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였는데.. 잡아도 될까요

란테2016.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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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순탄치 않던 연애였습니다
저는 첫 연애였고 첫 짝사랑이 어떻게든 저랑 한번 자보려고 했던 남자였기에 사람을 믿지 못하는 트라우마가 있었습니다
이 남자와는 소개팅으로 만나게 되었고 소개팅날 남자가 고백해 그 날 밤에 바로 사귀게 되었습니다. 알아보는 시간을 좀 가졌으면 좋았을 텐데, 첫 연애였고 절 좋아한다고 말해 준 사람이 처음이라 일단 사귀면서 알아보기로 했죠
그런데 사귀게 된 극초반부터 제게 사랑한다, 너무 좋아한다는 말을 아낌없이 했고 전 이 말을 의심했습니다. 만난 지 일주일도 안된 사이에 사랑이란 말이 이렇게 쉽게 나올 수 있나 싶었어요. 그래서 제가 찼어요. 못믿겠다고. 그런데 후회가 물밀듯이 나더군요. 다음날 아침 제가 잡아서 다시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남자는 스킨십이 초반부터 너무 빨랐습니다. 사귄 지 일주일만에 키스했고 한 달만에 잠자리를 가졌어요. 남자쪽에서 요구했어요. 싫으면 싫다고 말하라했지만 여성분들 다들 아시다시피 어떻게 그렇게 칼같이 싫다고 하나요. 제가 스킨십을 거부하면 자기가 짝사랑하는 기분이다, 조금이라도 표현해줄 수 없냐, 자기의 애정표현방식이 이렇다며 절 설득했습니다. 제가 한창 힘든 시기였던지라 마음이 약해져서 전부 허용해버렸어요
이 남자는 스킨십으로 사랑을 확인받고 싶어했고, 제게 한 번 버림받았었던지라 그게 트라우마로 남아 잠자리를 통해 절 가지고싶다고 말하더군요..
하지만 전 잠자리 이후에 오히려 더 불안해졌습니다. 버림받지 않을까, 나는 쉬운 여자인가, 극단적으로는 나는 창녀인가 등. 별 생각이 다 들더군요.
믿고 싶었고 믿음을 자꾸 확인하려 했습니다. 이 남자에게 나를 사랑하는건지 욕정에 나를 만나는건지 모르겠다는 말을 자주 했어요. 그 일로 자주 감정소모를 하게 되었구요.
그렇게 감정소모와 행복한 연애를 반복했습니다. 데이트할때와 감정소모하지 않을 때엔 행복했어요. 서로 애정표현도 넘쳤고 연락도 잘되고.
사건은 금요일날 터졌습니다. 이 남자가 개인적인 일로 너무 힘들어하길래 제가 걱정돼서 집으로 찾아갔는데요. 어쩌다보니 스킨십이 격해지게 되었고 잠자리 직전까지 갔으나 제가 생리중이었기에 관계는 갖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입으로 해달라고... 해줬습니다. 그리고 머릿속이 너무 복잡해져서 남친에게 모질게 대했어요.
그리고 오늘 차였어요 1시에ㅋㅋㅋ남친이 이틀 거의 잠수타다가 1시에 통보당했네요지쳤대요 제가 불안해하고 의심하는거에. 자길 먹고 버리는, 자기 여친을 성욕처리용으로 보는 쓰레기로 만든대요 제가.
첫경험이라고 말하고 줬고 총 두 번 관계 가졌어요
통보당해서 1시간가량 카톡으로 얘기하다가 결국엔 차였어요. 지쳤다고. 자기가 지금 경제적 형편도 어려워서 연애할 여유가 안된대요. 돈이 없어서 아무것도 못한다는 무력감에 비참하다고. 저한테 아무것도 해주지도 못한다는게 힘들다고. 지금 자기 상황에 저까지 생각해줄 여유가 없대요. 자긴 제 믿음과 감정을 얻기 위해 온 노력을 다 했는데 결국 마지막까지 믿어주지 않는 저 자신이 질린다고.
잡고싶어요. 카톡 페북 전부 차단당했네요. 잡는게 맞을까요? 잡는다면 언제? 그리고 잡으면 잡힐까요. 연락이 오긴 할까요. 모르겠어요..
절박해요