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수능 망했습니다.. 정말로..

박형준2016.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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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입니다.. 저는 사실 대학갈생각이없었고 사실 세계여행이 꿈이라 졸업하고 군대갔다와서 일단 호주에 잠깐머무면서 돈좀 모으다가 세계여행을 할려그랬었슺니다. 근데 많은 고민을하다가 그래도 한번있는 수험생활인거 한번 공부해보자 라는생각으로 좀 늦게서야 정시 공부를 시작했고 또 제가 하고싶은게 많아서 항공기조종사도 되고싶었고 또 경제학과에 진학해서 경제 공부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고민하느라 시간을 많이 보냈습니다..
정말 여태 살면서혼자의 힘으로 어느 무엇이나 어느 누구의 도움도 받지않고 그저 스스로 묵묵히 공부했습니다. 정말 죽을만큼 힘들었고 하루하루가 정말 싫었고 아침에 일어날때면 다시반복되는 지옥같은날에 역겹고 토나올것같고 그냥 욕나올 힘들었습니다. 매일매일 학교가면 친구들이 놀고 떠들고 피시방가고 영화보고 놀러다니는데도 거기에 휩쓸리지않고 매일 앉아서 묵묵히 내가 할 공부를 했고 공부를 하다가 새벽이 지나가고 해가뜨는지도 모르게 공부했고 어쩔땐 공부하다 코피도 났습니다..
정말 열심히 했고 꼭 대학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자신과의 싸움이라는 생각으로 했고
그렇게 수능전 마지막으로 모의고사 풀땐 한두개빼고 다 맞을 정도였고 그렇게 수능을 오늘 봤습니다..
정말 긴장을 많이해서 손에 땀때문에 컴싸뚜껑을 못열정도였고 나의 모든 노력이 이걸로 결정난다는거에 더욱 떠렸습니다.
그렇게 국어.. 수학.. 영어.. 과탐.. 국어랑 영어는 나름 잘봤다고 생각했고 수학은 이미 풀때부터 문제가 눈에 안들어오고 어떻게 해야되는지 머릿속이 하얘지고 이때부터 정신이 나가서 아무 생각도 안들었습니다.
그렇게 허탈하게 수능끝나고 가채점을 했는데 정말 믿기지가 않있습니다.... 진짜 공부 안한것만 못한 점수가 나오더군요 수학은 말할것도없고 나름 잘봤다고 생각했는데 수학이나 다름없고... 정말 한해동안 죽을만큼 힘들게 열심히 자신과의 싸움에서 견디고 버텨내서 이날만을 위해 모든걸 걸었는데 결과는 정말로 일년동안 놀고 피시방가고 영화보고 그래도 나올만한 점수.....
진짜 모의고사때도 이런점수 받아본적도없는 역대급의 점수가 나왔습니다. 어중간하게 망하면 내가 부족했나 뭐 그런생각이라도 들고 또 그나마 갈수있는대학이라도 있으니까 좀 슬프고 기븐이 안좋겠지만 진짜 역대급으로 망해서 아무샹각도 안들고 멍하고 기운빠지고 힘들고 피곤한데 잠은 안오고 의욕도없고 아무것도 하기 싫네요..
그동안 응원하고 묵묵히 지켜봐주시던 주변 선생님들 그리고 부모님들한테 뭐라고 얘기하나 앞으로 진짜 어떡할까 또 1년고생과 노력이 그냥 물거품이되고 1년동안 난 뭐한거지 그런생각도들고 그냥 허탈하고 어이가없네요......
이제 사람들이 왜 괴로워서 자살하고 공황장애에 걸리고 그러는지 엄청나게 느꼈고 지금도 느끼고 있네요.. 진짜 지금 정말 괴롭고 말로 표현할수없을만큼 죽을거 같아요.....
항공조종학과는 포기했고 또 사실 항공조종으로 조종서가되는길은 많으니까 그쪽은 미련이 별로 남지 않는데 올해 1년동란 고민하면서 배우고 싶다는 것이 생겼는데 그것을 배우려면 대학에 가야되는데 대학가는길은 이길이 유일했는데 망해버려서 고민입니다... 또 진짜 때려죽여도 이짓거리는 두번다시 하고싶지 않고....
앞으로 어떡헐지 정말 고민입니다..
대학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고 또 인생애서 대학은 별로 중요하지 않을수도 있지다는걸 주변애서 하도 많이 듣고 또 그런걸 봐서 알겠지만 정말 어떡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