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갔다왔는데 톡선되있어서 깜짝놀랐어.
이게 좋은 일도 아니고 자랑할 일도 아니니까.
톡선 처음된게 이런거라니ㅋㅋ...
댓글 쭉 읽어봤는데 음.. 뭐라 말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나 같은 경우를 말하자면
음 친구 얘기가 나왔으니 친구로 예를 들자면 난 지금 제일 친한 친구 얼굴을 떠올리라 하면 묘사 못해.
그러니까 사진을 보면 얘가 누군건 아는데 내 머릿속에 안그려져.
걔 눈이 어떻고 코는 어떻고 이런것도 모르겠고 상상으로 포즈?를 잡게 하는거?그런게 가능하다는 것도 댓글보고 알았어.
친구 뿐만이 아니라 부모님 얼굴도 상상 못한다고 해야하나?
뭐 이것도 병이니까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난 아주 집중해도 아예 그려지지가 않아.
내가 이렇다 보니까 너희가 어떻게 보이는지도 잘 모르겠어서 본문에 안맞는 표현을 써서 너희한테 혼란을 준거 같은데 그건 진짜 미안해!!
난 너희가 어떻게 보이는지 잘 모르니까..
내 친구들한테 물어보니까 친구들은 머릿속으로 양을 세는 걸 생각하면 들판에 울타리에 양들이 보인다는데
나는 그것들이 이때까지 다 비유인줄 알았어.
그냥 나는 속으로 양 한마리 양 두마리 이러면서 잤거든.
잘때 망상을 못하냐고 했는데 나같은 경우는 특정 인물이나 이미지를 떠올리는게 아니라 텍스트로 한다고 해야하나?
소설처럼. 그냥 너희가 생각하는 그런 상상 자체를 해본적이 없을거야 아마.
내가 이렇다 보니까 너희가 어떤지 잘 짐작이 안가서 잘 설명 못하겠다.
그리고 자작이라는 애들 있는데 나도 차라리 그랬음 좋겠어.
내가 상상이라고 생각했던 모든게 상상이 아니라는게 얼마나 충격적인데.
내가 당연하게 알고있었던 상식이라 생각했던게 무너져내린건데.
뭐라 마무리 지어야 할지 모르겠다.
음..내가 제대로 표현하지 못해서 혼란스러웠을 애들 있음 진짜 미안해.
그냥 저때 너무 충격이었거든. 그냥 그랬어..
긴글 읽어줘서 고맙고 다들 저녁 맛있게 먹어:D
(본문)
아까 판보다가 알게된건데 난 이게 당연한거였고 남들도 다 이런줄 알았거든?
그냥 다 그런줄 알았고 다 비윤줄 알았는데 뭔가 내 상식이 무너져내린 기분?
19년 인생중에 진심 과장 하나 안섞고 제일 충격적이다.
상상할 수 있는 애들이 부러워.
내가 하던건 상상이 아니었단 거잖아.
떠올릴라고 해도 눈 감았을 때 처럼 까맣고 아무것도 안보이고 그냥 이런느낌이었지?
이렇다 해야하나..
걍 진짜 아무것도 안보이고.
난 다 이런줄 알았어.
남들은 애기때부터 누려왔을 권리일텐데 나는 지금에서야 알았네 ㄹㅇ 너희 부럽다
제일 소름인건 내가 그 글 못보고 지나쳤더라면 내가 이런 장애가 있다는 것도 몰랐을거고
어쩌면 평생 내가 제대로 상상도 못하고 살고있단걸 몰랐을 지도 모른단거아냐.
지금이라도 알아서 다행인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