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판에 글은 난생 처음 올렸는데 톡이 됐네요~~ 신기하네요!! 뭐 그 순간 화는 나고 풀데는 없어서 글을 쓴게 사실이지만 사실 그 여자분이 봤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조금은 있었어요 ㅠ.ㅠ
많은 분들께서 말씀해주신대로 저 예민하고 소심한 성격 맞아요~ 그런데 주변인들 특히 친하면 친할수록 싫은 얘기 못하고 기분 나쁘게 대해도 아무말 못하고 꾹꾹 참고 다 맞춰주고 속에 쌓아둬서 속병 날 스타일 맞습니다!!! 싫은 소리를 단 한마디도 못해서 누구랑 얼굴 붉혀본적도 없어요
이거 정말 고쳐야할 성격입니다! 성격이 쿨해서 신경 안쓰면 몰라도 저는 쌓아두니까요~ 충고 감사드려요~~^^
그리고 실제로 말할때 구구절절 말하는 스타일 맞아요...ㅋㅋㅋ 제일 친한 사람들한테 그러는 편이라 남친이랑 싸울때 그래서 본론이 뭐야? 라는 말 많이 듣네요. 하지만 판에 올라온 글 보면 전후상황 간략히 하고 글을 올렸을 경우 이런저런 추측과 오해가 생겨 글쓴이가 추가글을 계속 쓰는걸 봤거든요. 저도 그럴까봐 최대한 자세하게 상황설명을 한건데 가독성이 굉장히 떨어진다는 것 인정합니다! 저부터도 글이 구구절절 길면 읽기 싫어지던데요~
그리고 그 당시 여행을 막 떠나서 설레는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왜냐면 그날이 일요일이었고 저녁 6시 40분에 출발해서 부산에 9시 41분에 도착하는 기차였어요. 다들 노곤한 몸을 이끌고 귀가하는 분위기라 그런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어쨌든 많이들 공감해주시고 악플이 많을줄 알았는데 제 소심하고 예민하고 답답한 성격을 걱정해주시며 따뜻하게 충고 및 위로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다음부턴 똑바로 할말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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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판은 눈팅만 하다가 난생처음 글도 남겨보네요.
지금 너무 짜증나는 일이 있어서요 ㅜㅜ
KTX에서 자리 양보해달라, 바꿔달라고 하는 사람들 판에서만 보고 저는 겪어본적이 없었는데
방금 11월 13일 부산행 KTX에서 저도 겪었습니다
저는 서울역에서 열차를 타고 가고 있었습니다. 감기에 심하게 걸려서 하루종일 코를 풀고 이틀내내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 완전 곯아떨어져 있었어요. 제 옆자리에 앉으셨던 아저씨께서는 대전역에서 내리셨고 대전역에서 어떤 남녀가 타서 제 옆자리에 와서 자리얘기를 잠깐 하길래 그 때 잠깐 깼다가 다시 잠들었죠. 나중에 다시 그 남녀가 오길래 저는 옆좌석으로 튀어나간 제 외투를 치울려고 잠깐 깼는데 그 때 여자분이 저한테 자리를 바꿔달라고 말하더라구요. 먼저 혹시 어디까지 가냐고 물어보길래 부산까지 간다고 하니 본인들이 부부고 좌석을 잘못 예매했는데 8호차로 가서 앉아줄 수 있냐구요 ㅎㅎ
제가 탄 열차는 6호차였습니다.
이미 열차는 출발해서 한참 달리고 있고 저는 짐이 많아서 옷이랑 신발이 들은 봉투는 위 짐칸에 올려두고 메는 가방은 좌석마다 있는 걸이에 걸어두고 선반도 펼쳐서 마시던 커피며 휴지며 지갑이며 향초가 들은 비닐봉투까지 올려놓고 있었습니다. 외투도 벗어서 몸에 두르고 있었구요.
뭐 저 옆자리로 바꿔달란 얘기는 들어봤어도 6호차에서 8호차로 가달란 소리는 첨 들어봤네요.
가뜩이나 몸도 안좋고 한참 자고 있었는데 깨서 그런 부탁을 하니까 짜증이 확 밀려오더라구요.
저도 남자친구 있지만 살면서 그런부탁 한번도 해본적 없거든요. 아니 같은 열차 옆자리나 앞뒷자리 정도였다면 고려해볼수도 있었겠지만 이 많은 짐을 다시 바리바리 챙겨서 한참 달리고 있는데 옆 열차도 아니고 옆옆 열차로 갈 생각을 하니까 짜증이 치밀더라구요... 그래서
그 자리 혹시 창측이냐고 물어봤어요 ㅜㅜ
그러니까 다행히(?) 통로측이라고 하길래 아 전 통로측은 좀 그렇다고 했죠. 그러니까 남편분이 여자분한테 아 그냥 내가 갈게 하고 갔습니다.
뭐 띠껍게 말한건 아니었구요. 그냥 별 뜻 없는 말투였어요.
만약 창측이었으면 전 바보같이 가줬을지도 몰라요.. 제가 거절을 못하는 성격이기도 하고 너무 당당하게 바꿔달라해서 제가 좀 위축이 됐네요.
실제로 저는 창측을 선호해요 비행기든 버스든 항상 창가에 앉고 케이티엑스 좌석도 항상 신중히 고르고 이번 좌석도 1호차에서 십몇호차까지 일일이 확인해가며 얼마 안남은 좌석중에서 순방향을 포기하고 창측에 앉기위해 역방향을 탔습니다.
창쪽으로 몸을 기울여서 고립된 공간을 확보하는게 전 좋더라구요. 그리고 KTX 통로쪽은 왔다갔다 하는 사람이 많아서 불편하더라구요.
그런데 제가 화가나는건 결국 제 옆자리에 앉은 여자분이 지금 가는 내내 폰을 쳐다보면서 한숨을 푹푹 내쉬고 있다는거죠. 다시 잘려고 눈감고 기댔는데 옆에서 계속 한숨을 쉬어대서 잠이 확 달아났습니다. 뭐 습관이라면 할말 없지만 오분십분 간격으로 후우 휴우 한숨을 몰아쉬는데 신경이 안쓰일 수가 없네요 ㅠㅠ 제가 예민하고 소심하거든요.
물어볼때도 이런 염치없는 부탁을 해서 죄송하다 혹시 가능한지 여부를 물어보는게 아니고 너무 당당하게 좌석정보가 있는 폰을 들이밀면서 바꿔달라 하고 제가 거절했을때도 아 괜찮다 이런 말 한마디 없이 본인들끼리 말하고 말아버리는 태도가 참... 어이가 없더라구요 ㅎㅎ 제 느낌상으로는 당연히 들어줄줄 알았는데 뜻밖에 거절을 당하니 어이없어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왜 당연히 들어줄줄 알았을까요? 딱 봐도 짐 많고 짐 펼쳐놓고 본인들이 처음 봤을때 저는 곯아떨어져있었는데요 ㅜㅜ
저보다 나이가 훨씬 많은 것도 아니었구요.
저는 이십대 중반이고 여자분은 이십대 후반에서 삼십대 초반정도 같더라구요. 노인이라면 이십대 중반일 수도 있겠네요.
제가 체구도 작고 이목구비도 작아서 나이에 비해 어려보이긴 하지만 그래서 만만했을까요...
뭐 부부인데 옆자리에 앉아서 가고 싶을 수도 있죠. 혹시나 바꿔줄 수 있는가 물어는 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부탁을 거절했다고 해서 저런 태도는 아니지 않나요. 물론 저같으면 절대 안물어봤겠지만요. 6호차에서 짐 다 챙겨서 8호차로 가달라는 부탁은 안해요. 비행기도 아니고 보호가 필요한 부모와 자식관계도 아니고 부부라는 이유로? 고작 대전에서 부산까지 두시간 걸리는데요..
옆자리에서 한시간 내내 들으라는듯이 크게 한숨쉬고 두좌석 사이에 있는 팔걸이에 팔 올려놓고 은근슬쩍 제 팔을 밀면서 기분 나쁜 티 팍팍내던 여자는 방금 남편의 전화를 받고 갔어요.
전화받을 때도 어~ 자기ㅠㅠ 이렇게 받고선 막 웃더니 아 정말? 하고 갔습니다. 아마 옆자리 사람이 내렸거나 뭐 그랬나봐요. 마지막에 이씨 이러고 가더라구요!!!!!! 기가차서...
여자분의 태도때문에 제가 무슨 큰 잘못을 한 것 같아서 너무 찝찝하고 기분 나쁘고 그렇네요.
그리고 여자분의 태도는 정말 생각할수록 상상초월이구요. 어떤 사고방식을 갖고 어떤 개념을 장착하고 살면 저런식의 행동을 할 수 있는가 정말 궁금해요.
다른 어이없는 일 겪으신 분들에 비하면 제 일은 별일 아닐지 몰라도 옆에서 계속 한숨쉬면서 눈치주길래 잠은 깼고 화가나서 심장은 뛰고 그래서 글이라도 막~ 썼어요.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추가 ) KTX 자리 바꿔달라는 사람들
오 판에 글은 난생 처음 올렸는데 톡이 됐네요~~ 신기하네요!! 뭐 그 순간 화는 나고 풀데는 없어서 글을 쓴게 사실이지만 사실 그 여자분이 봤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조금은 있었어요 ㅠ.ㅠ
많은 분들께서 말씀해주신대로 저 예민하고 소심한 성격 맞아요~ 그런데 주변인들 특히 친하면 친할수록 싫은 얘기 못하고 기분 나쁘게 대해도 아무말 못하고 꾹꾹 참고 다 맞춰주고 속에 쌓아둬서 속병 날 스타일 맞습니다!!! 싫은 소리를 단 한마디도 못해서 누구랑 얼굴 붉혀본적도 없어요
이거 정말 고쳐야할 성격입니다! 성격이 쿨해서 신경 안쓰면 몰라도 저는 쌓아두니까요~ 충고 감사드려요~~^^
그리고 실제로 말할때 구구절절 말하는 스타일 맞아요...ㅋㅋㅋ 제일 친한 사람들한테 그러는 편이라 남친이랑 싸울때 그래서 본론이 뭐야? 라는 말 많이 듣네요. 하지만 판에 올라온 글 보면 전후상황 간략히 하고 글을 올렸을 경우 이런저런 추측과 오해가 생겨 글쓴이가 추가글을 계속 쓰는걸 봤거든요. 저도 그럴까봐 최대한 자세하게 상황설명을 한건데 가독성이 굉장히 떨어진다는 것 인정합니다! 저부터도 글이 구구절절 길면 읽기 싫어지던데요~
그리고 그 당시 여행을 막 떠나서 설레는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왜냐면 그날이 일요일이었고 저녁 6시 40분에 출발해서 부산에 9시 41분에 도착하는 기차였어요. 다들 노곤한 몸을 이끌고 귀가하는 분위기라 그런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어쨌든 많이들 공감해주시고 악플이 많을줄 알았는데 제 소심하고 예민하고 답답한 성격을 걱정해주시며 따뜻하게 충고 및 위로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다음부턴 똑바로 할말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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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판은 눈팅만 하다가 난생처음 글도 남겨보네요.
지금 너무 짜증나는 일이 있어서요 ㅜㅜ
KTX에서 자리 양보해달라, 바꿔달라고 하는 사람들 판에서만 보고 저는 겪어본적이 없었는데
방금 11월 13일 부산행 KTX에서 저도 겪었습니다
저는 서울역에서 열차를 타고 가고 있었습니다. 감기에 심하게 걸려서 하루종일 코를 풀고 이틀내내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 완전 곯아떨어져 있었어요. 제 옆자리에 앉으셨던 아저씨께서는 대전역에서 내리셨고 대전역에서 어떤 남녀가 타서 제 옆자리에 와서 자리얘기를 잠깐 하길래 그 때 잠깐 깼다가 다시 잠들었죠. 나중에 다시 그 남녀가 오길래 저는 옆좌석으로 튀어나간 제 외투를 치울려고 잠깐 깼는데 그 때 여자분이 저한테 자리를 바꿔달라고 말하더라구요. 먼저 혹시 어디까지 가냐고 물어보길래 부산까지 간다고 하니 본인들이 부부고 좌석을 잘못 예매했는데 8호차로 가서 앉아줄 수 있냐구요 ㅎㅎ
제가 탄 열차는 6호차였습니다.
이미 열차는 출발해서 한참 달리고 있고 저는 짐이 많아서 옷이랑 신발이 들은 봉투는 위 짐칸에 올려두고 메는 가방은 좌석마다 있는 걸이에 걸어두고 선반도 펼쳐서 마시던 커피며 휴지며 지갑이며 향초가 들은 비닐봉투까지 올려놓고 있었습니다. 외투도 벗어서 몸에 두르고 있었구요.
뭐 저 옆자리로 바꿔달란 얘기는 들어봤어도 6호차에서 8호차로 가달란 소리는 첨 들어봤네요.
가뜩이나 몸도 안좋고 한참 자고 있었는데 깨서 그런 부탁을 하니까 짜증이 확 밀려오더라구요.
저도 남자친구 있지만 살면서 그런부탁 한번도 해본적 없거든요. 아니 같은 열차 옆자리나 앞뒷자리 정도였다면 고려해볼수도 있었겠지만 이 많은 짐을 다시 바리바리 챙겨서 한참 달리고 있는데 옆 열차도 아니고 옆옆 열차로 갈 생각을 하니까 짜증이 치밀더라구요... 그래서
그 자리 혹시 창측이냐고 물어봤어요 ㅜㅜ
그러니까 다행히(?) 통로측이라고 하길래 아 전 통로측은 좀 그렇다고 했죠. 그러니까 남편분이 여자분한테 아 그냥 내가 갈게 하고 갔습니다.
뭐 띠껍게 말한건 아니었구요. 그냥 별 뜻 없는 말투였어요.
만약 창측이었으면 전 바보같이 가줬을지도 몰라요.. 제가 거절을 못하는 성격이기도 하고 너무 당당하게 바꿔달라해서 제가 좀 위축이 됐네요.
실제로 저는 창측을 선호해요 비행기든 버스든 항상 창가에 앉고 케이티엑스 좌석도 항상 신중히 고르고 이번 좌석도 1호차에서 십몇호차까지 일일이 확인해가며 얼마 안남은 좌석중에서 순방향을 포기하고 창측에 앉기위해 역방향을 탔습니다.
창쪽으로 몸을 기울여서 고립된 공간을 확보하는게 전 좋더라구요. 그리고 KTX 통로쪽은 왔다갔다 하는 사람이 많아서 불편하더라구요.
그런데 제가 화가나는건 결국 제 옆자리에 앉은 여자분이 지금 가는 내내 폰을 쳐다보면서 한숨을 푹푹 내쉬고 있다는거죠. 다시 잘려고 눈감고 기댔는데 옆에서 계속 한숨을 쉬어대서 잠이 확 달아났습니다. 뭐 습관이라면 할말 없지만 오분십분 간격으로 후우 휴우 한숨을 몰아쉬는데 신경이 안쓰일 수가 없네요 ㅠㅠ 제가 예민하고 소심하거든요.
물어볼때도 이런 염치없는 부탁을 해서 죄송하다 혹시 가능한지 여부를 물어보는게 아니고 너무 당당하게 좌석정보가 있는 폰을 들이밀면서 바꿔달라 하고 제가 거절했을때도 아 괜찮다 이런 말 한마디 없이 본인들끼리 말하고 말아버리는 태도가 참... 어이가 없더라구요 ㅎㅎ 제 느낌상으로는 당연히 들어줄줄 알았는데 뜻밖에 거절을 당하니 어이없어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왜 당연히 들어줄줄 알았을까요? 딱 봐도 짐 많고 짐 펼쳐놓고 본인들이 처음 봤을때 저는 곯아떨어져있었는데요 ㅜㅜ
저보다 나이가 훨씬 많은 것도 아니었구요.
저는 이십대 중반이고 여자분은 이십대 후반에서 삼십대 초반정도 같더라구요. 노인이라면 이십대 중반일 수도 있겠네요.
제가 체구도 작고 이목구비도 작아서 나이에 비해 어려보이긴 하지만 그래서 만만했을까요...
뭐 부부인데 옆자리에 앉아서 가고 싶을 수도 있죠. 혹시나 바꿔줄 수 있는가 물어는 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부탁을 거절했다고 해서 저런 태도는 아니지 않나요. 물론 저같으면 절대 안물어봤겠지만요. 6호차에서 짐 다 챙겨서 8호차로 가달라는 부탁은 안해요. 비행기도 아니고 보호가 필요한 부모와 자식관계도 아니고 부부라는 이유로? 고작 대전에서 부산까지 두시간 걸리는데요..
옆자리에서 한시간 내내 들으라는듯이 크게 한숨쉬고 두좌석 사이에 있는 팔걸이에 팔 올려놓고 은근슬쩍 제 팔을 밀면서 기분 나쁜 티 팍팍내던 여자는 방금 남편의 전화를 받고 갔어요.
전화받을 때도 어~ 자기ㅠㅠ 이렇게 받고선 막 웃더니 아 정말? 하고 갔습니다. 아마 옆자리 사람이 내렸거나 뭐 그랬나봐요. 마지막에 이씨 이러고 가더라구요!!!!!! 기가차서...
여자분의 태도때문에 제가 무슨 큰 잘못을 한 것 같아서 너무 찝찝하고 기분 나쁘고 그렇네요.
그리고 여자분의 태도는 정말 생각할수록 상상초월이구요. 어떤 사고방식을 갖고 어떤 개념을 장착하고 살면 저런식의 행동을 할 수 있는가 정말 궁금해요.
다른 어이없는 일 겪으신 분들에 비하면 제 일은 별일 아닐지 몰라도 옆에서 계속 한숨쉬면서 눈치주길래 잠은 깼고 화가나서 심장은 뛰고 그래서 글이라도 막~ 썼어요.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