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 연락이 귀찮은 내가 잘못된걸까요

불면증2016.11.08
조회1,262
연애 시작한지 한달 정도 되는 30대 초반의 여자입니다.
회사다닐 때 판 많이 봤었는데 쓰기는 첨이네요!

오랜 회사생활 후에 프리랜서로 벌어먹고 살고 있어요.
그 사이에 썸은 있었지만 제대로 연애를 한 적이 없었는데
현남친 만나기 전의 마지막 썸이 
자주 영화보자 뭐하자 하는데
아무런 말도 없고 표현도 없었던 답답남 스타일이었어서
그와 반대인 용기있고 과감하고 표현 잘하는 현남친이 좋았어서 얼굴 본 첫날부터 사귀게 되었습니다.

첨 소개받은 날부터 연락하며 친해졌다가 얼굴본 첫날에 맘도 잘 통하고 이야기도 잘 통해서 사귀게 되었지요.
한달 정도 되어가는 요즘 잦은 남친의 연락에 귀찮기도 하고 너무 자주 하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습니다.
아니 정확하게는 짜증이 납니다.만나면 좋고 배려해주고 표현해주고 그런건 너무 좋은데
아침에 일어나면 연락하고
출근하면서 연락하고
아침 간식 먹으면서 연락하고
점심때 연락하고
오후에 퇴근해서(직업특성상 오후 2-3시에 퇴근함) 또 연락하고 
집에 도착했다고 또 연락하고 운동 간다고 또 연락하고
운동하고 씻고 나왔다고 연락하고집 가면서 또 연락하고 
집에 도착했다고 또 연락하고 
자신의 생활을 중계하는 수준이랄까요 ㅠㅠ

저는 직업 특성상 일이 몰려 집중할 때에는 바짝 집중을 해야하는 직업이기도 하고 
주변에서 연락이 먼저 와야 연락을 하는 타입이기도 하고
혼자 오래 지내서인 것도 있지만 혼자 어딜 다니고 혼자의 시간을 갖는 것도 좋아하고
다녔던 회사, 워킹에서 만난 사람들 모임,
봉사활동에서 만났던 사람들 모임 현재 활동하는 비영리단체 모임 종교모임 등 여기저기 속해진 곳이 많아서 
서울로 올라온지 6년이 다되어가지만 심심할 틈 없이 살아왔었습니다.

하는 일도 많고, 활동하고 사람들 만나다 보면 정말 하루가 36시간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때가 많기 때문이지요. (물론 욕심이 만든 바쁨도 있습니다)
이 많은 제가 속한 사람들과 연락을 자주 하냐구요? 
그렇진 않아요 단체방에 있으면 누군가는 말하고 필요할 때 이야기하는 정도랄까요...
카톡이 있어서 편한것도 있지만 왜그렇게 갑갑한지요 ㅠㅠ 

주변사람들은 좋게 이야기해서 저에게 자유로운 영혼이라는 소리를 많이 합니다. 많이 들었구요.
좋게 이야기해서 그런거겠지요~ㅋㅋ 

암튼 저는 무언가를 하는 시간도 많고~ 자유와 여유가 필요한 사람인데

제가 그걸 남친에게 살짝 설명을 했던 것도 같은데 
연락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못한 것은 친구나 주변활동 혹은 바쁘지 않은 것이 잘못이라고 말하는 것 처럼 이해할까봐아직 이야기를 못했었습니다.(사실은 왜 안바쁠까 친구나 활동하는게 없나 그런 생각을 안해본건 아닙니다이런 생각 하는 제가 정말 못된듯합니다.) 

짧게 만났지만 결혼도 생각하지 않는 것은 아닌 사이인데 이런 부분은 솔직하게 이야기 하는게 좋을까요? 
연락을 너무 자주 하니까 연락만 하게 되는 날은 답답해서 속이 터질 것 같습니다. 답답보다는 갑갑에 가깝겠지요?

주변에 이야기하면 복에 겨운 이야기 하지마라
그런 남자가 잘 없다 니가 변해야 한다 라고는 하지만
저는 그렇게 자주 연락하고싶은 여유도 없고
아무리 생각해도 그건 별로인 것만 같아요 
그리고 알콩달콩 표현을 굉장히 많이 해주는데
저는 왜이렇게 부담이 될까요 제가 못된 것 같기도하고 
제가 별로인 인간인 것 같기도 하고제 성격이 어찌 된건가 싶기도 하고 

머릿속이 빙글빙글 돕니다 맘먹고 있는 그대로 이야기하면 상처받겠지요? 안좋아하는건 절대 아니예요..그런건가..머릿속이 복잡하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