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완전한 이별을 통보 받았습니다

2016.11.17
조회968

두서없어도 이해 부탁드려요

제가 좀 많이 이별에 힘들어하는 편이라서

앞 뒤 안 맞고 뭔 말이야 싶기도 하실 것 같아요

생각나는 대로 막 적어서..

 

 

여자고 차였어요

정확히 말하면 세 번을 차였어요

세 번째인 어제는 완전한 이별을 통보 받았구요

 

정확히 8월 초에 제가 먼저 전 남친이 부산사는 남친이 경기도로 갈 수도

있다며 그랬어요 멀리 떨어지기 싫다던 사람이 경기도 갈 수 있다고 생각하니

그렇게 사람이 원망스러울 수가 없더라구요

몇 일 놀다오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고민하다 헤어지는 뉘앙스로 얘기를 했어요

그 말에 배신감을 느꼈대요

헤어지자는 얘기 안하기로 해놓고 썼다면서.

제일 처음 이 일 이 전에 헤어지자는 얘기를 했었던 건 본인이었으면서요

 

하지만 그리고 얼마 안 되서 당일 제가 미안하다고 두려워서 그랬다며

몇 번을 사과하고 잡았습니다

단호하더라구요 일주일의 생각 할 시간을 갖고나서

연락을 다시 했을 때도 답은 마찬가지 였어요

그만하고 싶다고. 이게 첫번째 이별 통보네요

 

그리고 나서 마지막으로 만났으면 좋겠다고 제가 부탁을 해서

그 와중에 서로 연락은 계속 하면서 어렵사리 9월 추석이 지난 다음 주에

만났어요

 

처음엔 너무 어색했지만 술 한 잔씩 먹으며 얘기를 나누니까

예전 추억도 꺼내고 웃고 얘기도 잘하고 하는 전 남친을 보며

기대도 했어요  혹시나 하구요.

 

그런데 대답은 정말 단호하더라구요 아닌 것 같다고 끝냈으면 한다고

이게 두 번째였네요

그런데 정말 웃기고도 어이가 없는 게 당장 연락은 안 끊고 싶다더라구요

좋아하는 맘도 그대로고 그냥 배신감이 컸다면서요

자기도 당장 여자 만날 생각 없다고. 저도 당장 남자 만나지는 않을거잖아 라며

확신에 차서 말을 하는 그 모습이 너무 미웠습니다.

 

다시 잘 될 수도 있지 않겠냐며 여지를 주는데 그럼 이 사람 잡아봐야겠다

생각해서 그럼 차라리 좋아하는 맘도 남아있는데 썸은 어떻겠냐고 물으니

알겠다고 했어요

 

그러기를 거의 두어달.

 

저번 주 주말에 만났어요 처음엔 어색했지만 금새 또 얘기도 잘하고

웃고 그랬는데 어제, 만나고 3일 동안 생각해봤다면서

아직 좋아하지만 헤어지는 게 나을 것 같대요 이게..세 번째네요

 

정말 구차하게 굴었어요 저

철판 깔고, 잡고 애원하다시피 했네요 톡도 잘하고 말투도 전혀 변함이 없다가

퇴근하고 집에 왔다는 말 뒤로 말투가 변하면서 그만하길 원하더라구요

뒤통수 맞은 것 같았어요 뭔가 그럴 분위라도 풍기던가

 

결국 경기도는 안 가게 되었지만 전 남친은 저랑 중거리? 정도에

있는 걸 힘들어 했어요 보고싶고, 힘들면 만나서 위로도 받고 싶고

 만나고도 싶은데 옆에 없으니 힘들었다고

 

어제도 그랬어요 멀리 있는 것도 사실 신경 쓰인다고

저는 아 이사람 옆에 있어야겠다 내가 자주 보러 가야겠다 생각했는데..

그렇게 멀리 있는 걸 힘들어하던 사람이 경기도를 갈 생각을 한다니 얼마나

원망스럽던지요

 

 어쨋든 이번엔 정말 정말 정말 단호하네요

잘지내라고 하네요 내가 먼저 헤어지자는 뉘앙스로 얘기를 꺼낸건

잘못이었지만 그 뒤에 여지를 남기고 미련을 남기고 잘 되서 다시 만날 수도 있다던

전 남친이 이렇게 나오니깐 허망함 뿐이었네요

 

울다 지쳐 잠들고 출근해서 남몰래 울고 일하다 눈물 나오고

그러다 페북을 봤더니 제 흔적을 이미 지웠네요

전 여친은 지우라고 몇 번을 얘기를 해서 제가 지우도록 만들었는데요

 

내가 별 거 아니라는 거 입증했다면서 또 구차하게 전남친한테 톡을 보냈어요

저도 단호해지고 싶은데 얘기 안하고 참고 잡지도 않고 혼자 정리하고 싶은데

정을 많이 주는 편이고 자존감도 낮고 2년 정도 만난 것도 처음이고

이래저래 추억도 나름 있고 해서 그런지...힘들어 할게 올해를 넘을 것 같네요

앞에 전 남친들 잊을때도 항상 잊는 데 힘들어했는데 큰일이네요

 

잘 못 지낼거랬어요 지금처럼. 정말 구질구질하게 구네요

이렇게라도 안하면 밉고 원망스러운 마음마저 몰라줄 것 같아서

이러네요 전 남친보다 연애경험도 많으면서 왜 항상 이별 할 때 이렇게

힘든걸까요..

 

힘 좀 주세요 단호해지고 잊을 수 있는 방법도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