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해하기 (반성문)

너와나를2008.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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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갈수록 익숙하고 편안해지는 모습이.

내게는 사랑이 작아지고 마음이 변하는걸로 느껴졌다.

너도 힘들었을텐데. 남자라는 이유로 혼자 삭혀야할 고통도 있었을테니.

나도 여자지만 분명 여자들이 갖는 어드벤테이지는 남자에 비해 월등히 많다.

나도 결국은 여느 스물여섯먹은 여자들이랑 똑같이

니 잘못에 화내고 토라지고 삐지기 일쑤긴했지만.

 

그러다 문뜩 어젯밤 침대에서 뒤척거리며 여러가지 생각을 했다.

남자가 곧 서른을 바라보는 스물아홉이란 나이에 겪는 그 중압감과 압박을.

내가 무슨수로 헤아릴수 있을까 싶더라.

어쩌면 너도 일에 치이고 사람들에 치여 시간쪼개어 나에게 온건

잠시나마 쉬기위함이었을지도 모르는데.

그저 나랑놀자. 눕지마. 티비켜지마. 어디가자. 등등등등....

셀수도 없이 많았던 내 바램들이 너무 이기적이었던것 같다.

화내고 따질일들은 분명히 있었지만.

너도 가끔은 피곤하고 지쳐서 나에게 안겨 편안하고 따뜻하게

누워만 있고 싶을때가 있었을텐데.

구지 그런너를 억지로 앉혀놓고 내눈을봐. 넌 이걸잘못했고. 난 화가났어. 등등등..

1년 반동안 조르고 보채고 생떼쓰던 내 행동이 스쳐가더라.

 

난 항상 강하고 씩씩한 모습만 보였지.

니가 언성높히면 더 크게 소리질러서 아무말도 못하게 만드는게.

이기는거라고 생각하기도 했고. 그게 씩씩하고 강한건줄 알았다.

사실은, 화나고 따질일이 있더라도.

너의 컨디션과 너의 상황을 내 상황처럼 생각하고 배려해서.

괜찮은 타이밍에 꺼내놓을수도 있었던건데.

 

남자들에게만 잘하라고 강요하는 여자들이 그렇게 우스웠다.

근데 널 만나고 1년반이 지나고 보니 나도 그런여자들 사이에 껴있는것 같더라.

앞으로는 생각하는 머리도 견디는 가슴도 다 제각각인

남자인 너와 여자인 나의 차이를 이해하고 배려하려고 한다.

 

힘들면 쪽팔리다 생각하지말고 안겨서 울어라.

니 아픔 같이 나눠줄 가슴정도는 가졌으니까

 

그리고 남자친구한테 불만많은 여자분들 !

남자는 하느님이 아니예요, 사람입니다.

이해하고 배려하고 사랑으로 거둡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