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헤어지고 조금은 괜찮아질때 울린 알람너와의 1년 기념일왜 이것을 지우지 않았는지.. 아직도 좀 후회가 되면서도 고맙다작년 11월 우리가 맺어지고이번 7월에 헤어졌는데어느덧 시간이 지나 다시 우리가 만났던 그 날짜가 됐고이 알람 덕분에 다시 니 생각으로 하루를 채워가고있다4개월이 지나서 나도 어느정도 내 생활에 적응한 줄 알았는데알람을 보고 기억을 더듬어 보니 난 아직도 널 만난당시 그대로 살고있네널 만나기전엔 가지도 않던 카페를 가게됐고 화이트초코모카 캬라멜 시럽추가 된것만 마신다.처음 먹을땐 너무 달아서 이걸 어떻게 먹나 싶었는데 어느덧 그게 아니면 맛이없더라매번 그런건 아니지만 가끔 음식사진을 찍는다널 만나기전엔 그런걸 뭐하러 하나 싶었는데너가 좋아하는 모습에 나도 같이 따라하면서 재미가 붙었는지 정말 맛있어보이거나예쁜 음식이나오면 나도 사진을 찍는다왜 하필 니가 일하는 곳이 내가 일하는곳을 지나가서 12시만 되면 니가 타고가는 버스를 보게되는건지니가퇴근할 시간이 되면 우리집에서 가까운 너의 일터로 가고싶은마음에 시계만 보지만 결국 가지는 못한다니가 보여준 너의 블로그를 이웃추가를 했지그래서 시간이 나면 꼭 확인한다넌 페이스북도 안하고 카톡프사도 잘 안바꾸니까최근의 너를 볼 수 있는 유일한 장소가 블로그니까매일매일 보고싶고 연락하고 싶은마음을 처음에는 참지못하고 메일도보내고 편지도 쓰고찾아가기도 하고.. 정말 찌질했다..마지막으로 내가 변하기전까지는 널 찾아가지도 연락하지도 않겠다는 말을 하고선정말 연락도 안하고 찾아가지도 않게되었고 그렇게 시간이 오래 흘렀다그래도 좋아하는 마음은 변하는게 아니고 내 뜻대로 바꿀 수 도 없더라그래서 너에게 해주고싶은 말들.. 내가 겪었던 재밌던 일들을 일기로 쓴다겁이 정말 많던 너였다시빌워나 엑스맨같은 영화를 봐도 쿵쾅소리에 놀라는 겁이 많은 너였다길가다가 술취한 아저씨가 있으면 무조건 내가 막아서줬지 니가 무서워 하니까겁이 많은 너라서 꼭 집에 데려다줘야 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곤 했지우리 둘다 시작이 애매모호해서 처음이 이상했지그런데 8개월 좀 넘는 시간동안 사귀게 되었고그 시간동안 너를 너무 닮아 버렸고 너에게 익숙해졌다정작 너는 내곁에 없는데 말이지..내가 변하면.. 내가 멋있는 사람이 되면 널 찾아가겠다고 한 어쩌면 내 일방적인 약속때문에흐트러질 수 없어 술도못마시고 어디다가 하소연도 못하고 나혼자 삭히면서 살아간다 너랑 나랑 서로 알고있는 지인이 내가 힘들어한다는걸 너에게 말할까봐 티도 못낸다그래서... 이기적이지만 내가 잊혀지지 않아 조금은 힘들었으면 싶다.너희 집 주변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 우리니까나와 함께갔던 곳을 갈때는 내 생각이나길 바랄때도 있다니가 새벽 2시까지 일할때 내가 회사로 찾아가 함께 있다 집에 데려다주고니가 정말 힘들어 스스로를 최저의 상태라고 하는 그 모습조차도 이뻐해줬던 나를..매일 20분씩늦고 화장끼 하나없는 얼굴로 만나도 이쁘다고 말해줬던 나를 기억해줘참 웃긴게 이렇게 힘들길 바라면서도 니가 힘들지 않기를 바란다잘지내길 바라고있어 진심으로 단지 나를 잊지 말아줬으면 해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만남이었지만 그 시간동안 나에게 와준 것도 고맙고 나를 변하게 해준것도 고맙다너에겐 고마운거뿐이다.너를 만나면서 난 당당할 수 있었고 너라는 사람이 나를 좋아하는다는게 나에겐 큰 자부심이었다너무나도 과분한 사람이었는데 나를 사랑해줘서 고맙다그때도 지금도 나에겐 전부는 너인거 같다 이렇게 니 생각만 나는 걸 보면헤어질때도 말했지만 우리가 조금만 어렸을때 만났다면.. 정말 더도말고 덜도말고 2년만 일찍 만났다면 얼마나 좋았을까많이 다투기도 했지만 그래도 서로 진심으로 화를내지 않았으니까그리고 서로에게 심한말을 할정도로 크게 싸운적은 없었으니까.. 단지 걷는것만으로도 서로에게 너무 좋았던 우리니까헤어지지 않을거라고 생각했지만 우리는 헤어졌지나혼자 힘든게 아니란걸 알고있어헤어지는 순간에는 너는 울었으니까 그러면서도 눈물을 참으려고 하는 모습을 봤으니까지금은 나에게 아무런 감정이 없다고 하면서 내가 좋은사람이라고 말해주는 너에게 고맙다지금은 내 차례가 아니란걸 아니까 잠시만 멀어져 있을께앞으로도 나를 좋은사람으로 기억해줘갖은 우여곡절끝에 우리가 맺어졌고 싸우면서도 더욱 단단하게 사랑을 키워갔지만끝에는 결국 너의 마음을 식게해버렸지.. 그걸 원망하진 않아 다 내 잘못이니까너는 나에게 사랑받고 싶어한 보통여자였지만난 너에게 그걸 직접 말하게 하고 너에게 확신을 주지 못한 못난 남자였으니까나는 아직도 기다리고 있어다시 만나게되는 기회가 온다면니가 의심을 품지 않도록, 니가 사랑을 확인하지 않도록,그리고 니가 더 바라는것 없도록, 정말 좋은일만 있도록 노력할거다정말 찌질하고 구질구질한거 같지만 사람 마음이라는게 마음대로 되는게 아니더라너무 너무 보고싶다. 정말 너무 보고싶다. 너의 모든게 그립다.길을 걸어도, 노래를 들어도, 밥을 먹어도, 매 순간 니가 생각이 난다니 생각이 너무 절실해질땐 술마신 다음날처럼 아무것도 할 수 없다8개월동안 만났는데 내가 살아온 인생에서 그 8개월이 너무나 크고 빛이 났었다 그래서 절대 안 잊을거다.지금은 그래도 행복해 보이니까 다행이다친구들에게도 들었어.. 다른 사람을 만나는거 같아 보이긴 하지만그건 어쩔 수 없는거자나 결혼이 절실했던 너였으니까그래도 혹시나 나에게 한 번더 기회가 올 수 도 있으니까노력하면서 살아갈거다그러니까 너도 행복하게 살고있어라 나중엔 내가 그것보다 더 행복하게 해줄게헤어질때조차 너무나도 이뻤던 내 여자친구야-헤어진 남자의 버릇이라는 글을 제 경험에 빗대어 적어봤습니다.
헤어진 후 4개월.. 1주년 알람이 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