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친구가 토킹바에서 알바하겠대요

ㄴㄷㅂㅈ2016.11.17
조회4,631
방탈죄송합니다 여러분들이 아끼는 동생이라 생각하시고 조언 좀 부탁드릴께요

제 친구 집안사정이 안좋아요 학교랑 집도 멀어서 학교 근처에서 혼자 자취하며 지내요 야간 학교라 아침부터 오후까지 알바하고 학교가요 여섯시간 평일 내내 일해서 70~80정도 벌고 방세 폰비내면 20~30정도로 식비 생필품 등 생활하고 있어요

친구는 밥값 아낀다고 자주 굶어요 제가 자주 집에서 반찬이나 쌀을 가져다 줬는데 이제는 미안하다고 받지도 않아요

과제도 많은과라 일하고 학교갔다가 밤에집에와서 과제하다보면 새벽에 잘때도 있고 해서 하루에 몇시간 못자는것 같더라구요 거의 주말에 몰아자는데 많이 쉬지도 못해요 거의 과제하거나 하루 반나절 일당알바하러 가더라구요

그럼 또 평일에는 일학교집과제 주말에 과제 반나절 일당알바 이런식이에요 저라면 절대 못하는데 친구는 일년가까이 하는데도 힘든내색도 전혀 안해요

친구는 차비 아낀다고 대중교통도 이용안하고 걸어다니고 3500원짜리 학식 먹을때도 그게 비싸다고 고민 많이 하다 먹어요 가끔 친구들이 놀자할때도 돈 때문에 고민하다 결국 빠지고 몇번은 제가 내줬었는데 다시 돌려주거나 밥을 사주더라구요 안받겠다 밥값 내가 내겠다는데도 친구가 완강히 거절하니까 나름 친구 자존심도 상하게 하는것 같아 받았어요

최근에 친구가 저에게 토킹바 알바를 하겠다고 얘기했어요 친구가 얼굴도 예쁘장하고 몸매도 좋아서 면접보면 붙을것 같거든요

대화만 하는곳이라지만 그래도 뭔가 찝찝해요 공고 보여줘서 봤는데 일할때 치마나 원피스 입고 주로 남자손님들만 오더라구요 터치X 술강요X 이런 글도 있었고 시급은 15000원 이에요

출퇴근 자유라고 해서 금토만 나간다해도 한달에 70만원 돈이더라구요 70만원이면 친구가 지금보다 생활이 더 편해지죠 주변 친구들처럼 옷도 사입고 놀때도 돈걱정없이 놀고 말이 70만원이지 과제때문에 몇번 빠지면 40~50될것같아요 그렇다고 40~50번다고 자기 치장하거나 사치 부릴것도 아니고 친구가 지금보다 좀 덜 힘들게 생활할거라고 생각도 들어요 저는 부모님께 용돈을 받는데 친구 생활비보다 많이 받거든요 그런데도 자주 용돈이 부족한데 친구는 20~30으로 용돈이 아닌 생활을 하는거니까 친구가 어느정도 힘든건 알아요

저는 친구가 그곳에서 일하는게 정말 싫거든요 되게 바르고 씩씩하고 성격도 좋은데 혹시나 나쁜길로 빠지게될까봐.. 제가 보는친구는 똑부러져서 졸업전까지만 하고 그만둘것같긴한데 그래도 사람일은 모르는거고 혹시나하는 걱정 때문에 고민이 많이 돼요

일단 친구에게는 안했으면 좋겠다고 시급쎈건 이유가 있다고 사람상대하는것도 힘든데 술취한 사람 상대하는건 오죽하겠냐고 하니까 그건 자기도 알고있대요 근데 사람이 잠도 못자고 몇천원 몇백원 하물며 몇십원까지 계산하면서 결국 못사먹고 포기하고 밥굶고 이런 생활이 비참하고 힘들대요 친구들 앞에서는 웃고 집에서 혼자 힘들어서 운적도 많고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지는게 아니고 자기가 왜 사는지 잊을때가 많대요

저 얘기 듣고나니까 제가 생각했던것보다 그동안 친구가 얼마나 더 힘들었을까 속상했어요 누구는 한달에 2000만원도 쓴다는데 제친구는 3500원짜리 학식 먹을때도 고민하다 결국 굶고 몇만원 차비 아낀다고 여름방학 전에 그 더운날도 땀흘리며 걸어다니고 아직 저희 어린나이에 더군다나 제가 가장 좋아하는 친구가 저렇게 힘들어하니까 속상하고 슬퍼요

도움도 못되고 조금이라도 도움주려고 하면 미안하다고 안받고 바에서 일하겠다고 결정할때까지 얼마나 힘들었고 얼마나 많은 고민을 했을까 속상하고 혹여나 일하고 나서 나쁜물 들으면 어쩌나 걱정도 많이 돼요

제 친구 어떡하면 좋을까요?
제가 제 친구 인생을 대신 살아줄것도 아니긴하지만 그래도 친한 친구인데 뭐라고 말해줘야되며 말려야 할까요? 작은 도움이라도 주고싶은데 제가 아직 인생경험이 없어 잘 모르겠어요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