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집착.. 제 방에 번호키나 잠금장치 설치하려 합니다. 이상한 가요?

2016.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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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아직 부모님에 얹혀 살고 있는 성인 여성입니다.

 

부모님하고 사이는 나쁘지 않으나, 제 방에 대해 자꾸 참견을 하셔서 항상 이문제로 다툼이 일어납니다.

 

예를 들어, 얼마전에 제가 제 방에 있는 가구를 모두 버렸습니다. 중학교 2학년때부터 쓰던 장롱과 책상을 버리고 새로 방을 꾸미고 싶어서 제가 번 돈으로 화장대도 사고 꾸밀 계획을 하는데 그것조차 못마땅해하고 혀를 차고 인상을 찌푸리고.. 엄마는 제가 하는 모~~든 일에 인상을 찌푸리시네요. 한번도 제가 무언가를 이야기하면 '잘했다' 한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완벽주의 성향이셔서 본인이 하는 일 이외에는 남이 하는 일은 모두 성에 안차시는 모양입니다.

 

저는 성인이고 제가 하고자해서 일단 방에 있는 가구는 다 버리고 절반정도 꾸몄는데요.

 

계속 정리를 더 하라는 등 참견을 하십니다.

 

제 방 들어오는 것조차 싫고, 청소하려고 들어오시는 것 조차 싫습니다.

 

제방을 청소해준다는 핑계로 계속 잔소리를 하시고, 저는 제 개인 공간이 중요한 사람이라 그 때마나 엄청나게 화가나고 제 자신의 민낯을 들킨 것 마냥 불쾌하고 수치스럽네요.

 

그래서 싸움의 주 요인인 제 방에 자물쇠고리를 달아서 잠그고 다니려고 생각 중입니다.

물론, 부모님 집에 얹혀 사는 제가 문제겠지만, 이 쥐꼬리만한 월급에  독립은 어렵고, 엄마와 똑같은 일로 싸우는 게 힘들어서 그 원인을 차단하고자 제 방에 자물쇠고리를 달고 출근할 때 잠그고 다니려고 하는데요. 제가 이상한 건가요?!

물론 제가 여기에 물어보는 것 자체가 '미성숙한 자아'임을 인정하는 겁니다만..

 

솔직히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는 제 어머니는 제 물건을 몇 번 몰래 뒤지시거나, 편지를 몰래 보셨었던 경험이 있어서 제가 이렇게 경기를 일으키는 겁니다. 중학교 때는 제가 제 방 대청소를 다 해놨는데, 본인(엄마) 마음에 안든다고 제가 학교 간 사이에 다시 해놔서 제가 울고불며 제 방에 있는 책이며 옷이며 다 던져버리고 망연자실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나의 엄마이지만.. 정말 힘든.. 사이... 정말 이해하기 힘든... 사이.. 저 자물쇠 달아도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