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다들 읽어봤어요.
뭐 사는게 정답은 없지만 그냥 푸념삼아 올린글인데 어마무시한 관심에 일단 감사드립니다.
댓글중에 남자친구 놔줘라고 많이들 하시는데.
일단 저는 비혼을 하겠다는 마음의 결정을 내린 부분이 없어요.
사실 결혼에 대해서 무조건 비관적이거나 그렇지 않습니다.
옛날이야 결혼적령기를 신체나이로 따졌다면 지금은 정식적으로 성숙된 시기가 결혼적령기가 아닐까 라는 생각도 많이 합니다.
내가 한 생명을 탄생시켜서 올바른 사람으로 만들수 있는지에 대한 두려움도 크고
결혼이라는게 정말 많은 책임이 따르는건데 과연 내가 그 책임을 다할수 있을지도 늘 걱정하는 부분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결혼을 망설이는거지, 저는 비혼으로 살겠다는 굳은 결심을 하지는 않았어요.
대신 혼자 지내는 것을 너무 즐거워하는 성향탓에 남자친구가 외로워하는부분도 있는데
서로 맞춰간다면 결혼도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데세랄 구입하면서 원래 갖고놀던 미러리스를 남자친구가 만져보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카메라는 관심 하나도 없던 사람인데 같은 취미를 갖고 싶다고 하기에
참 고맙게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또 댓글중에 남자친구 나이 40넘었을건데 너무한거 아니냐고 하는데 남자친구가 2살 연하에요. 뭐 본인이 마음만 먹으면 어리고 이쁜여자들 얼마든지 만날수 있겠죠(댓글참고) ㅎㅎㅎㅎ)
다만 제가 글을 올린건.
남자친구가 있는데도 결혼을 그렇게 망설이냐는 직장사람들의 비껴뜬 눈초리와,
쓸데없는 오지랖에 열이 받아서..
그냥 하소연삼아 글 올린거에요.
좋은 댓글들 너무 감사드려요.
비혼을 결심한적도, 기혼을 결심한적도..어떤 결정을 내린게 없어서
사실 조금 애매한 마음이 늘 가득했는데.
이런 내마음이 잘못된게 아니라는 생각에 마음은 편해졌어요.
다들 좋은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