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혼하고 왔습니다. 제가 잘못한 걸까요?

돌싱남2016.11.15
조회22,909
안녕하세요.
20대후반, 돌쟁이를 둔 돌싱아빠입니다.
2개월간 별거하다가 오늘 협의이혼 서류에 도장찍고 왔습니다.
몇달전에 여기에 글을 올렸엇는데 죄다 제가 ㄱ새ㄲ란 말이 지배적이어서 추가로 더 올려볼까합니다.

예전글은 지워서 없지만 대충내용설명을 하자면, 애엄마와 함께 글을 올리는것이고, 서로가 내용공유를 하기로 했었습니다.
결혼전 업소 방문이력이 있습니다. 약 세번정도
두번은 군시절때, 한번은 애엄마와 결혼전 연애할때 입니다. 회사 회식으로 억지로 끌려가 노래방 도우미 부른적 한번 잇엇구요. 이사실 다알고 있습니다. 애엄마는 애낳고 약간의 우울증이 찾아와 나가놀으라고 햇고 나가놀다가 클럽을 다녀왔습니다. 남자와 헌팅을 했고 2차 술집까지 갔다가 모텔도 갔습니다. 여자들끼리 갔는지 남자와 갔는지는 확인이 안됩니다. 이것때문에 서로가 답답해서 글올립니다.

이게 전에 올렷던글 입니다. 답변에 달렷던내용은 남자는 할거다하면서 여자가 한번 그랫다고 조카 못살게 구내, 남자가 쓰레기네, 여자가 이혼안해주는것에 감사해라 이런내용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사실 위에 내용엔 애엄마의 과거는 나와잇지 않습니다. 전 위로받고자 올린글에 죽자살자달려드는 사람들땜에 답답하고 화가나서 다 까발리고자 올립니다.

애엄마는 저와 동갑입니다.
소개로 만났고 처음만났을땐 20대 초반이었습니다. 만났을때 이미 애가 있었습니다. 무슨 말이냐, 애엄마는 그당시 돌싱이었습니다. 한번 다녀왔고, 애기는 3살이었죠. 그때부터 애엄마에대한 과거가 궁금했습니다.

전 6살때 부모님이 이혼하셔서 아버지 밑에서 자랐습니다. 엄격한 교육때문에 학창시절엔 여자손한번 제대로 잡아본적이 없습니다. 친하게 알고지내는 여자만 한명있었습니다. 학창시절동안 큰사고 없이 모범이라할거 까진 아니지만 일반적인 비행청소년들이 하는 그런 행동들을 싫어햇고 덕분에 선도부장도 했었습니다. 나름 청렴하게 학교생활을 했습니다. 군생활 마치고 어떠한 사건에의해 저를키워주신 아버지곁을 떠나 저의 생모와 새아버지를 맞게 되었습니다.

애엄마의 학교생활은 중학교때부터 동네오빠들과 모여 술담배를 하며 보냇고 첫경험도 그무렵이라고 하더군요. 고등학교 진학을해서 사춘기를 맞앗고 나름 비행청소년 생활을하다가 눈맞은 오빠와 관계를 가지다 2학년때 애가 생겨 학교를 자퇴하고 가출해서 그오빠란 사람과 같이살다가 애를 낳고 혼인신고만 한채살다가 이혼을 하고 미혼모시설에서 1년정도 지내다 본가로 들어왓다고 합니다.

각설하고 친하게 알고지내던 여자애가 저 군전역후 한달 채못됏을 무렵 여자를 소개시켜줫고 그여자가 지금애엄마 입니다.
애가 잇다는 사실에 좀 고민했지만 위에 언급했듯이 엄마가 없이자라 막연한 그리움이 있엇고 그 그리움이 애엄마한태 쏟아져 급격하게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몇달안되 저의 집안에 안좋은 일이 복잡하고 안좋은 일이 생겨서 집에서 쫒겨나다싶이 나와서 살게 됬고 그때 애엄마는 원래잇던 아이를 입양보내고 오게되었습니다. 장인장모가 심하게 반대하였으나 허술한 서류때문에 장인장모 도장을 파서 찍고 애를입양보내고 가출을 해서 저와살게된것입니다.

어찌저찌해서 그렇게 살게 되었고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저는 이 친구랑 같이 살면서 폰에 잇던 여사친을 비롯해 싸이월드, 버디버디, 페이스북을 모조리탈퇴하고 다 지웠고, 기존에 자주놀던친구들과의 모임도 나가지 않았습니다. 인맥이 상당부분 없어졌습니다.
애엄마는 중고등학교시절 같이 비행을 했던 한살터울 언니들과의 접촉을 끊지 않더군요. 그언니들은 술담배는 기본이고 클럽 나이트를 좋아하고 남자가 오기전에 먼저 다가가서 헌팅하는 언니들입니다. 제가 이거땜에 만나지 않앗으면 햇고 그거땜에 자주 말다툼이 있었죠

그렇게 투닥거리면서 행복하게 살다가 어떻게든 돈을 벌어보려고 택배를 하다 몸이망가져서 그일을 못하게 됫고 직장을 옮기면서 급여가 약 100만원가량 적어졌습니다. 애엄마는 일에대한 의지가 없습니다. 항시 일을하면 이런저런이유때문에 6개월을 넘기지 못하고 퇴사하고, 퇴사후에 다시 일자리를 구할때까지 한참동안 일을 안했습니다. 실질적으로 가사에 금전적으로 도움이 된건 거의 없습니다. 애엄마는 명품은 즐기지는 않는데 준메이커를 즐기고 자잘자잘하게 사서모으는걸 좋아합니다. 제가 택배직을 할땐 돈이되니까 매꿔졋는데 직장을 옮긴후에도 그 행동을 멈추질않더군요.. 별로 쓰지도않는것들을 사다가 쟁여놓곤 했습니다. 그랬더니 카드값은 날로불어갔고 당시 애기도 태어낫을때인데 카드값을 매꿀돈도 부족해서 투잡도 뛰었지만 그것도 얼마못가 발가락이 부러지면서 못하게되었습니다.

그시기가 갈등의 골이 깊어질때쯤입니다.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애엄마는 이것저것 사면서 스트레스를 풀엇는데 그걸못하니 스트레스가 쌓이고 우울증이생긴거 같더군요.. 그러면서 클럽에 가기 시작을 하면서 태도가 완전 뒤바꼈습니다. 애는 잘보지도 않으려하고 허구헍날 나가놀려고 하고 나가면 기본 새벽 두세시는 되야 들어오고 외박도 밥먹듯이 하고.. 제가 컨트롤을 하려 타일러도 보고 윽박도 질러봣지만 그럴수록 더심해지고 돌아올생각은 않더군요.

본인 말로는 클럽가서 놀아보니 신세계고 해방감이 너무좋아 그러는거라고 하기에 그럼 언제까지 그럴거냔 질문에 그건 자기도 모른다며 얘기를 합니다. 제가 그렇게 얘기할때마다 애엄마는 한참지난 제 과거를 들추면서 넌 업소도 다녀왓고 넌할거 다햇으면서 왜난 못하게 하냔식으로 따졌습니다. 따지고 들면 과거 생활이 지저분한건 애엄마가 수위가 더 높고 저도 말하자면 한도끝도 없지만 그얘기까지 하면 진흙탕싸움이 될거 같아 말안하고 꾹꾹 눌렀습니다.

너무답답하고 화도나서 계속미루다 장모님께 이사실을 밝혔고 얘기가 돌고돌아 저의 부모님도 이사실을 알게 되었고 부모님은 가치관이 확고하신 분인데 집안싸움으로까지 번지게 되었습니다. 저랑 애기엄마가 결혼식을 하기 전까지도 반대를 하시다가 애기임신하고 태어나니까 반대란 말씀은 하시지않고 잘감시하라고, 잘 보살피라고만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이사단이 나니 장인장모와 부모님간에도 갈등이 심해져서 따님관리를 못햇네, 애가 고등학교때 임신해서 가출햇는데 찾지도 않앗네, 이렇게 됏는데도 관심도 없으시네하며 집안간에 싸움이 생기다가 이혼을 하게 된것입니다.

애엄마는 10월달 본격적으로 집을 나가 일주일에 한번정도 집에들어왔고 애가 아프다고 해도 신경도 안쓰고 잘크는지 밥은 잘먹는지도 관심밖입니다. 현재는 장모님댁에서 지내는거 같더군요. 양가 부모님 다모인자리에서도 반성하는기미는 보이지않고 무조건 제가 잘못 햇다는걸 내새우며 이혼만 주장했고, 장인장모가 타일러도 보고 윽박도 질러봤지만 더얘기하면 가출할거라며 협박아닌 협박도 햇답니다..

아직못다한 얘기가 많지만 팩트만 적었습니다.
제가 잘못한건가요? 전 모든걸 수용하고 두번아픔 겪지않게 하기위해 모든걸 다 맞춰줬습니다.
과거가 아픈기억이란걸 알게된후엔 더캐묻지 않았고 묻어두엇는데 애엄마는 툭하면 과거들춰내서 같은말만 반복하며 저를 쓰레기 취급하네요. 제가 그간 노력햇던건 생각도 하지않구요. 힘드네요..
앞으로 어찌살아가야할지 막막합니다.. 좋은말씀 많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