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후, 회복되지 않는 자존감

똑똑2016.11.08
조회9,305

 

남자친구랑 4년 연애 후, 헤어진지 약 3개월이 지났네요

헤어지는 순간에 울며불며 헤어졌지만 냉정하게 돌아서

모든 SNS며, 카톡이며, 전화까지 모두 차단하고

집앞에서 몇 시간씩 기다려보다 지독하게 아픈말들을 듣고

 

"이제 내가 더 이상 비참해질수 없겠구나" 라는 생각으로

차라리 연락을 하고 싶을 때에는 취할때까지 술을 먹어버리고,

그냥 펑펑 울다가 지쳐 쓰러져버리자 라는 생각으로

한달쯤 그렇게 지내다

세달이 다되가는 지금은 가끔 그리움이 동반하는 저녁에 한번씩 울어재끼는 것 빼고는

정말 많이 괜찮아졌어요

 

하지만,

그 사람에게 온 마음을 다 주었고, 학생인 그 친구를 위해

직장인인 내가 당연히 많은 것을 부담해야지라고 생각하며 모든걸 다 주었고

4년간의 연애를 하면서도 내가 싫은소리를 하게되면 그게 싸움으로 번질까

싫다는 표현도 못하고 그렇게 내 사랑을 지키려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별이라는 것이 사람을 미치게 하더라구요

 

덕분에 정말 많이 다치고, 아팠기에 그사람과는 다시 시작하고자 하는

마음은 사라졌지만 문제는 떨어진 내 자존감이였어요

 

내가 또 다시 사랑을 할 수 있을까,

내가 그렇게 내 사랑을 지키려 했는데 끝나버린 관계들

내가 그 사람같은 사람을 두번다시 만날 수 있을까

나는 사랑받을 수 있을까

 

하루에 수십번은 자존감에 대해 검색해보고,

관련된 책도 읽어보고, 글귀도 읽어보고 학원도 끊어보고

하는 업무에 관해서도 더 많은 일을 하고 성장하려고 하고

사람들을 만나 대인관계도 다시 쌓고 하지만

 

자존감이 쉽사리 회복되지 않네요,

이별하신 분들은 어떻게 회복하셨나요..

 

댓글 8

ㅇㅇ오래 전

진짜 시간이 약이고, 결론은 새로운 사람으로 잊혀집니다. 저도 님이랑 똑같았어요. 잘못한거 하나도 없는데 그사람한테 온전히 내 전부를 주었는데 결국은 더이상 마음이 가지 않는다며 냉정히 내쳐졌죠. 저는 집앞에서몇시간동안 기다리고 모진소리 다듣고 여자있단 소리들어도 기다린다고 그랬었어요. 참 머저리였죠. 제 자신까지 갉아먹어가면서 그사람을 기다렸으니. 결국 그사람이 없어서가 아니라 제가 문제라는걸 알았어요. 제 스스로 너무 자책하고 그사람아니면 안되라는 허상을 만들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심리상담 치료도 받고 정신과 치료도 받고 노력한끝에 그나마 나은 삶은 살고있어요. 그래도 아직누군갈 만나기엔 겁이 많이 나네요... 힘냅시다 우리 헤어진지는 벌써 1년이나 지났네요...하하

여자오래 전

저는 이별후유증으로 정신상담까지 받아봤어요 점점 미쳐가는것 같아서 ㅠㅠㅠ 지금은 거의 다 잊고 정말 잘 지내고 있어요! 저는 잊으려고 별짓다해봤는데요 메모장에 그사람한테 하고 싶은말, 그사람의 단점, 또는 우리 사이에서 내가 섭섭했던 부분/나와 안맞았던 부분들 생각날때마다 메모장에 적었어요. 헤어지고 처음에는 내가 사랑한 그사람이 마치 두번다시 못 만날 엄청 대단한 존재같죠? 근데 아니에요 그사람도 단점투성이인 그냥 보통 사람이에요. 그리고 노래 듣는것도 도움돼요! 사랑노래나 애절한거 말고 벤-루비루, 에일리-보여줄게 이런노래만 무한반복해서 들었어요. 그리고 집에 가만히 있는거보다 뭐라도 하면서 바쁘게 몸을 움직이는게 좋아요. 저는 운동도 시작하고 요리학원도 등록하고 친구들도 더 자주 만나고 자격증 공부도 시작했어요. 퇴근하고 집에오면 티비 볼 시간이 없을정도로 할일도 많고 또 자기계발 위주로 생활하다보니깐 자신감도 생기고 자존감도 올라간것같아요. 그사람이 다시 돌아온대도 지금 제 인생에 끼워줄자리도 없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쓰니님도 여기댓글들 읽으시면서 힘내시고 분명히 좋은 날, 더 좋은 인연이 올거에요! 응원할게요

오래 전

공감됩니다 전 2년사귀고 전여친의 권태기에 지쳐서 제가 헤어짐을 말했지만.. 미련도남기도하고 헤어진지 11개월짼데도 아직 다른사람을 좋아할 사랑할 용기가 안나네요...

0914오래 전

저두 4년 사귀고 헤어진지 일주일. 누구나 그렇듯이 우리도 영화처럼 사랑했다고 생각했지만 판에 와보면 누구나 겪는 흔한이별. 하루이틀은 미친듯이 슬펐지만 4년이 중요한게 아니라 어떤 핑계든, 이유든 내쳐내는건 그사람 마음이 거기까지 밖에 안되서 우리가 헤어졌다 생각하니 그냥 이사람도 스쳐지나가는 사람인거에요. 물론 저도 공허함 굉장히 큽니다 그러나 그사람은 없지만 우리인생은 똑같이 흘러가는중이에요. 사람 한명 잃었다고 세상잃었다고 생각하지말고 더 좋은 사람을 찾기 위해 더 멋진사람이 됩시다!

아니오래 전

아직 인연을 못만난거일뿐..그쪽잘못은없는거같아요 다른사람들도 이별하고 다똑같은데 왜사랑받지못한다는 의문을가지세요 진심으로사랑했으니 마음이 잠잠해질때까진 시간이걸리고 또거짓말처럼 다른사람과사랑에 빠질거고 또행복해질텐데

ㅇㅇ오래 전

자존감이 떨어진게아니라, 옆에 누가 없는거에대한 어색함? 외로움,허전함 같은거죠, 극복하세요

오래 전

그럴 땐 자기 자신에게 계속된 투자를 해보세요 그리구 사랑에 관한걸 잠시 잊고 사는거죠.. 그러면 서서히 다른 사랑이 올 수 있을꺼예요 다음을 위해 연애에 있어서 자신의 문제는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도 그냥 방법 중에 하나일까 싶네요.

ㅇㅇ오래 전

자존감이 뭐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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