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 받나봅니다. 욕먹을 각오 하고 올립니다.

죄송합니다2016.11.12
조회32,053
너무 좋은 말씀들 감사합니다.
치밀어오르는 감정을 주체하지못해 쓴 글에
너무나 많은 격려와 용기 얻고 갑니다.

글쓰고 딱 일주일이네요..
사실 그사이에 그 사람에게 참다참다 전화를 한번 했습니다.

울먹이며 사랑한다고 해주더라구요
그런데 절 품고 갈 자신이 없다하더라구요.
알고 있던 사실이지만 맘이아픈건
어떻게 안되더라구요..

비록 얼마 안됬지만 일도열심히하구있구
돈아끼려구 출퇴근도 걸어하구 점심도시락도
싸다니며 알차게 열심히 지내고 있습니다..!

그 사람이 준 마지막 선물에 감사하며
하루하루 행복한 마음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댓글달아주신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울며 하나하나 다 읽었습니다.

응원해주신 만큼 열심히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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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5월 어떤 남자를 만나게 되어 사랑에 빠졌습니다.

전 사실 노래방 도우미일을 했었습니다. 어느날 야반도주한 아버지와 집에 찾아오는 빛쟁이들. 도저히 해결이 안되는 상황들. 비겁한 변명맞습니다.
전 돈에 눈이 멀어 더러운 선택을 한 것 입니다.

미친듯이 일해서 이제 얼마남지 않던 5월 어느날,
아는 지인의 모임에서 한 남자를 만나고 사랑에 빠졌습니다. 주제넘는거 알지만 저도 제마음을 잡을 수 없더라구요..

처음 연애할때 세상에 둘도없는 공주로 사랑받고 이빠해줬던 사람이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제가 일하는 것을 알게 되었고 전 울며 그사람에게 이별을 말했지만..
그 사람 정말 바보같이 기다려주겠다고 하였습니다.

저희 연애 평범했습니다. 저 그런 일 하긴 했지만 뭐하나 받은적없고 항상 데이트비용 반씩 부담하였고 노력했습니다..

그냥 평범하게 절 사랑해주고 머리카락을 쓸어넘겨주던 그 손길이. 맛있는 음식이 있으면 함께 먹으러 가자던 그말이. 커피한잔 마시면서 손잡고 걷던 그 공원길이. 가끔은 데이트 비용이 부족해 지하철역에서 아쉽게 떠나보내던 그 시간이. 다 저에겐 꿈만같고 제가 꿈꾸던 사랑이였습니다.

저를 믿어주고 사랑해주는 그 사람을 위해 한시라도 빨리 벗어나고싶었고 전 드디어 좋은곳은 아니지만 취업을 하게되었고 첫출근 전날 이별통보를 받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갑작스러웠지만 이해가가더군요..
같이있으면 좋고 너무나 사랑스러운 사람이지만 미래를 함께 하지 못할것 같단 말.
지금 좋아서 더 좋아질까봐 나중에 헤어질 때 더 힘들까봐 지금 그만두고 싶다는 말.
진심인것을 알기에 서로 울며불며 사랑한단 말과 함께 이별을 했습니다.

제게 약속을 지키지 못해미안하단말 , 자신이 비겁하여 도망가는것이 맞다고 말하지만
저 그사람에게 너무나 고맙고 감사합니다.

제가 세상에 다시 발들이고 설 수 있게 도와주었고,
어울리지 않는 너무 큰 사랑을 주었기에 다시 한번 사람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주었습니다.

받은것이 너무나 많기에 원망하지 않고 떠나려 합니다.
그사람의 미래를 위해 제가 없는것이 맞기에 마음 접으려 합니다.

제가 욕먹을것 알고도 쓰는 이유는 고해성사입니다.
그동안의 저를 욕하고 책망하기 위한


열심히 살겠습니다. 가슴한가운데 대못이 박힌것처럼 아프기도 하고 , 내주제에 사랑따위를 이러며 자기자신을 비난하기도 하지만 곱씹고 삼키고 책망하며
제 미래를 위하여 , 그사람의 안녕을 위하여

건강하고 밝고 바르게 정직하게 살겠습니다.

댓글 21

귀로오래 전

Best욕을 왜먹나요.. 글읽고 가슴에서 뭔가 우러나오는데 이게 무슨감정이지.. 쓰니의 진심에 대한감동인가. 암튼 쓰니님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살다보면오래 전

Best괜찮아, 괜찮다. 그럴 수 있다. 살다보면 그럴수도 있다.아프지마라. 꿋꿋이 버텨내자.

kws오래 전

Best집안 빚때문에 일하신 것이 사실이라면.. 안타깝긴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비겁한 변명아니고요, 더러운 선택도 아니라고 생각해요. 극단으로 내몰린 힘든 상황이었을테니, 어느 정도 면죄부는 본인에게 허락해주세요. 저는 님이 이곳에 이렇게 솔직하게 털어놓으시고 단단하고 정직하게 본인을 다잡아가는 이 선택을 응원해요. 글에서 힘이 느껴졌어요. 분명 잘 되실거에요.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괜찮아요오래 전

괜찮아요. 괜찮아요. 이젠 남보다 자신을 더 아끼고 사랑해주세요. 지난날의 일들은 실수로 발을 헛딛었다고 생각하세요.. 깨진 무릎에 난 상처 언젠가는 아물거에요. 행복하세요. 꼭. 그냥 읽고 지나가기에 마음이 너무 아파 댓글 남겨요. 제 기도와 바람이 꼭 님에게 작은 위로와 힘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꼭 행복하세요.

워메오래 전

좋은 남자 만나셨네요, 너무 넘겨짚는거 아닌가 싶지만 그래도 남성분이 글쓴이가 화류계 나오는거 까지 보고 자기 일이 끝났다고 생각한게 아닐까요, 결혼은 못할거 같은데 계속 끌고다니기는 미안하니까 딱 선을 그은 듯

ㅇㅇ오래 전

좋은날이올거예요 화이팅

ㅇㅇ오래 전

힘내세요 앞으로는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빌게요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삼둥이맘오래 전

업소아가씨들이 욕먹을 이유는 없죠 남들이 더럽다 어쩐다하지만 그만한 사정들이야 다있는거고 세상살아가는데 무엇이 깨끗하고 무엇이 더러운지 기준이 무엇인가 싶네요 사랑하는데도 이런사랑 저런사랑 있듯이 그것또한 손가락질 받아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오래 전

나만 자작같은가;;;

힘내세요오래 전

글에서 느껴지는 감정에 ..순간.. 먹먹하네요. 그렇다고 님의 과거를 이해한다는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님의 미래는 응원하고 싶네요. 지금 그 생각 그대로 열심히 사세요. 힘내세요.

ㅇㅇ오래 전

ㅂㄱㅎ ㅊㅅㅅ ㅊㅇㅌ ㅇㅂㅇㄱㅇㅌ 이런 개쓰레기들도 당당하게 사는데요??? 남 신경쓰지 마시고 열심히 사세요 살다보면 좋은 날 옵니다^^

ㅇㅇ오래 전

이제 새인생 살고 하고싶은거 해요 안쓰럽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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