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동안 외간 여자 만나온 아빠를 사람취급 해야하나요?

72016.11.11
조회2,560
저희 가족 구성원은 엄마 아빠 나 이렇게 세명이예요
전 대학교 재학중이고 부모님과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저희 아빠는 제가 어렸을 때부터 외도를 하셨어요

집으로 쫓아온 내연녀와 몸싸움을 벌이며 법원과 경찰서를 오고가던 부모님의 기억이 아직 남아있어요

내연녀가 새벽에 집에 찾아온 날 아빠가 재떨이같은 사기그릇을 엄마한테 던지던게 생각이나요
멍투성이가 되어 집에 들어왔던 엄마의 몸도 기억나요

어리고 힘이 없어서 아무것도 못한채 방에만 틀어박혀 숨죽여 울었던 때가 초등학생 때인데 지금까지도 아득바득 한 지붕아래에서 살고 있긴 합니다

아빠는 새벽에 찾아왔던 그 내연녀를 몇년간 꾸준히 만나왔고 엄마는 아빠가 일이 힘들어 바깥으로 노다니는거라며 불쌍한 사람이니 이해하라는 납득 전혀 불가능한 말씀을 제게 하셨어요

제가 고등학생이 되고나서는 아빤 엄마랑 같이 다니는 산악회에서도 여자를 만나 엄마를 개망신주고서 자기는 뭐가 그렇게 떳떳한지 제가 대학생이 된 지금까지 이 산악회 저 산악회 다니며 주말마다 산에 나가세요

저는 아빠에게 남아있는 일말의 정도 없지만 피를 나눴다고 장례식장에서 눈물 한방울 흘려줄 의리는 조금 남아있는거같아요
365일 중 1일 정도는 딸취급을 해주긴 해주던 사람이었으니까요

증오와 원망으로 남아있던 감정이 혐오로 변질되는데는 최근의 사건이 한 몫 했어요

주말마다 아빠가 산에 나간다고 말씀드렸죠? 아빤 토요일 일요일 이틀동안 새벽 아침에 나가서 밤늦게 술취해 들어오세요
그래서 보다못한 엄마가 아빠한테 하루라도 집에 있어라 라고 이야기했는데 아빠가 되려 성질을 내시더라고요
그 대화가 싸움으로 이어지고 오만 육두문자가 흘러나오고 방에서 듣고만있던 제가 너무 화난나머지 뛰쳐나가 아빠를 밀쳐버리며 그냥 나가 라고 소리쳤어요

그리고 아빠한테 얼굴 몇 대 맞고 입술이 찢어지기까지했네요
저게 딸이냐? 라고 아빠가 저한테 미친년 __ 욕도 했는데 아빠 노릇 한 번 한적없이 노름과 여자를 좋아하는 사람이 그런 소리를 하니 우습더군요

그렇게 가족끼리 한바탕하고 아빠는 집을 나가셨고 직장은 갔는지 어쨌는지 모르지만 일주일이 지난후 다시 아무일 없었던것처럼 집으로 다시 오셨어요

그 후 저랑 아빠는 대화도 일절없이 지금까지 지내고 있습니다

전 아빠가 너무 싫어요 솔직히 이 글을 쓰며 아빠라고 지칭하는것도 구역질나요 남만도 못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살고있어요

아빠가 저보고 이런 말을 했어요 넌 나한테 아빠라고 부를 생각도 하지마라 니 년이 딸이냐?

그래서 제가 고맙다고 했어요

아깐 아빠랑 같이 밥 먹기 싫어서 제가 먼저 먹고 있었는데 아빠도 점심 드시려고 안방에서 나오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밥맛떨어진다고 했어요

이게 잘못인가요?

엄마께 한소리 들었어요 미우나 고우나 네 아빠인데 그러면 되니 라고요 저는 이해가 안돼요

제가 잘못행동하고 있는건가요? 아빠에게 유하게 굴어야되나요? 단지 날 낳아준 사람이라서? 아빤 바깥에서 여자를 만나며 유흥을 즐기고 가정을 버리던 사람인데 제가 이해하고 이 사람을 계속 아빠취급을 해야하나요?

인간적인 취급조차 제게 힘든데 왜 아빠를 이해하라고 강요하는거죠?
도대체 제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는지 도와주세요.. 제가 잘못생각하고있는게 있다면 바로 잡아주세요 조언을 들을 수 있는 곳이 여기밖에 없어요.. 이럴땐 형제가 있었으면하는데 참 속상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5

핫해오래 전

알바해서 자취를해.

ㅇㅇ오래 전

니가 이혼시켜드려.. 난 그렇게 했어

오래 전

님이 정말로 진심으로 딸이라서 아빠대접을 해야한다고 생각하는게아니에요 엄마는 자신의 생각이 틀리지않았음을 님한테서 찾으려는거구요

오래 전

아뇨 엄마는 좋아서 그런 남자라도 붙잡는 인생을 선택한겁니다 그리고 자신의 생각과 행동에 확신하기위해서 딸에게 아빠대접을 강요하는거구요

ㅇㅅㅇ오래 전

성인이시죠??? 지금까지 모아둔 돈 얼마나있으신가요?? 대학학비는 누가대주시나요? 아버지의 경제력이라면 어쩔수없겠지만 어머니의 경제력으로 살고계신거라면 어머니를 설득하셔야겠네요. 이 집에서 공부를할수없다. 라는 터무니없는 이유라도 붙여서 집을 나가세요. 보증금에월세에 생활비에 각종 세금까지 어마어마하지만.... 힘들다면 직장을 잡고라도 나가셔요. 이해가지않는 어머니를 설득하시든 아니면 인연만 잡고사시든 글쓴이의 결정이구요. 아버지는 집을 나가는순간 없는사람이 되면 됩니다. 가끔 살아있는지 건강상태(사망시 유산은 넘겨두고 빚을 확인하기위해, 질병이있을시 병원에서 병원비를 위하여 자식을 찾는경우가있습니다)가 어떤지만 어머니에게 들으시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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