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한번만 예쁘다고 해주라

ㅇㅇ2016.11.10
조회16,563

못생긴 여자로 사는 건
너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힘들어

안 친한 여자애들 끼리 모이면 막 칭찬 릴레이가 시작되잖아 넌 피부가 너무 하얘서 부럽다~ 넌 진짜 콧대가 장난아니야! 뭐 이런 식으로... 근데 내 차례가 오면

진짜 다들 짰다는 듯이 조용해져ㅋㅋㅋㅋㅋ
그래도 몇몇 착한 애들은 쓰니는 귀여워~ 해주는데
대부분 내 얼굴을 진짜 유심히 보다가 한참후에야
넌 눈썹이 진해서 부럽다... 피부가 좋네
뭐 이렇게 말해줘ㅋㅋㅋㅋ...

그리고 막 애들끼리 진실게임하다가
나한테 물어보는 차례 되면 막 애들이
넌 물어볼 것도 없겠다~ 너 모솔이지?
고백은 받아봤어? ㅋㅋㅋㅋㅋ이러고

이번년도에 고백 4번 받았다고 하면 아무도 안 믿어...진심 뭐래 구라치지마~~ 이러면서 비웃거나
아니면 날 허언증 환자처럼 취급하면서 위아래로 흝거나ㅋㅋㅋ

초등학교 때 어떤 남자애 책상에 쓰니 못생겼다 이렇게 적혀져있었던 적도 있었고
어떤 여자애가 남자애들한테 쓰니(나) 어떠냐고
물어봤는뎈ㅋㅋㅋ 남자애들이 막글쎄... 난 예쁜 여자가 좋은데 이렇게
말한거 내가 들은 적도 있고...

ㅠㅠ너네들이 굳이 안 그래도
난 거울보면서 하루에 몇번씩은 무너져
어느날은 딱 거울을 봤는데 너무 못생긴거야
화장하면 괜찮겠지... 하면서 했는데도 못생겨서
그 자리에서 엉엉 울어버렸어

정말 예쁜 외모 안 바라고 평범한 외모만 됐으면 좋겠다
솔직히 평범한 외모면 능력껏 괜찮은 남자 사귈 수 있고
선입견없이 친구도 사귈 수 있잖아

나 한번만 예쁘다고 해주라
그동안 수고했다고 잘 참아왔다고
매력있다, 귀엽다 이렇게 돌려서 말하지말고
힌번만 예쁘다고 해주라...


+) 추가

이게 왜 톡선일까
그냥 갑자기 너무 힘들어서 쓴건데 생각보다
많은 댓글이 달려서 놀랬어.

댓글 다 찬찬히 읽어봤는데
얼굴도 본 적 없는 사람들이 나한테

예쁘다, 그 동안 잘 참았다 해주고
외모에 관한 좋은 글, 자신의 경험 등을 말해주며
힘내라고 다독여주는 게 너무나도 나한테 황송하고
나같은 게 뭐라고 이렇게 따뜻하게 대해주는 지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 같았어.
내가 소중한 사람이라는 걸 잊고 산 것 같아.
나한테 좋은 말을 해주는 댓글들을 보면서
나는 있는 그대로 내가 못생겼든 예쁘든
내가 소중한 사람이라는 걸



그래서 결론은!

나는 남이 나보고 예쁘다고 해주기를 바라기보다는 먼저 내가 내 자신을 사랑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어.
지금까지 너무 타인의 이야기에만 목을 맸던 것 같아.

이제 나 예쁘다고 안 해줘도 돼 ㅎㅎ
다들 고마워

댓글 67

19틆오래 전

Best이번년도에만 고백4번? 나는 19년살면서 한번도 못받아봤다 썅ㅋㅋㅋ 진짜 고백할때 무슨말로 어떻게 고백하는지도 전혀 모름 받아봤어야 알지ㅠㅠ 빼빼로 남자한테 받아본적도 없음 나정도 되는거 아니면 말도 마시길...ㅋㅋㅋ

ㅇㅇ오래 전

남자라서 여자가 못생기면 어떤삶을 사는지 잘은모르지만 그딴게 뭐가중요해요 10대라 외모가 전부라고 느껴지는데 나이먹으면 능력 돈 이런거 많으면 엑소같은 남자 만나서 잘먹고 잘살아요

ㅇㅇ오래 전

남들이 뭐라해도 자신감 갖고 살아 쓰니야! 그리고 너 충분히 이뻐!

ㅇㅇ오래 전

.

ㅌㅌ오래 전

남들이 그렇게말해도 쓰니가 이뻐서 부러워서러는거니깐 괜히 마음쓰지마 ㅠㅠ 쓰니야 넌 이뻐

ㅇㅇ오래 전

우리 쓰니 예쁘다 주눅들지마 네가 제일 예뻐♡

ㅇㅇ오래 전

너 예뻐

로운새오래 전

마음 아프다.사람들의 인식이 너를 상처받게 했구나..내 친구에게도,내 자신에게도 하는 말이지만 세상에 못생긴 사람은 없고,너는 누구에게도 못생겼다는 말을 듣고 기죽을 이유가 없어. 꽃을봐봐. 꽃들도 조금 덜 튀고 조금 더 화려한 그런 차이일 뿐이지,세상에 안예쁜 꽃 어디있어.사람들마다 보는 눈이 다를뿐이야.열에 여덟이 너를 평범 또는 그 이하라해도 열에 둘이 너를 세상에서 제일 이쁘다 하면 이쁜거야.나는 너가 좋은말만 들으면 좋겠어.그리고 있잖아,나는 너 자신 스스로 너를 많이 사랑해주면 기쁠거같아.너가 예뻐해 주는것 만큼 너는 더 예뻐질꺼야.나도 화장을 해도 특히 더 못생긴 날이 있어..그럴때마다 거울보면서 "웃는게 이뻐,오늘은 피부가 좋네,ㅇㅇ아 사랑해사랑해~,오늘도 수고했어,너는 사랑받을 자격이 충분히 있어,주근깨가 더 귀여워보이는 날이네~"이런말을 하면 웃게되고 !내 눈에는 내가 정말 사랑스러워 보여ㅎㅎ.앞으로 더 행복해지길 바랄게. 꽃같은 친구야

ㅇㅇ오래 전

예뻐예뻐♡ 난 20대 후반인데 10대일땐 자기 외모를 더 낮게 평가하게 되는거같아 실제는 더 예쁜데 ㅎㅎ 십대때 외모에 자신감 하나도 없다가 이십대되서 화장도 하고 옷도 예쁘게 입고하면 더 예뻐지고 자신감 갖게되는 사람도 많아 ㅋㅋ 넌 지금도 예쁘고 나중엔 또 더 예뻐질거야 힘내♡♡♡♡

오래 전

근데 궁금한게 어떻게 4번받았지....

ㅇㅇ오래 전

너 100퍼 이쁘다에 내 전재산 걸게. 고백을4번? 허거거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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