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마비고양이 아강이 이야기 -1

AGON2016.11.17
조회49,072

아니 .. 분명 ... 댓글 5개까진 봤었는데 ...

세상에나 친구가 아강이 메인에떳다고 링크걸어줘서 알았네요

많이 사랑 감사합니다

동물톡은 엄청 활발한 방이 아니라 이렇게까지 뜰 줄 몰랐네요 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 ㅎㅎㅎㅎ 앞으로 더 이쁘게 키우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ㅎㅎ

매번 판에는 결시친 눈팅만 했는데 동물사랑방에 올라오는 글보는것도

너무나 재밌더라구요 ㅠㅠ 애기들 어쩜 하나같이 그리 다 귀여운지 ㅠㅠ

지금ㅋㅋㅋ 회사지만 .. 딴짓할겸 ..ㅋㅋㅋ

동물사랑방이란게 있어 저도 글한번 써봅니다 ㅋㅋㅋ

 

-

2012년 9월 19일

그당시 저는 사촌언니와 강아지들과 함께 살고 있었어요

학교마치고 집에갔는데 .. 제방에 왠 고양이가 뿅 ..하고 있더라구요

 

 

이런 눈망울을 하고선 나를 보고있다니 ..ㅠㅠ

이눈에 속았어여 ..ㅋㅋㅋ

(한없이 착하고 여린놈인줄 알았죠 이때는 ..)

 

이미 후지마비인 상태로 제게 왔지요

밤눈이 어두우신 할머니께 밟혀 못걷던걸 언니가 안락사 시키겠다고

데리고 왔었는데 시간이 늦어 못가 집에 둔거였죠

그걸 제가 발견했네유 ...ㅋㅋㅋㅋ

이런거 보면 묘연이란게 있나 싶고 신기해요 ㅎㅎ

 

 

씹덕 터지는 저 뒷태 어쩜 좋을까 ..

진짜 작았네요 저때의 아강이는 ㅋㅋㅋ

 

 

배변활동이 원활하지 못해 항상 나오는대로 흘리고 다녔어요

시중에 파는 애견기저귀는 맞는 사이즈가 없어서

사람생리대로 제가 만들어 입혔었습니다

 

(혹시나 필요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 따라 가시면

제가 만드는 방법 자세히 적어놨어요 ㅎㅎ)

http://blog.naver.com/kwon_dy93/220586452342

 

근데 저때는 ㅋㅋ 노란테이프 썼네여 .. 얼매나아팠을꼬 ..ㅠㅠ

종이테이프를 써야합니다 ㅋㅋㅋ

 

정말 저는 언니가 키우는 강아지여서 같이 살았던거지

저는 동물을 키울 생각이 단 1도 없던 그리고 지식조차 1도 없던

그냥 평범한 20살 여대생이었음ㅋㅋㅋ...

사료에 등급이 있다는 것도 몰랐고

고양이사료나 개사료나 똑같이 생겼는데 같이먹이면되지뭐

이딴 생각을 했을 시기였거든요 .....

과거의 나를 만나면 발로 한대 후려차고싶네요 ㅎㅎㅎ

 

 

거기서 조금 진화한게 이제 기저귀 위에 초소형견강아지 위생팬티를 입힌거예요

식탐이 너무 쎄서 .. 아직 건사료 씹지 못하는 나이인데 ..

저거 물에 불리고 있었는데 고걸 못참고 ... 오독오독 씹어먹고앉았네요

먹고 살겟다는 의지가 아주 강했어요 ㅋㅋㅋㅋ ..

그래서 다음날 날 밝아서도 안락사 시키지 않았지요

 같이 살아보자

내가 잘 몰라도 열심히 살아보자

나도 타지에서 내 몸하나 건사하기 힘들었지만

너하나 못데리고 살겠냐..

라는 .. 생각으로 ㅎㅎ

 

 

처음온순간부터 강아지랑 살았어요

닥스훈트 2마리, 쫑과 독도와와 말티즈 한마리, 뚱이 ㅎㅎㅎ

강아지들도 작은 고양이한마리 잘 데리고 놀아줬답니다

그래서 얘는 자기가 .. 아마 크면서 갠줄 알았을 겁니다 ..ㅎㅎ

울음소리 희한했거든요 ...ㅋㅋㅋ

지금도 완전 크고 무지막지한 개가 아니면 별로 겁내지도 않고

있는듯 없는듯 잘 지냅니다

쫑뚱독도네 집 놀러가도 생각보다 잘 지내구요 ㅎㅎ

물론 .. 덩치가 큰 닥스훈트들이다 보니 많이 치입니다 ㅋㅋㅋㅋ

아강이 머리를 입에넣었다 뺐다 하면서 자랐는데 ..

그래도 지금은 어느정도 비슷하지 ..는 않아도 입에 들어가진 않을 거 같아요 ㅋㅋ

 

 

엥 갑자기 다커브렀죠 ...ㅋㅋㅋㅋ 최근입니다

4년이 지난 지금 위에 흘러내릴듯한 눈망울은 갖다 팔아버리고

항상 화난눈으로 모두를 보십니다

너무 오냐오냐 키워서 버릇도 없고 안하무인이지요 ^^

저밖에 손을 타지 않아 다른 사람은 손도 못댄답니다 ㅋㅋㅋ

그래도 그나마 좀 따르는게 같이살던 사촌언니와 제 여동생 정도 ㅎㅎ

다른사람보면 일단 아르르르를ㄹㄹㄹㄹㄹ

저희집에 놀러오면 아강이는 취급주의라고 꼭 얘기해줘요 물어요 ㅋㅋ

평생을 앞다리로만 걸어다니던 놈이라

앞다리 근육이 거의 호주 캥거루임 ^^ ..

고양이가 싸다구를 날리면 솜방망이라고 하죠 ??

아뇨 얘는 진짜 퍽 소리납니다 기분도 나빠요

 은혜를 싸대기로 갚는 놈

 

 

꼭 잘때도 저렇게 팔이든 어디든 붙어자고

잘때 항상 품안에 꼬옥 안고 잡니다

자고 일어나면 뚝뚝 떨어져자고 있긴 하지만ㅋㅋㅋ 그래도 옆에 누워있습니다

아직도 애긴줄 알아요 꾹꾹이에 쭙쭙이에

그르릉소리는 거의 모터돌아가는 소리예요 거러렁거러렁 거립니다

 

 

간장게장 아강이.jpg

짜면 짜는대로 나옵니다 ㅋㅋ 볼살이 정말 어마어마하거든요

덩치는 근데 작아요 4kg도 안나가요 ㅎㅎ

근데 머리가 넘나 커서 .. 사람들 다 덩치큰줄알아요 ㅋㅋㅋ

 

아강이는 중성화도 하지 못하는 아이예요

중성화를 하게되면 요도가 막혀 아마 평생을 카테터 꼽고 살아야한대요

지금도 가끔 방광염이 와서 병원자주 쫓아간답니다

예전에는 나오는대로 두었다면

요즘은 제가 압박 배변,배뇨를 해주고 있거든요

시간마다 짜줍니다

그래야 자기도 청결하고 저도 생활이 가능하니 ..ㅋㅋㅋ

가끔 잘못 맞추거나 시간이 지나면 ..

온 집안에 ㄸ으로 지도를 그리고 다녀요

그래서 저는 외박은 고사하고 집을 오래 비울 수가 없답니다 ㅋㅋ

집도 그래서 회사 바로 앞에 ㅋㅋ 언제든 쫓아갈 수 있게 ...

 

 

일어나세요 집사나부랭이여

 

 

 마스크도 너무 귀엽죠 ???

흔하지 않은 배트맨 마스크에요 ㅋㅋㅋㅋ

아직도 저렇게 양쪽 똑 떨어지는 애는 보지 못했답니다 ㅋㅋ

 

 

침대밑인줄 알고 점프했으나

지가 내려온 곳은 책상 위

걍 자리잡고 앉았네요 ㅋㅋㅋㅋ

 

지금도 기저귀는 여전히 하고 있어요

지금은 사람기저귀 꼬리구멍내서 사용중이에요

기저귀 커버도 신생아용(70호) 사서 꼬리구멍내서 사용중이구요

거기에 기저귀띠까지 둘러줘야 기저귀가 안빠진답니다 ㅎㅎ

 

아래 링크는 사람기저귀로 만드는거에요 이거는

강아지들 꽃도장찍거나 아강이같은 아이들이 쓰기에 좋아요

시중에 파는 애견기저귀는 .. 재질도 별로고 오히려 사람꺼보다 비싸요

10개들었는데 6000원씩 하니까 ..

http://blog.naver.com/kwon_dy93/220586429228

 

걷지 못해도 우다다는 못해도

장이 약해 탈장도 잦고 무른변 보는 일도 허다합니다

성격은 또 얼마나 괴팍한지 절대 다른사람 손은 일체 타질 않구요

입원이나 잠시 어디에 맡기고 가면 제가 올때까지 물한모금 입에 대질 않습니다

말그대로 저 없으면 죽는 아이에요 ..ㅋㅋ

저만 보고 사는 아이입니다

그래도 4년째 크고 작은 일은 있었지만

아직까진 잘 지내고 있어요

걷지 못해도 이렇게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물론 수명만큼 다 못산다고도 했지만

저도 사회 초년생이라 뭔가 대단한 걸 해주지 못하지만

지금처럼 이렇게 오순도순 아강이와 나머지 세마리 고양이와

함께 재밌게 살께요 ㅎㅎㅎ

 

음 이 글이 만약 반응이 있다면

다음 세마리도 포스팅해볼께요 !!

사진이 별로 안올라가네요 ㅠㅠㅠㅠㅠ

마무리는 어떻게 해야하죠 ..ㅋㅋㅋㅋ

아강아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