 느리고, 이것저것 해야할 일들도 있어서ㅠㅠㅠㅠㅠ

 

아까 이거 쓰는 거 기다려주신다고 했던 분들도 있었는데 짧아서 미안해요....

 

 


나는 다시 재충전하고 화..활기차게 월요일을 보낸 후에 저녁에 다시 올게요!!!!

 

앞으로는 번외편 용으로도 생각해놔야겠다!!!


안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