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3 문과 현역 17 수능 후기 + 소소한 공부 꾸르팁 @~@ >>>>>

호로록2016.11.19
조회4,315
어제 수능 본 고3 현역 문과 여학생임! 아직 따끈따끈한 기억을 잃기 전에 요기에 후기 남기러 왔음!
어릴 때부터 판을 시작해서 애정도 많고, 항상 선배의 꿀팁에 목말라 있었기에 ㅎㅎㅎㅎㅎ
한분에게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 열심히 써보려 함!
참고로 나는 교과 종합 논술 정시 이렇게 넓게 넓게 염두하고 준비해왔음 수시 정시 지원라인이 엇비슷했음


1. D-365
ㅋㅋㅋㅋㅋ나의 후기는 근본부터 시작쓰 ㅇ.< 제끼고 싶으면 제껴도 됨........
사실 수능 직전보다 이때 더 떨렸음.. 고삼이라는 타이틀이 덜컥 하고 굉장한 부담으로 다가왔기에..... ㅁ7ㅁ8
그런데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잘 몰라서 괜히 걱정돼서 마음 고생을 투머치로 해왔던 것 같음
너무 걱정 말길! 소견에 소견이지만... 수능은 감 싸움이라 생각함 가장 날카로운 실전감을 키우는 싸움!
나 같은 경우는 3학년 내신 챙기고 논술 준비하고 자소서 쓰고... 그러느라 솔직히 올해 내내 공부에 풀로 집중하지는 못했음
공부한 절대적 시간이 부족하니까 엄청 불안했지만! 끝까지 날카롭게 답만 찍는 훈련 열심히 했음



2. D-100
체감 이때부터 디마이너스가 빠르게 지나감...
아 고3의 하루일과가 궁금하다는 댓글을 봐서 그거 간단히 써보려 함!
잠은 1시-7시 이렇게 잤음. 갑자기 절박할 땐 4시간만 자기도 했는데 얼마 안가 저랬음
기숙사생이라서 7시에 기상송+사감티처의 깨움으로 일어나 조식먹고 씻고 8시 전에 자습실 또는 평일엔 교실로 감
사탐 이지영쌤의 30분 플래너 (30분 간격으로 수행량 기록) 쓸 땐 이 한시간에 제2외국어 단어 외우면서 양치하고 밥먹고 그랬음
뭔가 고3으로서 잘 사는 것 같은 뿌듯함과 효율 떨어지는 양치 시간을 덤으로 얻을 수 있음
그리고 거의 대부분 수험생이 그러지만 수능 시간표에 맞춰서 공부하자, 가 하루 계획의 베이스였음
8-10 국어 10-1 수학 1-1:30 점심 1:30-3 영어 3-6 사탐과제2외국어 6-6:30 석식 그리고 그 이후엔 보통 수학이나 인강 계획을 짰음
수능 끝나는 오후 시간대까진 인강에 의존하지 않고 혼자 잠 이기면서 공부하는게 중요하다고들 하심!
하루종일 공부하는게 중학생 땐 수석들만 할 수 있는 건줄 알았음 근데 어떻게 다 하게 되더라굿...
공부 태도!는 특별한 것보다 평범한 게 중요하다고 생각함 그냥 안찡찡거리고 쭉 공부하는?



3. D-전주부터 하루
이때는 별생각 다듦! 대학 진짜진짜 잘가서 페북에 떡 대학명 올리고 과잠입고 살고싶다ㅠㅠ 하다가도
못보면 더 욕심내지 말고 맞춰 가야지... 하다가도, 그런데 진짜로 못봄 어쩌지? 하기도 하고
수시 1차 붙은 애들 보면 적당히 저기 쓸걸 그랬나 싶고! 그런 상태임
좀 막막할 때는 의무감으로 공부하고 정말 꼭두각시가 된 느낌임... 다 구조 때문이야 이런 느낌?!
그동안 공부한거 쭉 훑으면서 다시 볼 부분 표시하고, 수능 며칠 전부턴 A4에 과목별로 단권화했음
아 국영수는 풀이감 워밍업 문제 인쇄해갔음. 국영은 6평9평 어려웠던 지문 챙겼고 수학은 손풀용으로 1-10Q 챙겼음
먹을거 핫팩 휴지 인공눈물 담요 수험표 신분증 미스트(히터가 건조하대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등등 꼼꼼히 짐쌌음
긴장되지만 의식적으로 안하려고 노력함 막 '내 몸뚱아리가 최종병기야 몸이 굳을 순 없찌' 이러면성 ㅎㅎㅎㅎㅎ
고사장 답사는 안갔고, 전날밤에 누웠는데 확 무서웠음 10시부터 거의 11시 되도록 잠이 안와서....
워낙 한두시에 잠들었다는 후기가 많아서 필사적으로 자려고 노력하무ㅜㅜ 중간에 깨긴 했는데 자기는 잤음 그래동



4. D day
다섯시반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사실 아빠 기다리면서 웹툰 대학일기 잠깐 봤음ㅋㅋㅋㅋㅋㅋㅋ 태평쓰
아니 그래두 주제가 수능일 거 같아서 봤음... 작가의 심드렁한 느낌이 좋아성..ㅎ 근데 진짜 긴장 좀 덜었음 굳굳
7시에 고사장 도착했는데 웬걸 학교 동생들이 기다리고 있었음! 안타까웠음 별별
그때 교실에 일빠였음 뭔가 뿌듯! 그러고 여덟시까지 전날 미처 못본 부분들이랑 국어 봤음
문제는 내가 어제 배가 안좋았음.... 드럽지만 스포하자면 쉬는시간마다 열묽ㄸ묽ㄸ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보니 30분 쉬는시간이 실질적으로 얼마 안남았음 감독관도 답안지 확인하
튼 8시즈음 되니까 해가 거의 다 떴는데 창밖의 세상이 정말정말 평화로워보였으무ㅜㅜㅜ
난 지금 그동안의 공부를 하루 걸쳐서 똑부러지게 잘 책임져야 하는데ㅠㅠ 아침풍경이 예뻐서 좀 슬펐음

<1교시 국어>
머리 상투 틀고! 핑크샤프랑 컴싸받고 주의사항 계속 들음 이제 시험 시작됨 아 홀수형 봤음
화작문 목표는 15분이었음 국어는 시간조절에 힘썼음 화작지문 속독속돋하면서 풀고
문법은 쪼금 조심조심 하면서 풂! 올해 신유형이었던 지문형문제는 수워루수워루 해서 다행이었음
육평 때는 유형 처음보고 당황해서 거기서 시간 엄청 썼음.... 열다섯문제는 이렇게 끝냄
근데 비문학에 정말 오랜만에 인문지문이 나왔음!!!!!! 나는 슈퍼문과맨이라 그나마 제일 좋아하는 파트였음 예옝ㅎㅎ
논리실증주의랑 포퍼 말고 다른분의 이론이 주가 됐었는데 이름은 기억안남...
내용이 백퍼 이해가진 않아도 문제 풀 만큼은 다행히 됐음
그리고 복합지문이 나왔는데 박씨전은 익숙했지만 다번 지문은 처음 본 소설이었음
근데 나만의 착각일지도 모르지만ㅋㅋㅋㅋㅋ 수특수완에 육이오 전쟁또는전후소설이 진~~~짜 많이 실려 있어서
이것도 간접연계인가?! 하고 생각했음ㅋㅋㅋㅋ 문제는 평이했던 것 같음
다음 순서가 뭐였지...?! 생각나는대로 쓰면 반추동물 ㅅㅂ 지문에 맥락이 없고 그냥 다 중요정보정보해서 이해는 무슨
지문-선지 대조로 문제 풀었음... 읽는 것도 지침. 자꾸 포도당 포도당 하는데 포도당 사탕 먹고 싶었음 어제 엄청 싸갔음
아 보험지문이 진짜 어려웠던 것 같음 위험발생확률?ㅅㅂ 보험금 보험료 문제 넘나 어려웠음 결국 틀림하하하
딱 어려운 수능문제 느낌이었음 그냥 대조로 못푸는? 응용력을 바라는? ㅠㅠㅠㅠ 그랬음 원망원망 ㅠㅠ
문학은 김수영 시도 연행가도 평이했음 연계공부 개꿀ㅇ.< 한바뀌 푸니까 십분 남았음
바쁘게 마킹하고 햇갈리는거 다시보고 가채점하고 첫교시 디엔드! 긴장이 확 풀렸음 아무튼 국어는 시간 분배가 답....?!!!!

<2교시 수학>
첫페이지 제일 먼저 풀고 챡 넘기는 희열이 정말 좋은 것 같음 모든 과목 다ㅎㅎ
한번에 안풀리는 거 넘어가면서 한바퀴 도니까 네문제에 별 해놨었음 다시 돌았을 땐 21 30 남음
이십일번 푸려고 겁나 촘촘하게 사분 응? 그거이름이 뭐지?! ㅈㄴ 갑자기 사분음표 밖에 생각 안남...
그거 좌표평면! 그리는데. 수능 때 노가다로 푸려고 수학 그렇게 했나 자괴감 들었음 쯥쯥 ㅠㅠ 풀다 포기함
삼십번은 열심히 풀었는데 ㅜㅜㅜ 사잇값정리인 것 같고 막 숫자 몇개 나오고 0이랑 1 대입하면 될 것 같은데ㅜㅜㅜ
개념 너무 생소했음 삼십분동안 풀다가 포기쓰... 그로케 수학백점의 꿈을 날려보내니 열망이 사라짐 또루륵
그냥 검토했음 푼거... 평소에 검토안하면 다풀고도 계산실수로 72점까지 나와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끝남
수학보고 가장 큰 허무가 밀려옴.... 왜 열심히 했지 그래봤자 못풀 거면서....star.....

<점심>
이때 조금 기분 좋아졌음 도시락먹는데 소풍온 것 같았음
보온도시락인데 국밥이 싸늘했음 그래도 꿀맛이었음~ 입맛 없을까봐 죽도 싸왔는데 노쓸모였음
얼른 먹고 영단어랑 워밍업지문 봤음 제2외국어 신청한 애들이 모인 고사장이라서 그론지
확실히 분위기 나쁘지않고, 막 지난 시험얘기하고 그렇지는 않았음! 오천원 응시비 더 내고 환경을 고르는 것도 괜찮은듯

<3교시 영어>
영어시험지 세로로 길게 접는 것도, 듣기-독해 멀티하는 것도 다 했음 나도
독해순서는 도표~빈칸문제 직전까지 풀고, 독해 첫문제인 목적~도표 직전까지 풂
컨디션 좋으면 듣기 끝나고 빈칸 시작할 수 있음 듣기 부족하면 꾸준히 훈련해서 멀티해보는 것을 슬쩍 추천함
아 글고 도표,일치불일치는 뒤에서부터 선지 보고 답 나오면 더 안읽는 거, 은근 시간 많이 단축함 9평때까지 몰랐음ㅋㅋㅋㅋ
졸리당 안녕.... 나중애 올게 읽어줘 아이들아 엄청 오래걸렸어 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