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날 쓰는 수능후깈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ㅇ2016.11.17
조회270,982

작년에 수능 본 사람임. 지금은 학교 다니고 있지만 과제하기 싫어 죽을 것 같아서 수능후기를 써볼라함... 재수, 반수하는 친구들보니까 기분도 묘하고 내가 다 떨리고그러는중ㄷㄷ

 

참고로, 난 내신성적이 너무 안좋아서 학생부를 넣을 수 없는 성적이기에 정시를 주로 팠었음ㅇㅇ...고로 이건 믿기지 않겠지만 정시(정시 주로 준비했던)러의 후기임ㅎ

 

 

 

0. 수능 전날

난 수능 전날에 진짜 바빠 죽을 것 같았음ㅎ

수능 전날이면 막 모든 준비가 끝나서 마인드컨트롤하고 컨디션 조절하고 그럴 것 같지..? 나도 그럴줄 앎ㅋㅋㅋㅋㅋ근데 한 일주일전부터 진짜 발등에 불떨어져서(사실 나만ㅎ) 개바빴음ㅋㅋㅋㅋㅋㅋ국어 문학작품 다시보랴 연계 다시보랴...사탐 문제집 제본떠놓은게 있었는데 그건 풀고 가야한다는 생각으로 이 악물고 했던 것 같음ㅇㅇ

 

쨌든, 수능 전날에도 난 국어 수완 붙잡고 진짜 바빴음ㅠ고전을 제대로 안봤었는데 전날 되니까 갑자기 고전이 미친듯이 어렵게 나올 것 같았음(이유는 아무도 모름. 아직도 모름) 솔직히 떨려서 잠도 안오고 어영부영하다 새벽 한시..?쯤에 잠든 것 같음.

 

 

1. 수험장 가는길

잠이 안올 것 같은데, 자야된다, 라고 속으로 기도하다보니까 잠이 들어있었음. 자야된다, 자야된다, 자야되ㄴ...ㄷ..., 어 아침이야 ㅅㅂ 이런느낌

개운하진 않았는데 떨려서 졸리진 않았음. 이건 그냥 하는 말인데 솔직히 난 수능 때 졸았다는 거 안믿음..내 12년을 테스트하는 시험인데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경우는 있어도 긴장감때문에 졸리진 않음. 필자는 중학교,고등학교 심지어 대학교 친구들까지 인정할 정도로 잠이 많은데 그날은 정말 또랑또랑 했음.

 

난 수능 치러 가면서도 ebs에서 나온 연계교재 총정린가? 그걸 붙잡고 갔음ㅋㅋㅋㅋㅋ어제 포스트잇으로 여기하고 저기봐야지, 했는데 보기는 개뿔 걍 엄마랑 농담따먹기 하면서 갔음. 솔직히 머리속에 하나도 안들어옴ㄹㅇ 그냥 일상적인 대화가 오히려 그냥 긴장풀기에 좋은듯

쓸데 없는 걱정 때문에 정말 일찍 출발한덕에 굉장히 일찍 도착했음...집중ㅇ안되는데 다 책보고 있길래 나도 책을 봐야했음ㅠㅠ 초콜렛까먹고 같이 온 애들하고 한마디했을 뿐인데 어느순간 선생님이 들어와서 앉으라 그럼

 

(수능 볼 학교 가보라하는데 난 시간낭비같아서 안가봤음! 대신 엄마가 차로 데려다주니까 엄마가 가보심ㅠㅠ우리 엄마진짜 고생하심ㅠㅠ대중교통은 모르지만 어쨌든 길 찾는거 하나도 안힘들었기에 난 꼭 예비소집일날 학교안가봐도 된다고 생각ㅇㅇ)

 

 

2. 국어

국어 답안지를 받으면 나도 수능을 보긴 보는구나 싶음...전날까지 진짜 실감이 1도 안났던 터라 갑자기 심장이 조카 뛰고 당황스러움. 갑자기 교실에서 울고있는 뉴스기사사진이 스치면서 나의 미래같아서 암울해지다가 캠퍼스생활 생각하면 또 행복함. 이런 롤러코스터를 5분동안 겪음ㅎ...

 

여기서 소소한 팁 하나 주자면 국어 시험지를 손으로 쭉쭉 눌러피면 앞페이지가 읽을 수 있을 정도로 보인다고함! (ㅅㅑ대 경제붙은 친구가 그럼ㅎ) 먼저 풀 수 있는건 진짜 엄청난 특권임(난 생전 틀려본적 없던 화작문을 수능날 두개나 틀렸기때무네..ㅎ)

 

사실 내가 위에 팁 나온다고 했지만, 현역들은 핵쫄보임ㅎ 부정행위로 간주될까봐 샤프도 안잡고 있는데...나도 물론 인쇄면 확인하라는 말에 정말 정직하게 인쇄면만 확인함. 현재 우리과 재수했던 언니 얘기 들어보면 재수생ㅇ들은 그런면에서 확실히 다르다고했음ㅇㅇ

 

작년 국어 핵불이었음. 난 내가 타 없어지는 줄 알았음ㅠㅠㅠ 불수능에 강하다고 자부했던 나새끼는 크게 데여서 똥망하는 성적을 거둠ㅎㅎㅎ나름 내가 이시간엔 여기까지!(몇 분까지 비문학을 푼다)이런게 있었는데 그거 지키려다 망한 케이스.

 

또 하나 팁을 주자면, 세워논 계획이 있어도 수능날엔 긴장감에 그 계획(시간조절)이 안지켜질 가능성이 높음. 그니까 으어망해써으어, 이러면서 자기 계획에 휩쓸리지 말고 현재 자기상황을 보고 정신차리고 융통성있게 수정하는게 필요함...ㅇㄱㄹㅇ진짜ㅠㅠ

 

 

2. 수학

 

수학은 할말이업슴...넘나 스펙타클했기 때무네흑.......원래 문과수학은 시간이 남아서 검토하고 또하자! 이런 분위긴데 갑자기 신경도 안썼던 유형이 안풀리기 시작함...미쳤다라고 생각하고 한 1분정도 멍을 때림ㅎ...

사실 스펙타클 했단건 이런 문제유형에서 막혔는데 이케 풀고!이런건데 재미없음ㅎ나만 긴장감넘침ㅎㅎ

 

쨌든 여기서 모두 다아는얘기 하나 하면 44445법칙은 진짜 꿀임 난 이거땜에 진짜 구사일생함ㅁ 모르는 고등학생분들은 꼭 검색기기

 

아, 수학감상을 말하자면 문제는 분명 평소랑 똑같은데 나만 이상해진 느낌이 듬. (=딴 애들은 평소처럼 보고 나만 망) 근데 사실 나만 이상한게 아님. 이걸 꼭 기ㅣ억하고 마음 편히 먹어야함. 하나 더 틀리면 몇등급일꺼야, 하는 생각이 솔직히 자꾸 내머릿속에서 스멀스멀올라오는데 걍 무시해야함ㅠㅠ 

 

 

3. 점심 시간

 

점심은 엄마가 내가 젤좋아하는 것들로 골라싸줌헿(근데 대학생이 된 이후로 한번도 못먹어봄ㅠ)

친구들이랑 야외에 나가 먹었는데(내가 걸린 학교가 좋았음ㅎ) 그냥 실없는 얘기했음..대학생되면 이래야지,,뭐 왜 이런 화창한 날에 이러고 있지,, 우리도 수능을 보는구나,, 이런ㅎ...

 

근데 뭔가 망했지만 벌써 두개나 해치워따! + 친구들과 점심먹는 익숙한 풍경 때문에 마음이 마법같이 평온해짐. 뭔가 찍은게 다맞아서 내가 수능 대박이 나면 어쩌지라는 김칫국 한 사발 들이마신 생각도 듬ㅋㅋㅋㅋㅋㅋㅋ책봐도 집중이 드럽게 안돼서 걍 귤갖고온거 애들이랑 나눠먹고 다른 반도 한번 가보고 막이랬었음ㅎㅎ

 

개인적으로 매 시간 끝나고 멀 먹으면 마음이 편안해져서 초콜렛이나 귤 꼭 갖고 가라고 하고싶음! 안먹으면 친구들 줘도 되니깐!!!!

 

생각보다 같은 수험장인 애들이 많아서 이런저런 애들 만나면 시간이 지인짜 금방감!!!!!! 영어를 보려고 앉는데 먼가 묘한 안도감과 긴장감과 희망찬 마음이 뒤섞여 오줌마려운 것 같은 느낌을 줌ㅎ 나도 사실 이게 뭔지 모르는데 그 당시 느낌이 딱이거임ㅋㅋㅋㅋ

 

 

 

지금 과제안하면 낼 못 일어날것같아서 이만씀...

 

혹시 궁금하거나 뭐 물어볼 거 있으면 바로 대답해줌ㅇㅇ!

 

(그 이후 후기나, 결과나 머 논술후기 같은거 궁금하다그러면 신나게 써쥴걸 소곤소곤)

 

수능생각하니까 나도 떨린다!!!!!!!진짜 내일 다 잘봣음 좋겠다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