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는 원래 사원 사생활을 알고싶어하나요?

스트레스2016.11.18
조회1,277

이십대 중반 회사원입니다.
이 회사에 입사한 지는 1년이 조금 안 됐고,
업무가 저와 맞는 것 같아 배우면서 일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 글을 쓰는 건 모든 회사가 이런 건지 제가 그동안 이런 유형의 회사를 다니지 않아 그런건지 들어보려고 글을 씁니다.

회사 사람들이랑 업무적으로 친한 편이고,
제가 연애를 하고 있는 것도 아는 회사입니다.

그런데, 일을 하고 사람들이랑 오래 있다보니 제 사생활에 대해 알고 싶어하는 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카톡에 애인이랑 찍은 사진을 주로 해 놓는데
애인이랑 찍은 사진에는 애인의 옆모습이나 얼굴이 대체로 많이 나오지 않는 그런 사진을 올려놓습니다. 근데 왜 애인 얼굴을 궁금해하고 애인 얼굴을 평가해주겠다며 사진을 달라고 할까요?
저는 회사 사람들 애인이 어떤 얼굴인지 뭘하는 사람인지 궁금하지 않습니다.
여기까지는 개인의 차이니까 괜찮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왜 회사에서 같이 친한 동기한테 전화해서
"쟤, 담배 핀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너도 알고있니?" 라는 얘기를 하는 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네, 담배는 피는데 회사 출퇴근, 업무시간에는 담배를 피지도 않고 회사 사람들이랑 있을 때는 담배도 안 펴요.
친구들이랑 술 자리 가질 때나 피지 그렇게 생각없는 사람은 아니구요.

이걸 누군가 얘기를 했으니 회사 사람들이 다 알고 있겠죠.

시내에서 친구들이랑 술 마시다가 담배를 피우다가 여자 상사한테 담배 피우는 걸 들킨 적이 있네요.
제가 담배를 피우는 게 그렇게 문제가 되는 걸까요?
본인들 앞에서 피우는 것도 아니고 사적인 시간에 사적인 사람들이랑 있으면서 한 행동인데요?

오늘만해도 제가 고금리 대출을 받은 게 있어서 저금리로 돌리고자 햇살론 신청을 한 게 있었습니다.

필요한 서류가 있어서 회사 인사팀에 가서 재직중명서를 떼달라고 했더니 큰 소리로 말하더군요.
"너 대출 받으려고 그러니?"라며
필요해서 달라고 한 게 어떠한 이유로 쓰는 지 왜 필요한 지도 회사에 말해야 하는 걸까요?

오늘 대출 진행이 있었는데 재직증명 확인차 회사로 전화가 갔습니다.
재직증명서를 떼 주신 분이 또 전화를 받게 됐는데
제 이름을 말하면서 왜 전화를 했는지부터 시작해서 다 물어보더라구요.
자리가 떨어져 있어서 제대로 듣지 못했는데
제 재직확인을 하는 부분에 있어서 다 물어보더라구요

재직확인 전화가 왔을 때 이런 것도 회사에서 필수적으로 궁금해하는 부분인가요? 저도 다른 사원의 재직확인 전화 받은 적 있습니다만 궁금해하지 않았습니다.

필요하니까 전화를 한 거겠죠.

왜 전화를 받고 난 뒤 "내가 너 재직증명서 필요한 이유에 대한 전화를 받았어."라고 회사 사람들이 다 있는 공간에서 말을 한 걸까요?

제가 담배피운다는 말처럼 이 얘기도 회사 사람들이 다 알게 되겠죠.

햇살론이라고 해도 대출인데 이걸 누가 다른 사람한테 알리고 싶을까요?
가족들한테도 알리지 않고 비공개로 진행한 건데 말이죠.

원래 회사라는 곳이 제 사생활에 대한 부분도 궁금해하고 공유하고 그래야 되는 걸까요?

제가 지금 너무 예민하게 생각하는 건지 모르겠어서 다른 분들 생각도 들어보고자 글 적어봅니다.

왜 회사 사람들은 민감한 부분에 대해서 다 알려고 하는 걸까요? 대체 왜? 아니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