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0대 중반 결혼 2년차 여자사람(?)입니다.요즘 남편과 자녀계획 문제로 서로 합의점을 찾지 못해서 다른 분들의 생각은 어떤지 궁금해서 글을 씁니다. 간편하게 음슴체로 쓸께요. 남편과 나는 동갑내기 부부로 맞벌이를 하고 있음.(내가 남편보다 조금 더 벌고 있음. 세후 실수령액이 남편 250, 나 300 정도) 우리는 결혼할 때 양가 부모님의 도움을 1원도 받지 않고 서로 모은돈으로 시작하였음.서로 모아둔 돈이 비슷하여 둘이 반반하고 전세자금대출을 받아서,서울에 손바닥만한 빌라전세(1억 중반)를 구해서 살고 있음.(현재 전세자금 대출은 다 갚은 상황) 나는 지금까지 아이를 가지고 싶다는 생각을 한번도 한적이 없는 사람임.(아이를 싫어하는 건 아닌데.. 한번도 엄마가 된다는 생각을 해 본적이 없음)연애할 때 남편에게 아이를 가지지 않고 결혼생활을 할 수 있냐고 물었을땐 내가 원하면 그렇게 해도 된다고 했었음.근데 남편이 결혼 2년차가 되자 슬슬 아이 얘기를 함. 내가 아이 없이 우리둘이 계속 이렇게 사는건 안되겠냐고 하자, 그래도 아이는 있어야지 라고 함. 나는 어렸을때부터 몸이 약했음. 몸이 안좋아서 30대 중반이라는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수술을 2번이나 하였음.당연히(?) 체력도 약해서 회사를 다니는 것만으로도 나의 모든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음.게다가 우리 회사는 야근도 엄청 많음. 횟수만 많은게 아니라 늦을땐 12시를 넘겨 퇴근할 때도 있음.그래서 나는 만약에 임신을 한다면 임신 초기부터 회사를 그만두고 싶음. 그리고 아이가 어느정도 클 때까지 직장생활을 다시 하고 싶지 않음. 워킹맘으로 살기엔 체력적으로도 너무 힘들 것 같고, 맡길 곳도 없음. (친정부모님은 70이 다 되가는 연세로 아이를 맡길 수 없고, 시부모님은 두 분 모두 일을 하고 계심. 사실 이 두 사실을 떠나서라도 부모님께 아이를 맡겨 고생시켜 드리고 싶지 않음. 젊은 사람도 힘든데 부모님은 얼마나 힘들겠음?) 이런 상황에서 남편이 아이를 가지고 싶다하여, 내가 그럼 집을 산 후에 낳자고 함.왜냐면 나는 아이를 키우며 맞벌이를 할 수 없고, 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맞벌이까지 해가면서 아이를 낳아 키우고 싶은 마음이 없으며,하지만 맞벌이를 하지 않고서는 집을 사는 것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하기 때문임.남편 월급으로 생활하고 조금씩은 돈도 모을 수 있겠지만 지금같이 집 값이 하늘 높은 줄 모르는 세상에 그렇게 조금씩 모은 돈으로는 집은 커녕 자동차도 못 살 것 같음. 좋은 집을 원하는 것도 아님.20평 초반대 아파트(엄청 노후한 거라도)를 구입하는 것이 꿈임.(리스트에 올려놓은 아파트가 몇 개 있음. 가격이 내리기만을 기다리고 있음) 그러기 위해선 앞으로 3-4년 정도는 더 일을 해야 할 것 같음.근데 3-4년 후 아이를 낳으면 우리 부부는 40임-_-;; 이것이 문제. 남편의 주장은 이러함.안 그래도 내 몸도 좋은 편이 아닌데 그때가서 아이를 낳을 수 있다는 보장이 없음.그에 반해 나의 주장은 이러함.집도 없이 아이를 낳으면 그 후로 집을 살 수 있다는 보장이 없는데 나는 그렇게 전전긍긍하면서 살고 싶지 않음.원래 나는 아이를 갖고 싶은 생각이 없었는데 남편이 원해서 낳겠다는 거니까 내 입장에선 이것도 양보한거라고 생각함. 나는 엄마가 원하지 않는 시기에 아이를 낳는 것은 아이에게도 좋은 선택이 아니라고 생각함.내가 원치 않았는데 낳아서 내가 너무 힘들다면 아이와 남편을 엄청 원망하게 되지 않겠음?내가 너무 이기적임? 남들은 더 어려운 상황에서도 아이 잘 낳고, 잘 키우고, 잘 사는데 내가 너무 까다롭게 구는거임? 요즘 이 문제 때문에 엄청 고민이 많습니다. 인생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94
집을 사고 아이를 갖고 싶은 나.. 이기적인가요..?
안녕하세요. 30대 중반 결혼 2년차 여자사람(?)입니다.
요즘 남편과 자녀계획 문제로 서로 합의점을 찾지 못해서 다른 분들의 생각은 어떤지 궁금해서 글을 씁니다. 간편하게 음슴체로 쓸께요.
남편과 나는 동갑내기 부부로 맞벌이를 하고 있음.
(내가 남편보다 조금 더 벌고 있음. 세후 실수령액이 남편 250, 나 300 정도)
우리는 결혼할 때 양가 부모님의 도움을 1원도 받지 않고 서로 모은돈으로 시작하였음.
서로 모아둔 돈이 비슷하여 둘이 반반하고 전세자금대출을 받아서,
서울에 손바닥만한 빌라전세(1억 중반)를 구해서 살고 있음.
(현재 전세자금 대출은 다 갚은 상황)
나는 지금까지 아이를 가지고 싶다는 생각을 한번도 한적이 없는 사람임.
(아이를 싫어하는 건 아닌데.. 한번도 엄마가 된다는 생각을 해 본적이 없음)
연애할 때 남편에게 아이를 가지지 않고 결혼생활을 할 수 있냐고 물었을땐 내가 원하면 그렇게 해도 된다고 했었음.
근데 남편이 결혼 2년차가 되자 슬슬 아이 얘기를 함.
내가 아이 없이 우리둘이 계속 이렇게 사는건 안되겠냐고 하자, 그래도 아이는 있어야지 라고 함.
나는 어렸을때부터 몸이 약했음.
몸이 안좋아서 30대 중반이라는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수술을 2번이나 하였음.
당연히(?) 체력도 약해서 회사를 다니는 것만으로도 나의 모든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음.
게다가 우리 회사는 야근도 엄청 많음.
횟수만 많은게 아니라 늦을땐 12시를 넘겨 퇴근할 때도 있음.
그래서 나는 만약에 임신을 한다면 임신 초기부터 회사를 그만두고 싶음.
그리고 아이가 어느정도 클 때까지 직장생활을 다시 하고 싶지 않음.
워킹맘으로 살기엔 체력적으로도 너무 힘들 것 같고, 맡길 곳도 없음.
(친정부모님은 70이 다 되가는 연세로 아이를 맡길 수 없고, 시부모님은 두 분 모두 일을 하고 계심. 사실 이 두 사실을 떠나서라도 부모님께 아이를 맡겨 고생시켜 드리고 싶지 않음. 젊은 사람도 힘든데 부모님은 얼마나 힘들겠음?)
이런 상황에서 남편이 아이를 가지고 싶다하여, 내가 그럼 집을 산 후에 낳자고 함.
왜냐면
나는 아이를 키우며 맞벌이를 할 수 없고,
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맞벌이까지 해가면서 아이를 낳아 키우고 싶은 마음이 없으며,
하지만 맞벌이를 하지 않고서는 집을 사는 것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하기 때문임.
남편 월급으로 생활하고 조금씩은 돈도 모을 수 있겠지만
지금같이 집 값이 하늘 높은 줄 모르는 세상에 그렇게 조금씩 모은 돈으로는 집은 커녕 자동차도 못 살 것 같음.
좋은 집을 원하는 것도 아님.
20평 초반대 아파트(엄청 노후한 거라도)를 구입하는 것이 꿈임.
(리스트에 올려놓은 아파트가 몇 개 있음. 가격이 내리기만을 기다리고 있음)
그러기 위해선 앞으로 3-4년 정도는 더 일을 해야 할 것 같음.
근데 3-4년 후 아이를 낳으면 우리 부부는 40임-_-;; 이것이 문제.
남편의 주장은 이러함.
안 그래도 내 몸도 좋은 편이 아닌데 그때가서 아이를 낳을 수 있다는 보장이 없음.
그에 반해 나의 주장은 이러함.
집도 없이 아이를 낳으면 그 후로 집을 살 수 있다는 보장이 없는데
나는 그렇게 전전긍긍하면서 살고 싶지 않음.
원래 나는 아이를 갖고 싶은 생각이 없었는데 남편이 원해서 낳겠다는 거니까
내 입장에선 이것도 양보한거라고 생각함.
나는 엄마가 원하지 않는 시기에 아이를 낳는 것은 아이에게도 좋은 선택이 아니라고 생각함.
내가 원치 않았는데 낳아서 내가 너무 힘들다면 아이와 남편을 엄청 원망하게 되지 않겠음?
내가 너무 이기적임? 남들은 더 어려운 상황에서도 아이 잘 낳고, 잘 키우고, 잘 사는데 내가 너무 까다롭게 구는거임?
요즘 이 문제 때문에 엄청 고민이 많습니다. 인생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