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6개월...직장생활 계속하는게 무리일까요

ㅇㅇ2016.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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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30대 후반 임신 6개월 차이구요 회사 이전으로 인해서...지금 연고도 없는 지방에서 혼자 생활하고 있습니다. 집은 회사에서 해 줘서 결혼전부터 키우던 고양이들이랑 같이 살고 있네요.

 

현 직장은 대학졸업하고 바로 들어와서 10년 넘게 재직중이구요 급여는 세후 월400가량 됩니다. 신랑은 이곳에서  110킬로 정도 떨어진 경기도의 신혼집에서 역시 혼자 직장 다니고 있습니다. 안 막히면 2시간 가량 걸리고 금요일날 퇴근하고 바로 올라가면 세시간 반 정도 걸려요. 신랑 급여는 저보다 작습니다. 매월 다르지만 평균 월 250-300가량 되네요. 현재 둘이 합쳐서 생활비 빼고 월 400가량을 저축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암튼 신혼이지만 신랑도 저도 오랫동안 혼자 사는게 몸에 배어버려서 큰 불편없이 잘 지내고 있었는데 이제 아기도 낳고 해야 하니 맘이 복잡해지네요. 이렇게 살면서 애를 어떻게 키울지...머리가 아픕니다.

 

우선은 시댁에서 아기는 키워주시기로 하셨거든요. 시댁은 신혼집에서 3-40분 거리에 있습니다. 월 150가량 드릴 생각하고 있구요....일 때문에 전 사실 출산휴가 3개월도 다 못 채우고 나와서 일해야 할 형편입니다. 우선은 2개월만 쉬다가 나올 생각인데 생후 두달부터 애 떨어뜨려놓고 혼자 와서 일할생각하니 참;;;;맘이 복잡하네요 웃기지만 애가 날 주말마다 오는 손님 정도로 여기지 않을까 하는 걱정까지;;

 

맘은 아프지만 회사를 그만 두고 싶은 생각은 사실 없습니다. 전 지금 회사를 너무 사랑하거든요. 오래 다녀서 편하고 윗분들도 다 좋으신 분들이라 어딜 가도 이만한 회사 못 만날 것 같습니다. 물론 지금 급여도 받기 힘들 테구요. 그런데 참...그 핏덩이 떨어뜨려 놓고 일주일에 한번밖에 얼굴 못 보면서 얼마나 버틸 수 있을 지 모르겠네요. 오히려 그렇게 지내다보면 익숙해질까요?? 제가 괜한 걱정을 사서 하는걸까요.  

 

신랑이 애한테 워낙 벌써부터 끔찍해서 자기가 맨날 퇴근하고 가서 볼거라는데...그래도 아빠랑 엄마는 다르니까...난 평일엔 가보지도 못하는데 ㅠㅠ

 

혹시 저같은 고민 하신 분들 계신가요? 이런 상황 겪어보신 분들 계시면 조언 좀 얻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