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여행] 무한 사진 투척 시리즈가 돌아왔습니다. 무.사.투. 후쿠오카에 가다!(유후인편)

삶이곧여행2016.11.14
조회7,232


안녕하세요. 
무한사진투척시리즈만 남기고 떠났던. 
저입니다.
ㅋㅋㅋ
참 오랜만에 돌아왔네요. 
지난 2년여간은 두번다시 못가볼 아주 새로운 세상에서
좋은 경험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그 기념으로 일본으로 여행을 떠났죠. 



사실 다시 돌아온 이유는,
그동안의 감사의 표시를 하고 싶기도 해서 였습니다.


저의 첫 글 
유럽여행 배낭기 - 로마편부터 (http://pann.nate.com/talk/320773711)
조회수를 22000여 회를 찍어주시더니...
마지막 바르셀로나 여행편은 (http://pann.nate.com/b321728171)
무우~려어~96874회!

총 8편의 배낭여행 글을 통해서
정확히 315600분이 글을 읽어주셨습니다.
감사하고,
또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꾸벅.



사실은 글도 잘 못쓰고 해서 사진위주로 올렸더니
"이런 글은 니 블로그에나 써라." 라고... ㅠㅠ
ㅠㅠ왜 내 맘을 몰라주고ㅠㅠ



저는 뭐 이런 곳 다녀왔어요. 
나 대단하지?
이러고 글을 쓴다기 보다는,
제가 그 곳에서 느꼈던 감정을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저의 부족한 글솜씨로는 도저히 표현이 되지 않았고.
차라리 찍어온 사진들을 막 올려버리자. 
그럼 똑같진 않아도 내가 글로 표현한 것 보다는 좀 더 낫겠지. 
하는 생각에 올려왔습니다. 


사실, 판을 가끔 보다보면,
다들 필력이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저따위것은 끼지 못하니 그냥 사진이라도...
그렇다고 전문가처럼 잘 찍는것도 아니고... 
그래서!
'잘' 보여드리지 못할거면 '많이 라도' 보여드리자. 라는 취지로.
다시 키보드를 이어갑니다!











에어비앤비는 어지간하면 1인이 숙박하든 2인이 숙박하든 가격차이는 없었구요.

때마침 이벤트중이라 후쿠오카 왕복 18만원에 득!
첫 여행이었습니다... 


두근두근.
짐을 대충 싸고.
공항에 갔는데, 
엥?
시차도 없는데 출발시간이랑 도착시간이 1시간 반밖에 차이가 안나서...


그렇습니다.
후쿠오카는. 
바로 이렇게.

 

실제 비행시간은 1시간 20분 정도.


제주도랑 거의 차이도 안나요. 


제가 주말에 차를 가지고 경기도 서울 왔다갔다하면 1시간에서 1시간 반 걸립니다.




저는 후쿠오카가 일본인줄만 알았지,


이정도 일줄은 정말 생각도 못했습니다. 






'포켓 와이파이'라는 것이 있더라구요.


거기다 소셜커머스 사이트에서 할인판매를 때마침 하고 있어서!


와X드모바일 이라는 유명한 업체에서 하루 7500원에 무제한 인터넷 또한 득!


포켓 와이파이 패키지안에는 충전선과 보조배터리까지 있습니다. 


보조배터리는 기내수화물로만 운반 가능하고 인당 최대 5개까지 운반가능한 점.


참고해주시구요.


(노트북이나 아이폰같이 본체와 떼어내기 힘든 일체형 배터리는 

보조배터리로 간주하지 않는다고 하니 그 점도 참고해주세요.

보조배터리중에 용량이 엄청 큰 배터리 또한 가져갈 수 없더라구요.

우리가 스마트폰충전할때 쓰는 작은 용량들은 상관없어요.

하지만 노트북 충전하기 위한 엄청 용량큰 보조배터리들이 있거든요.

그런것들은 1개당 최대 배터리 용량을 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저같은 일반 여행객들은 그런 배터리를 쓸 일이 별로 없으니! 참고만 하세요!)



포켓 와이파이를 쓰면 좋은 점이


가방에 포켓 와이파이에 보조배터리를 연결해서 집어 넣어 놓고, 


스마트폰으로는 그냥 와이파이만 잡아 놓으면 돼요. 


가방에 들어있으니 별로 걸리적거리지도 않고,


LTE신호를 잡는 것보다 와이파이를 잡는게 배터리도 훨씬 적게 단다는 점! 




사설이 길었네요.


여튼 그렇게 준비를 하고, 일본으로 휙 떠나버렸습니다.


유럽여행갈때 13시간가까이 비행기를 타고 갔던 점을 생각해보면...


1시간 20분이라는 시간은 정말...


그냥 비행기가 뜨자마자 도착한 기분이랄까... ㅎㅎㅎ


가족들에게 떠난다고 인사한 카톡을 보내고 도착했다고 1시간 반만에 보내니까


뭐 벌써 갔냐고... ㅎㅎ 




그렇게 제 생애 첫 일본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내리자마자 본 풍경은. 


따다단!


 



공항이다보니 택시가 있겠죠. 


공항 아니어도 택시는 있지만요. ㅋㅋㅋ


특히나 이 곳은 김포공항처럼 국제선 국내선 건물이 따로 떨어져 있는데요,


지하철역은 국내선 건물에 붙어있던 것 같아요. 


(9월이라 기억이 조금 가물가물... )


그래서 우리는 무료셔틀 버스를 타고 이동했답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다시 지하철을 타고 하카타 역으로 이동하는데요!




 


못생긴 손 우선 사과의 말씀 드리면서, 


여기도 한국처럼 충전식 교통카드가 있어요.



 


지하철 내부의 느낌이 조금 다르죠?


나무의 느낌이 고급스럽게 쫘악...


캐리어도 많이 보입니다. 


공항에서 나가는 열차이다 보니 아무래도...






이런 손잡이는...


왜때문에 일본스러운거죠?? 네??


제가 느낀 일본은 단아함속에도 귀여움과 깔끔함을 가진 느낌이랄까... 

 


 


얼마전에 근처 지반이 침하했었죠. 하카타역입니다. 


안내소가 있는데, 익숙한 글씨가 써있죠.


일본에는 한국인 관광객이 무시하지 못할만큼 많다보니


이렇게 한국어로 써있는 표지판이 매우 흔하게 보입니다. 





 (출처 : Google 검색)



하카타역을 가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사고가 있었던 그 부근은 


그냥 주변에 둘러볼겸 흔히 걸어다니는 곳인데요, 


그 곳에서도 정면에 하카타역이 보이구요. 


오른쪽 끝에 보이는 건물이 하카타역입니다. 


피해자가 0명이었다는 것.


침하하기 15분 전 공사중이던 인부가 물이 새는 것을 보고 바로 경찰에게 연락.


주변의 경찰들이 상부에 보고 후에 자신들의 차를 직접 가지고가서 길을 막고 


대피를 시켰고. 첫 신고 후 15분 후에 지반이 침하했죠.


즉, 15분 안에 대피까지 모든게 완벽히 진행되었다는 것. 


선진국이라는 것은, 단 하나만 보고 판단할 수가 없는 것 같아요.


이런 작은 하나하나가 뭔가 다르다는 느낌이 있어요.






 하카타역 1층에는 이런 코인라커가 4~5곳이 있는거로 알고 있어요.


저 위에 사진이 있는 관광안내소에서 역 지도를 주고 코인 라커에 표시를 해줍니다.


모르면 물어가는게 역시 가장 빠르더군요!


중간사이즈(28인치 캐리어 너비)가 한화기준으로 약 6천원정도 합니다.


큰 사이즈는 7~8천원 정도인데 위아래로 캐리어 두개도 들어가니까 


중간+작은 사이즈 라커 하면 대략 11000원정도가 드는데,


그거보다 훨씬 저렴하게 이용가능해요.


그대신 비어있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것 ㅠㅠ




 



 



 



하카타역에서 나와서 찾아가는 곳이 있습니다. 





 



 



 



 


한국어를 너무 잘하는 직원이 있어서 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도 많이 나누었어요.


한국인 사이에서 유명한 샵이다보니 이렇게 한국어로 된 여행책도 있답니다.



 

그리고는 다시 나와 식사하러 가는 길! 


니혼 니혼 하죵??


 


우리나라에 후쿠오카 함X그 라는 식당체인이 있죠.


여기가면 그 오리지날을 맛보실 수 있습니다!


식당은 작은데 줄이 너무 길어서...


배고프다고 꼬르륵 거리는 배를 다스릴 수가 없었습니다.



 


다시 하카타역으로 돌아가는 길에 본 프리우스!


아주 잠시동안 프리우스가 왜 여기에??


라는 생각도 들었는데, 




여기가 바로 프리우스의 나라인가. 


허허허.



 

카레 우동과...

(색감이 참...)


 

모밀!!!!!


두개 합쳐서 한 만원?정도 였던 것 같아요.
너무 배고파서 줄 안서있는데를 찾아가다보니...
우리나라의 김X천국과 같이 회전율이 빠른 곳을 찾아갈 수 밖에 ㅠㅠ


그리고 첫 목적지였던!!!
유후인으로...
떠납니다.





하카타역에서 유후인으로 가는 열차를 예약해놨습니다.
미리 구입한 쿠폰만 인천공항에서 받아갔거든요. 
그래서 하카타역에서 시간을 정해서 실제 승차권으로 교환을 해야 합니다.
점심시간 이후에 출발할 수 있게 시간도 여유롭게 잡았어요.

 


유후인 노모리입니다. 

(영어발음은 유푸인에 가깝네용 ㅋ)


유후인(유후인)


노(의)


모리(숲)


열차 이름이 유후인의 숲이에요.


ㄷㄷㄷ


일본 이름 정하는 센스... 


스고이. 스고이.


하...



출발 전날 자기전에 이웃집의 토토로를 보았습니다.


왜냐면 유후인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만화거든요. 


너무 좋아하는 만화인데, 유후인을 배경으로 한 만화인건 몰랐데요.


그래서 만화를 싫어하는 저도 같이 억지로 봤는데...


이 열차를 타면서 토토로를 만나러 가는 기분이었어요. 


뭔가 확 몰입(?)되는 기분...


가슴을 설레게 하는 열차였습니다.



 


걸을때마다 나무를 밟는 그 특유의 소리. 



 


넌 카메라 가방일 뿐이잖아.


왜그렇게 잘생기게 나왔니?



 






 



하...


일본 만화에서처럼 이렇게 직원이 돌아다니면서 표를 검사합니다.


앞의자 뒤통수에 딱 기차표가 들어가는 주머니가 있어요.


내가 편하게 자면서 가고 싶다면 거기 껴놓으면 되는거에요.

(누가 훔쳐가진 않겠지!!!)


그러면 이렇게 지나가다가 빼서 확인하고 다시 집어넣어줍니다. 


이런 사소한 배려까지... 


유후인노모리는 도시락이 유명해요.


맛도 맛이겠지만, 


그 열차가 갖는 특별한 느낌을 한층 강하게 만들어주는 '장치'와도 같은 건데요, 


당연히 매진입니다.


맛볼 수 있다면 당신은 행운아.


로또에 당첨될 운을 다 써버리셨군요. 


그래도 그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도시락이 매진됐다고 해서(예상은 했지만) 


식당칸에 뭐 먹을게 있나 하고 한번 가보았어요.


그랬더니! 이렇게 기념할 수 있게 도장을 찍어가는 종이가 있더라구요.


유료로 구매해야 하는 기념품이 있고,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기념품이 있는데,


사실 여러개를 한번에 계산해서 가물가물하긴 한데


확실히 무료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자리에 앉아있으면 승무원이 돌아다니면서 


오늘 날짜가 적힌 기념패 비슷한거를 나눠주고 사진찍을 사람 찍어줘요.


본인이 가진 스마트폰 혹은 카메라로 찍어주니까 이용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확실히 유후인 노모리에서는,


"당신에게 우리가 추억을 선물해주겠다."


라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물론 식당칸에 가보지 않으면 도장은 받지 못하지만요.



 


유후인의 숲에서 보는 유후인으로 가는 길입니다.


조금 놀랐던 것은, 


우리나라는 기차를 타고 멀리 가다보면 중간중간에 집 하나도 없고 


논 밭만 넓게 펼쳐져있는 광야가 보이는데요 


유후인에 갈때까지는 숲/마을 이렇게 두가지만 보였어요.


아니 아무리 인구가 우리나라보다 두배이상 많다고 하지만, 


어떻게 이렇게 넓은 지역에 마을이 넓게 분포하고 있는거지??


하는 생각이 들정도입니다. 


아파트가 많이 없어서 그런건지 몰라도...


정말 소규모 마을들이 끝없이 나옵니다. 저 위의 사진도 그 중 하나구요.



 


유후인노모리


자신의 할 일을 다했다는 듯, 


자랑스럽게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제 뒤로는 이 사진을 찍으러 줄 서있는 약 스무명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주 빠르게 찍고 비켜야해요. 매너매너.



 


이건 기차 앞으로 펼쳐진 풍경입니다.


이 곳이 바로 유후인!



 


유후인의 온천과 료칸이 유명하다는 걸 보여주는 듯이

(료칸은 일본의 전통 여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다다미방, 온천(가격에 따라 개별온천도 있어요.)등이 있는 여관입니다. 

유후인은 료칸으로 유명한데 우린 예산상 저렴한 숙소를 택했습니다.

료칸은 1박에 20~30만원으로 보시면 됩니다.)



 


이런 족욕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맑은 햇빛이 비추는 이 청량하고 아름다운 날에, 


더러운 발껍데기를.


아. 아니죠. 죄송.


글을 쓰다보니 잠시 흥분했네요. 



도착한 사람이든 떠나는 사람이든, 


앞으로의 여행을 기대하며 피로를 풀고가는 것도 참 좋을 것 같아요.


이때는 초가을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덥진 않았는데요, 눈이 내리는 날이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또 듭니다.



 





 





 


그리고는 유후인에 입성!


놀랐던 것은, 공기의 느낌이나 이 경치가.


마치 몇년 전에 보았던 그 인터라켄의 느낌을 닮았다는 것.




청량함과




 







고요함









 





에어비앤비로 1박 6만원정도에 예약한 숙소입니다.


일반 가정집은 아니고 기존의 오래된 건물을 리모델링한 호텔이에요.







 


이 침대 양옆으로 벽이 딱 맞게 있어요. 오른쪽 편으로는 한 30cm정도 여유공간이 있습니다.

(침대 머리맡에 올려진 검정색 기계는 우리가 한국에서 빌려간 포켓와이파이와 같은 기종입니다.)


그리고 침대 끝 부분으로 반평정도 되는 화장실이 위치해 있구요.

(마치 KTX화장실에 반신욕조 붙어있는 느낌)


짐을 풀면 공간 끝. 


그런데 좁다는 생각보다는... 그냥 아담하다 라는 느낌이 들어요.


일본이라 그런지...




원래 만사가 불평불만을 가지기 시작하면 뭐든지 싫은 법이고,


좋게 생각하면 또 끝도 없이 좋으니...


그런것을 발견해가는게 여행의 참의미가 아닐까 싶기도 해요.



 


뭐 사실 별거 아니에요. 


오븐 토스터입니다. 


근데 왜때문이죠.


이렇게 이쁜 것은.



 


건물 참 잘지었다... 하고 감탄하며 사진찍어보았습니다.


이렇게 찰칵. 저렇게 찰칵.


아래서 찰칵. 위에서 찰칵.


사람들이 많이 들어가고 나오더라구요. 


"분명히 유명한 곳일거야."


찰칵찰칵찰칵.







아...


화.. 화장실이었어?


해..해우소?


아...


그냥 건물이 이뻤을 뿐이고...



 


큰 맘 먹고 가격도 안보고 찾아간 소고기 맛집.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한국인 직원이 있었습니다.


소고기 부위별로 자세히 설명을 해주시는데,


한국에서 알고 있는 것과 크게 다른건 없었지만, 


친절함은 물론이고 일본에서 열심히 일하는 비슷한 연배의 한국인을 보니


가슴이 뭔가 뭉클하면서 그 분이 꼭 그 곳에서 인정받고 성공하길 간절히 바랬습니다.


감사했습니다.





당연히 일본인데다가, 유명한 휴양지인데다가 그 유명한 일본소고기입니다.


가격은 그에 걸맞는 수준이었죠.


하지만 정말 양질의 고기를 맛볼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마지막 추가로 시킨 고기는 우설입니다.


비위가 나름 강한 저도 쉽게 먹진 못했지만.


맛은 괜찮았어요.



 


한국인 직원분이 메뉴를 소개해주시면서


"저는 이 고기를 와사비만 올려서 먹으니까 그렇게 맛있더라구요."


이 한마디에 우리도 시도를 해보았고,


정말 그 말처럼 맛있었습니다. 


여행지에서는 뭐든지 그대로 받아들이게 되나봅니다. 





일본에서 느낀 것 중 하나는 이런 것이었습니다. 


내가 소고리를 판다면, 그 소고기는 정말 맛있는 것이어야해. 


내가 젓가락을 판다면 그 젓가락은 정말 편하고 튼튼해야해.


기본에 충실한 것이죠.


식당이라고 간판이 있는 곳에는 항상 정말 맛있는 음식이 있었습니다.


스쳐지나가던 뒷골목에도. 


커다랗게 간판이 자리잡고 있는 도심 한복판에서도.





이 식당 또한 그러했습니다. 


'이 식당은 최고급의 소고기를 파는 식당이고,


맛 또한 최고의 맛을 보장해야 한다.'


라는 요리사의 정신이 깃들어 있어보였어요.


아름다운 인테리어는 덤.




 



 



 



 




유후인은 아주 작은 도시입니다.


물론. 관광객이 보는 입장에서 말입니다.


관광객의 발길이 닿지 않는 그런 곳은 꽤 넓습니다. 


지도를 보고 알았어요. 


관광객은 주로 유후인역에 도착하면


유명한 관광지인 긴린코호수까지 이어지는 길과 그 주변에 밀집해있거든요.


하지만 역의 반대편이라든가, 그 주변 다른 지역으로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유후인이 넓게 퍼져 있습니다.


토토로는 아마 그곳 어딘가에 살고 있겠지요?



 



식사를 하고 나오니, 날씨가 많이 선선해집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반드시 토토로를 만날 것만 같은 확신에 사로잡혔습니다.


그래서 걷고. 걷고 또 걸었습니다.


거리에는 사람이 많지 않았습니다.


그마저도 점점 사라져가고...






 





 



그렇게 우리는...




 


토토로를 만나고야 말았습니다.


집에가는 버스를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떨리는 손과 발을 억지로 무시한 채 말을...


말을..


걸어봅니다.


"안녕 토토로. 난 한국에서 왔어."


"..."



"니가 원래 말이 없다는 건 잘 알고 있단다."


"나를 너의 마을로 데려가 주겠니?"


"..."






만화는 만화죠.


저 토토로는 유리벽속에 갇힌 모조품이었을 뿐입니다.





 





 



토토로도 만났으니 내일 아침을 대신해줄 컵라면이나 사자!




 



일본은 정말 라면의 종류가 엄청 많습니다.


그리고 맛있는 라면도 많습니다.


이야...




 


아니.. 저 차는???


왠지 저 차를 타면 토토로가 있는 곳으로 데려다줄 것만 같았는데...





발길을 돌려 숙소로 향합니다.




이렇게 유후인에서의 첫날이 끝나갑니다.















유후인에서의 둘째날! 2화로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두서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댓글 14

ㅇㅇ오래 전

정성 가득한 글이네요 ㅎㅎ. 저도 저번주에 후쿠오카 다녀와서 공감하고 갑니다. ㅎㅎ

프로불편러오래 전

정성 가득한 여행기네요. 추천드립니다.

새벽4시오래 전

와 글을읽는 15분동안 일본에 다녀온 기분이었어요 ㅎㅎ 잘보고 갑니당!

0330오래 전

잘 보고 갑니다 ! 토토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피식햇네용

기리복오래 전

아 재밌어재밌어 몰입도 장난아니예요. 같이 여행하는줄알았네

AGON오래 전

와 ㅠㅠ 저도 같이 여행한 기분이에요 필력이 안된다고 하시더니 거의 작가신데요 ?? ㅎㅎㅎ

km오래 전

2편부터 보고 역주행 했는데요, 1편 보니 제가 직접 여행하고 있는 느낌 드네요. 설레여요 ㅋㅋ

so오래 전

사진에서 느껴지는 아기자기한 맛. 일본 여행의 뽐이 옵니다. 으으~

이영호오래 전

질보단 양~ 저도 한번 일본 다녀왔었는데, 사진 보내 또 가고 싶네요. 유후인 료칸에서 한 3일만 온천 즐기며 푹쉬고 싶네요... 다음에 다른곳 또 가시게 되면 사진 많이 올려주세요 ~ 개인적으로 포스팅은 질보단 양에 한표 ^^

이영호오래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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