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17년차 40대 중반 아들둘 둔 주부이자 직장맘입니다
저희 시댁은 아들둘에 딸만 다섯,,신랑은 여섯째 차남입니다
작은 며느리로 시집가 이제까지 맏며느리 노릇해가며 살아왔는데 이젠 정말 지치네요,,
이럴려고 이 사람과 결혼했나,,내가 왜 결혼이란걸 해 가지고 이런 대접을 받나,,
내가 왜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하나,,매일매일 눈물로 하루를 보내며 직장생활도
잘 견디기 힘드네요...
이야기를 다 풀자면 너무 길어질테지만 조금만 넋두리를 해 볼까 합니다
이렇게라도 해야 맘이 좀 풀릴까 싶어서요,,,
신랑은 여섯째 그위로 누나넷(한분은 올해 암으로 돌아가심) 형님 한분(4년전 뇌종양으로 돌아가심),밑으로 여동생 하나 이렇게 이제 남은 형제는 누나셋,여동생 하나 있습니다
저희 시아버님은 보통분이 아니셔서 술주량도 어마어마 하시고 주사도 어마어마 하시죠,
명절때나 제사때마다 술을 드시면 온 식구들 고문을 시키고 동네 민폐를 끼칩니다
그때마 시어머니 욕하고 자식 욕 하시고 하시죠,,,지침,,,길게는 한번 술을 입에 대시면 밥도 안드시고 보름씩 드심,,
시어머님은 재생불량성 빈혈로 어지러움증이 심하셔서 항상 약을 달고 사시고 약하십니다.
제가 직업이 간호조무사라 갈때마다 병원에 얘기드리고 사서 놔드립니다,,공짜 아닙니다 ...
그동안 저희 아주버님 살아계실때도 명절때 잘 안 내려오시고 따라서 형님도 안내려오시고,.
저랑 신랑이랑 혼자 장뵈기에 명절차례상,제사상,,각종 행사 참여,,아버님 어머님 편찮으시면 만만한 저희 부릅니다,,
참고로 시댁 전남 보성,,아주버님 경기도 부천,,저희 대구요,,
대구는 엄청 가까우신 줄 압니다..
저희 형님 딸 둘 아들하나 두었고 저 아들둘 낳았어요,,
형님 첫째 딸 놓고 둘째 아들 낳으셨을때 동네 플랜카드 걸고 잔치 하셨대요,,,장손이라고,,
저희 큰 아들 형님 둘째보다 2년 먼저 낳았을때는 안아보시지도 않더라구요,,
둘째 아들이름은 지금도 잘 기억 못하세요,,,
시댁 갈때마다 차별두는 시부모님땜에 매일 화장실에서 울었던 세월도 있네요...
그렇게 지내다 아주버님 4년전 돌아가시고 아예 형님은 발길을 끊으셨고
제가 도맡아 하고 있는데 갈때마다 기본 150씩은 쓰고 오게 됩니다..
신랑 벌이가 시원찮아 어떨땐 서비스 받아 갈때도 있고 빌려서 갈때도 있고 해도 한번도
안빼고 십여년 이상 다녔는데..그랬는데..
시어머님 평소 약하셔서 자주 아프시고 그럴때마다 바로 옆에 사는 막내시누집에 오십니다
모시고 갈때나 데려다 드리는건 저희가 하고,,,물론 계속 시누가 모시는건 아니구요 주말에는
저희집에 오셔서 주무시고 가세요,제가 직장을 다녀서 토요일도 5시까지 근무를 하거든요,,,
그런데 지금 한 3주 되었네요..어머님 와 계신지,,
아프셔서 오셨는데 치매 같은 증상을 보이셔서 mri를 찍었더니 아주버님과 같은 뇌종양으로 판정이 났습니다
연세가 팔십이시고 너무 약하셔서 병원에서도 수술 얘기도 하지도 않고 그냥 남은 시간 잘 드시게 하고 잘 지내시다가 보내드리라고 합니다..
시누가 일주일에 5일을 보구요 제가 퇴근전에 애들아빠가 모시고 와서 일요일 저녁까지 드시고
가시는데 대소변을 못 가리세요,,밤에 소변3번 대변 1변 기저귀에 싸시면 밤 꼬박 새고 씻겨 드리고 옷 갈아입히고 이불 갈고 모두 제 몫이죠..화장실 가실때마다 제가 모시고 가야 하고
어머님 식사는 아침은 7시 점심은 12시 저녁은 6시 정확하게 드시는 분이라 저염식으로
챙겨 드려야 하죠,,
시누는 그냥 가정주부이구요...
근데 우리 대단한 시아버님께서 어머님 오시고 일주일쯤 지나서 부터 또 술을 드시기 시작하더니
데리고 오라고 떼쓰시다가 하다하다 이젠 농약 먹었다고 쇼하시더니 지난 주말 일요일 저희 신랑한테 전화해서 살려달라고 하신다길래 잠 꼴딱 세운 상태로 어머님 오후에 데려다 드리고
전남 보성까지 달려갔죠,,,근데 온 방에 설사를 하시고 집이 돼지우리가 되어 있더군요,,
가는 길에 배탈설사약 사서 간거 먹여드리고 수액 병원에 급하게 사서 가고 놔 드렸는데
욕창도 생기셨고 항문도 삐져 나와 있는 상황이라 병원으로 모시고 가야 했죠..
저랑 둘째 시누를 제외한 다른 시누들은 다 가정주부이고 애들도 다 큰 상태라
제가 월요일 병원 출근을 또 해야하고 하니 넷째 시누한테 수액 놔 드리고 소독도 해드렸는데
아버님 병원 좀 월요일 모시고 가주면 안되냐고 부탁을 해보라고 남편한테 부탁했죠..
남편이 마지못해 통화를 하는것 같더니 밖에서 고함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자기 누나한테 욕을 하고 다시는 연락하지 말자 그러고 상종 말아야겠다고 하더라구요..
우리 신랑 별명이 예스맨입니다..특히 시댁일에는...
뭐든지 오케이고 항상 거절하는법이 없고 누나나 동생 부모님이 시키는거 부탁하는거
한번도 노 하는걸 못봤어요
그래서 제가 더 힘들었죠...
근데 그런 신랑이 누나한테 욕을 할땐 무슨일이 있는거죠.
사연인즉 우리 시누가
"너 아버지한테 9000만원이나 갖고 갔으면 그 정도는 해야 하는거 아냐?"
하드랍니다.
저희 시아버님께 받은돈은 애들아빠 11년 군생활하고 제대할때
민간아파트 들어간다고 할때 아버님이 유산이라고 주신 1000만원 달라고 하지 않았음(그때도
돌아가신 큰 시누앞에서 아버님 돈 줬다고 자랑해서 시누한테 돈뜯어가냐고 개망신에 욕 듣고 그랬네요....)
또 큰아이 고등학교 입학할때 대학교 들어갈때 줘야하는데 얼마 살지 모르니 준다고 500씩 6개월에 한번 두번 합계 2000만원 받은게 다입니다...
그런데 왜 그 돈이 9000만원이 되어있으며 아버님과 어머님만 아시는 얘기를 왜 시누들이
다 알고 있느냐는 겁니다...
그리고 또 더 빡친건
"너 니네 장모는 두달이나 니네집에 델고 있었으면서 엄마 1주일에 하루 모시는거 같고
생색내냐고..니댁 조금 아픈거 같고 생색하냐면서..
돈 줄때는 안가라해도 가고 돈 안주니까 안가냐면서 ''
기가 차서 말도 안나옵니다...
그게 말인지 된장인지..
저희 친정엄마 뇌경색으로 쓰러지셔서 제가 4남매에 장녀로 밑으로 남동생 둘은 아직 장가를
안갔고 여동생은 서울로 출가를 가 만삭이었죠.
할 수 없이 제가 3주정도 모시고 있었네요,,,식단관리랑 병원땜에...
근데 그게 두달이 또 되어있고 이거는 정말 시어른도 모르고 막내 시누만 아는 얘기죠..
바로 옆에 사니까..
근데 그걸 다 알고 있드라구요...
사업하는 관계로 막내 시누한테 돈을 빌린적이 있고 그거 갚고 있어요,,
그래서 시누가 집이 3채 한채는 애들아빠 앞으로 집을 사서 솔직히 형편 안되도 대출도 못 받고
학교지원도 못받고 있습니다...
근데 제가 어느순간 돈 바라고 시어른들한테 그간 아양떤 며느리가 되었고 남편도 그런 아들이
되어 있드라구요...
이제 연 끊고 살자고 전화를 끊어 버린 남편 ,.
오늘로 4일째,,,시누들 저한테는 일체 전화 없고 남편한테 카톡으로 달래고 있나봅니다..
물론 넷째 시누는 끝까지 동생이 자기한테 욕 한거 같고 분을 못 풀고 있구요..
다른 시누들은 달래는게 너가 좀 참지 그랬냐 그러고 있습니다..
전 시댁식구들 정말 안보고 살고 싶습니다..
정이 떨어질대로 떨어져서,,,
저렇게 자기들이 불 질어 놓고 매번 아임쏘리 하면 끝입니다...
남편도 언젠가는 곧 풀겠죠,,
그럼 저만 아마 나쁜 올케가 되어 있을거고 나쁜 며느리가 되어 있겠죠...
고민이네요,,정말,,,안보고 살고 싶은데..
고생시킨 시아버지 ..본인이 본인을 그렇게 만들고 아마 돈얘기는 시아버님이 여기저기 딸들한테
술 드시고 떠벌렸을겁니다,,
남편이 고민하고 있을거예요,,
연 끊고 살자고 했고 정작 당사자는 미안하다고 하지도 않고
모든 원인은 우리 시아버님과 막내시누가 원인이지만 아프신 어머님 그냥 안보고 보내드리면 평생
한이 될거고 아버님한테도 마찬가지겠죠..미운 부모도 부모니까요,,,
제가 17년을 이럴려고 살았나 싶고 요즘은 제가 죽고 싶네요..
그래야 이 사람들이 날 이해해줄까 싶고,,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