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의 연애

꼬맹이2016.11.20
조회124

 익명성을 빌미로 적어보겠습니다.

 

 저는 인문계고등학교에 재학중인 1학년 여학생입니다.

저희학교는 남녀공학이고 기독교학교입니다.

그래서 동아리도 신앙을 기본으로 보는 동아리가 몇개있는데요, 그중 하나가 찬양팀중 하나인 동아리가 하나있습니다.

 학생밴드 처럼구성 되있는 동아리인데요.

베이스/일렉/드럼/피아노/보컬 이렇게 구성되있습니다.

 올해 초 에 신입생 입학 설명회 라면서 2월말쯤 강당에서 찬양도 보고 설명도 들었습니다.

그때 저 찬양팀을 처음 봤는데 일렉을 연주하시는 분을 멀리서 보고도 느꼈습니다.

 '아 잘생겼군아.'

 하고 말이죠.

 저는 적당히 좋아하다가 금방 잊을 줄알았습니다.

 그런데 매주 한시간씩 전교생들끼리 모여서 예배를 하더군요.

그때마다 연주하시는 모습을 보고 점점 빠졌습니다.

 그래도 짝사랑이 그렇듯 아무말도 못하고 바라만 봤습니다.

바라만 보던 나날이 계속 되던 중 청소시간에 우연히 그분이 나가시는걸 보고

 아 청소시간에 나가는 군아

 를 알아내고 그날 이후 부터 청소를 일찍 끝내고 그분이 쓰시는 계단 앞에서서 기다렸습니다.

당연히 아무말도 못하고 눈만 마주쳤습니다. 

그래도 저는 그것마저도 정말 좋았습니다, 하루하루가 재미있었고 가기싫던 학교가 즐거워지고 웃음이 많아지고 삶이 다채로워 졌다고나 할까요?

 정말 좋았습니다.

 

 그러다 여름방학식 날이 되었죠.

그날 저는 가시던 그분을 붙잡고 음료수를 건네며 방학 잘보내라고 말햇습니다.

 그게 그날 페이스북에 저희학교 페이지에 떳죠.

저는 그당시 페이스북을 안해서 나중에 알았지만요.

 

 그렇게 방학 동안 은 학교를 나오지 않으셔서 못봤습니다.

 

 개학식날 친구분과 매점을 가시는걸 보고 가던분 붙잡고

 "그 주스 제가 드렷어요." 라고 말했습니다

 " 아 고마워."

라고 그날 하루종일 흥분상태로 실실웃으며 있었죠.

 그렇게 인사하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계단 앞에서 있는것도 계속 햇죠.

  이삼주가 지날때쯔음 평소처럼 청소를 빨리 끝내고 계단앞에 서서 그분을 기다렸죠.

 "안녕히가세요." 를 하는데 갑자기 저한테 오시더니 핸드폰을 내밀고

 "찍어"

 라고 말하셨어요, 지금도 잊혀지지 않네요.

 찍어

 그렇게 번호를 찍어드리고 그날밤에 톡이 오더라고요.

 이모티콘으로 제이지가 hi 하는 이모티콘 하시죠? 그거하나 보네셨더라고요.

그날 울었어요.

 왠지 나오더라고요. 눈물이.

그분은 읽다가 안읽다가 하셨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밀당이 아니라 그냥 페이스북하면서 톡을 같이 하신것 같아요.

 뭐 그건 별게의 문제고.

 그렇게 저희는 톡한는 사이가 됬죠.

 제가 매일 선톡을 했지만요. 저는 좋았어요.

 그러다가 주스답례를 하고싶다면서 먹고싶은거 있냐고 하신적이있었어요.

저는 그냥 영화보자고 했어요.

 "먹고싶은거 없으니까 영화보죠"

 라고.

 

 지금 생각해보니 저 은근 불도저네요ㅋㅋㅋ

 

  영화를 보기로 한 토요일날 저는 난생처음 저희 언니에게서 화장도 받고 옷도 같이 고르고 준비를 하고 나갔습니다.

 영화도보고 밥도먹고 선배학원에도 놀러가고 제 인생 최고의 하루중 손 꼽히는 날이었죠.

 이때부터 썸의 시작이라고 볼까요?

난생 처음 타는 썸이었죠.

 하지만 그날이후로 주말에는 연습때문에 바쁘다며 볼수없었죠.

톡을 보내면 반나절동안 답장 안한적도 잇었어요..

페이스북은 계속 들어가셨지만 말이죠.

 그때부터 페이스북충. 그러니까 페북충을 좀 싫어하는 경향이 생겼어요.

그래도 저는 꾸준히 매일매일 문자를 보냇죠.

 학원도 자주 놀러가는 사이가 됬고말이죠. (저의 일방적 등장)

그렇지만 예의없게 하지는 않았던것 같아요.

 적당히 상황 봐가면서 했거든요.

 

 뜨거웠던 여름이 가라앉고 쌀쌀해지기 시작할 무렵 그러니까 2학기 중간고사 시즌.

 망했죠.

선배한테 홀려서 공부는 손놓고 있었거든요.

정말 좋아했어요 진심으로. 저의 모든걸 손 놓을 정도로.

 이런 제가 바보같고 어이없고 지치기도 해서 중간고사가 끝나던날 선배학원에 가서(놀러올래? 라고 하셨어요)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최대한 웃고 잘해드렸어요.

 그날 같이 가면서 이제 다 털어버리고 끝내야 겠다 이생각으로

 "저는 선배가 진짜진짜 좋아요."

 라고 말했어요.

 속이 후련하더라고요. (이건 여담이지만 죄책감에 시달리던 범죄자가 자수할때 기분 같았어요)

 그렇게 끝내려고 하는데 선배가 그러더라고요.

 "그럼 우리 사귈래?"

 "네??"

 놀라면 눈이 커지는데 그 커진 눈으로 선배를 바라보며

 " 그거 if가정법 인가요?" 라는 바보같은 소리를 했죠.

 "아닌데."

 라고 하셨죠.

 "아니 그러니까.." 라면서 횡설수설 하기 시작하자 선배가 거절의 뜻인줄 아시고

 " 아 그럼 뭐.."

 라고 하시며 뭔가 그런.. 뭐라고하나.. 얼버무리는건 아닌데 음 '아 그렇구나..'

이런 식으로 받아들이 셔서. 진정하고 눈을 보고 말했죠.

 " 다시 말씀해 주실래요?"

 "나랑 사귀자."

 그날부터 시작이었죠.

 연애를 처음하는 사람인 저였지만 선배는 여러 여자를 만난사람이었죠.

헤어진분들 이야기는 아픈 기억일것 같아 묻지는 않았지만 꽤 여럿 될거에요.

 선배네 집안은 연애를 극구 반대하시는 집안이 더라고요.

 그게 전에 사귀시던 분과 연관이 있는데 짧게 하자면 전에 그분의 부모님이 선배에게 화를 내며 상처를 만들어 주신것 같아요. 그일로 선배 부모님은 선배가 상처 받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 으로 그러시는것 같고요.

 

 그동안 크게 싸운적은 없지만 약간의 투닥거림은 있었죠.

선배가 예체능의 특성상 여자가 많아요.

그게 저도 걱정이라(정작 자기는 괜찮다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어제 그걸 말씀드렸죠  여자가 좀 많은것 같아요 라고

 그건 정말  비지니스일 뿐이니까 걱정말라고 그러시면서, 또 갖가지 제가 느끼는거 라던지 그런 응어리들을 모두 말하고 풀었죠.

 선배도 어제 말씀하시더라고요 전화로.

  "솔직히 이제 난 고3이고 입시가 얼마 안남았는데 사실 여자친구가 있으면 연락하고 싶고 뭐 그런게 있어서 연습시간 뺏기는 건 사실이지."

라고 하시는거에요.

 그래서 아 이사람도 힘들겠다 싶기도 해서 이제 헤어지는 건가 싶엇는데

 "난 누구 상처 주고 그러는거 진짜 싫다." 그러면서(이미 모르게 꽤 줬지만;)

 "너는 나 좋아하잖아" 그러시면서

 "나는 이게 잘하고잇는건지 모르겠다 비밀연애기도 하고 너가 나를 좋아하고 쫒아다녀서 나도 그게 좋아서 사귀자고 한거기는 한데 진짜 좋은건 아니거든."

하시는거에요.

 그걸 저도 느끼고 있어서 여자도 많은게 신경쓰이고 '맨탈 쿠크다스인데 어떻하지' 이런생각도 들고.

 

 그리고 스킨십말인데 선배는 솔직히 스킨십을 정말 좋아해요.

50일도 안된이 시점에 이미 뽀뽀는 끝낸지 오래고 지지난주 부터는 혀를 넣으려고 하시더라 고요.

그리고 저랑 자고싶다고도 하시고(스킨십을 빨리 끝내야 내여자가 된것같은 기분이라면서)

세상은 넓고 다양한 사람은 많으니까 이런 사람도 있나보다 싶었지만.

 선배는 연애에 대한 뭐랄까 진지함이라던지 진심이 없는게 느껴집니다.

그냥 좀 좋은거 정도로 생각하시는것 같아요.

 

 일단은 헤어지지는 않고 있는데

저는 일단 첫사랑이기도 하고 정말 많이 좋아하기때문에 놓지는 안을것 같은데.

아마 선배가 저에대한 애정이(조금 있는그 애정이) 바닥나고 그 배려가 이제 끝나면

저희 사이도 진짜 끝이겠죠 헤헤.

 

 음 이게 제 첫연애 에요.

 여러분은 어떻게 보시나요?

 헤어지지 않고 잘될수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저 정말 좋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